라펠 밸리 9

[칠레]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

스페인어로 발레 센트랄(Valle Central)이라고 부르는 센트럴 밸리는 칠레 와인의 핵심 생산지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칠레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와 매우 가까워서 칠레뿐만 아니라 해외 와인시장에도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죠. 1. 센트럴 밸리의 지리 포도 재배면에서 오히긴스 지역(O'Higgins Region)과 마울레 지역(Maule Region)의 행정 구역에 걸쳐 있으며 칠레 센트럴 밸리의 역사적 핵심과 일치합니다. 또한 안데스 산맥 바로 건너편에는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지 중 가장 유명한 멘도사(Mendoza) 지방이 있습니다.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한 센트럴 밸리의 위도는 북위와 남위의 차이가 있을 뿐 북아프리카와 ..

[칠레] 얌전하지만 품종의 특성은 제대로 - El Toqui Gran Reserva Pinot Noir 2016

까사스 델 토키(Casas del Toqui)의 엘 토키 그란 레세르바 피노 누아(El Toqui Gran Reserva Pinot Noir) 2016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속한 하위 생산지인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개인적인 좋은 와인의 기준 좋은 와인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와인에 대한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하나는 마시는 순간 맛과 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와인입니다. 누구나 동의할 만한 매력적인 와인이죠. 이러한 와인의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지금은 싸더라도 곧 가격이 올라갑니다. 생산량은 적고 찾는 사람은..

[칠레] 굴과 어울리는 데일리 화이트 와인 - Santa Alvara Sauvignon Blanc 2007

● 와인의 맛과 향 산타 알바라 소비뇽 블랑(Santa Alvara Sauvignon Blanc) 2007은 칠레 중부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쎄미용(Semillon) 포도를 7:3으로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창백하면서 초록빛이 도는 연한 황금색입니다. 신선하고 잘 익은 과일과 흰 꽃 같은 향이 나옵니다. 비슷한 가격의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이 대개 가볍고 살짝 신맛이 나지만, 산타 알바라 소비뇽 블랑은 쎄미용을 30%가량 넣어서 보르도 산 화이트 와인처럼 기름지고 드라이한 맛이 나옵니다. 2009 빈티지부터는 쿠리코(Curico) 밸리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들고 쎄미용 함..

[칠레] 가격은 저렴해도 강하고 깊은 구조감 - Santa Alvara Merlot 2006

산타 알바라 메를로(Santa Alvara Merlot) 2006은 칠레 중부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와인의 15%는 보르도 산 오크통에서 10개월간 숙성했고, 나머지 와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숙성했습니다. 테두리에 자줏빛 기운이 도는 중간 농도의 와인입니다. 서양 자두와 체리, 블랙베리, 달콤한 향신료 향과 함께 프렌치 오크통에서 배어 나온 우아한 나무 향을 풍깁니다. 저렴한 가격과 생각해 보면 강하고 깊은 구조가 놀라울 정도입니다. 가볍지만 과일을 씹는 듯한 맛은 잘 짜인 균형과 함께 길고 유쾌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어울리는 음식은 쇠고기와 돼지..

[7인 7색] 산들산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 깐티나 자카니니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1

이탈리아 와인 하면 흔히 토스카나 지방의 끼안티 와인이 떠오르고, 끼안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산지오베제 포도가 생각납니다. 하지만 몬테풀치아노 역시 이탈리아 와인에 많이 들어가는 포도입니다. 전통 품종인 몬테풀치아노는 산지오베제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합니다. 재배지도 꽤 넓고 다양해서 이탈리아 정부에서 분류한 95개 와인 생산지 중 20개 지역의 DOC 와인에 이 포도를 쓰고 있죠. 특히 아부르쪼(Abruzzo), 라티움(Latium), 마르케(Marche), 몰리제(Molise), 움브리아(Umbria),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뿔리아(Pulia)와 토스카나(Toscana)에서는 몬테풀치아노로 만드는 훌륭한 DOC 레드 와인이 많이 나옵니다. 영국의 와인 전문가..

[칠레] 네 가지 포도의 특징을 살려서 만들어요 - Casa Lapostolle Canto de Apalta 2010

1. 칸토 데 아팔타(Canto de Apalta) 프랑스인 알렉산드라 마니에르 라포스톨(Alexandra Marnier Lapostolle)과 사이릴 드 부르네(Cyril de Bournet) 부부는 1994년 칠레에서 까사 라포스톨을 설립했습니다. 알렉산드라의 가문은 1827년에 코냑에 오렌지 향을 첨가한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라는 리큐르를 개발했고 오랫동안 고급 증류주와 리큐르를 생산해 왔죠. 1919년에는 루아르(Loire) 지방의 샤토 데 쌍세르(Chateau de Sancerre)를 인수하여 와인 사업을 오랫동안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까사 라포스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아팔타의 노래'라는 뜻인 칸토 데 아팔타는 까사 라포스톨의 중간 가격대..

[칠레]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 칠레 특산 포도인 까르메네르의 특징을 잘 살린 와인 - Cono Sur Varietal Carmenere 2010

코노 수르 버라이어탈 까르메네르(Cono Sur Varietal Carmenere) 2010은 칠레 중부의 센트럴 밸리 리전(Central Valley Region)에 있는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한 까르메네르(Carmenere) 포도 8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8%, 시라(Syrah) 3%, 말벡(Malbec) 2%, 까리냥(Carignan) 1%, 알리깐테 부쉐(Alicante Bouchet) 1%를 넣어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코노 수르(Cono Sur) 코노 수르는 칠레 최초로 비오니에(Viognier) 포도를 재배하고 남쪽의 비오비오 밸리(Bio-Bio Valley) 일대에서 제일 먼저 리슬링(Riesling)을 생산하는 등, 칠레에..

[칠레] 두 품종을 섞은 뜻은 부족함을 메우기 위함이건만 - Undurraga Aliwen Reserva Cabernet Sauvignon-Carmenere 2009

1. 알리웬 레세르바(Aliwen Reserva) 알리웬 레세르바는 칠레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비냐 운두라가(Vina Undurraga)에서 생산합니다. 비냐 운두라가에서 만드는 와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와인은 버라이어탈 와인이며 알리웬은 한 단계 위의 와인이죠. 모두 8종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①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②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시라 ③ 알리웬 레세르바 쇼비뇽 블랑 ④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까르메네르 ⑤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메를로 ⑥ 알리웬 레세르바 샤르도네 ⑦ 알리웬 레세르바 피노 누아 ⑧ 알리웬 레세르바 로제 :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사용 총 8중에서 수입이 확인된 것은 알리웬 레세르바 샤도네이, 알리웬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칠레] 저가지만 오픈 후 30분 후에 드세요 - Santa Alvara Cabernet Sauvignon 2009

1. 와인의 맛과 향 산타 알바라 까베르네 소비뇽은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의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기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색은 깨끗하고 맑으며 테두리 부분에 자주색 기운을 띱니다. 후끈하게 올라오는 알코올 냄새와 함께 김 같은 해초의 비린내가 납니다. 아마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포도가 들어가서 나오는 냄새인 것 같습니다. 혹은 기계 수확을 한 다음 선별 작업을 잘하지 않아 잎이나 줄기가 들어가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향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달콤한 과일 향이나 향긋한 오크 향 같은 것도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약간 떫은 맛이 있지만 전체적인 질감은 거칠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어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