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13

[독일] 프레디카츠바인(Prädikatswein)

독일 와인은 일반 테이블 와인인 ‘게슛스터 게오그라피셔 안가베(geschützte geografische Angabe, g.g.A)’와 고급 와인인 게슛스터 울슈프롱스베자이휘눙(geschützte Ursprungsbezeichnung, g.U)으로 나뉩니다. 게슛스터 울슈프롱스베자이휘눙 등급의 와인은 다시 콸리테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트(Qualitä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QbA)와 프레디카츠바인으로 나뉘죠. 예전에는 콸리테츠바인 미트 프라디카트(Qualitätswein mit Prädikat)로 불렸으나 2007년 8월에 명칭이 바뀐 프레디카츠바인은 ‘등급 와인’이란 뜻입니다. 독일의 13개 와인 재배지에 속한 39개 하위 지구 중 한 곳에서 허용된 포도로만 만드는 ..

[스페인] 스페인 와인 등급 - DOP 6단계 등급

1. 스페인 와인 등급제의 역사 스페인 와인의 등급제는 1932년에 DO(Denominación de Origen) 시스템으로 탄생했고 1970년에 개정되었습니다. 그 후 2016년에 DOP(denominación de origen protegida, protected denomination of origin)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죠. 스페인의 DO, DOP 시스템은 프랑스의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포르투갈의 DOC(Denominação de Origem Controlada), 이탈리아의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와 많은 부분에서 비슷합니다. 2018년을 기준으로 스페인 전역에 138개의 DOP와 IGP..

[독일] 콸리테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트(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

경기불황으로 와인 시장의 성장세가 많이 꺾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해마다 조금씩 성장했지만, 식약청의 와인 검사 비용과 창고 임대료, 매장 운영비 같은 기타 부대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 수입사, 도매상, 소매상 할 것 없이 실질적으론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죠. 게다가 대기업이 자본과 유통망을 등에 업고 와인 시장에 들어오면서 특별한 제품이나 관리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체는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과 별개로 와인 애호가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와인 동호회의 활동은 약간의 부침만 있을 뿐 더 활발해졌으며, 와인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역시 증가했습니다. 예전만큼 와인을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럽게 느끼지도 않고요. 다만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 보니 와인바나 레스토..

[프랑스] AOC 제도와 보르도 슈뻬리에

프랑스 와인의 레이블에는 2009년 8월 1일 이전에는 AOC, 이후에는 AOP 제도에 따른 와인 등급이 적혀 있습니다. 제일 낮은 등급부터 살펴보면 1. 테이블 와인(Table Wine). 2009년 8월 1일 이후부터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지리적 표시를 보호하는) 와인 1) 뱅 드 따블(Vin de Table). 2009년 8월 1일 이후부터 뱅 드 프랑스(Vin de France) 뱅 드 따블은 프랑스 전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 부여합니다. 품종 제한이 없고 지역, 포도 품종, 빈티지를 레이블에 표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뱅 드 프랑스는 레이블에 빈티지와 품종 표시를 할 수 있으며 수확량, 품종, 재배법에 제한이 없습니다. 2) 뱅 드 뻬이..

[프랑스] 크뤼 부르조아(Crus Bourgeois)

1. 2009년 7월 31일 이전의 프랑스 와인 분류 2009년 7월 31일 이전의 프랑스 와인은 EU의 기준에 따라 크게 QWPSR(Quality Wines Produced in a Specified Region,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와인)이라는 고급 와인과 테이블 와인(Table Wine)으로 나뉘었습니다. 고급 와인은 다시 2개 등급으로 나뉘었고, 테이블 와인 역시 2개 등급으로 나뉘어서 프랑스 와인은 모두 4개 등급으로 분류되었죠. 4개 등급 중 제일 아래의 것을 뱅 드 따블(Vin de Table)이라고 하며 "테이블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위의 등급을 뱅 드 빼이(Vin de Pays)라 하는데 "지역 와인"이라는 뜻이죠. 그 위가 뱅 데리미뜨 드 꿸리트 슈페리외르(Vin del..

[프랑스] 프랑스 와인의 AOC에 대하여

1. 프랑스 와인을 마시다 보면 레이블에서 ’Appellation Bordeaux Controlee' 같은 글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의 Bordeaux는 때로는 Medoc, 때로는 Marguax, 혹은 다른 이름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모두 프랑스의 지명입니다. 이것이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 표시이죠. 2. AOC는 '지역(Origine)’의 '이름(Appellation)’으로 와인 품질을 '통제(Controlee)’ 한다는 뜻입니다. 프랑스 와인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와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그걸로 만든 가공식품에 모두 적용됩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프랑스 버터 ‘이즈니(Isigny)’에서도 이 문구를 볼 수 있죠. 3. AOC의..

[프랑스] 프랑스 와인 산지 - 개괄 2/2

3. 프랑스 와인의 등급 체계 1) AOC 법 : 2009년 8월 1일 이전의 구와인법으로 지역에 따라 세부규정이 다릅니다. ① 뱅 드 따블(Vin de Table) : 테이블 와인이라는 뜻으로 프랑스 전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에 붙으며 품종 제한이 없습니다. ② 뱅 드 빼이(Vin de Pays) : 국가, 또는 지역 와인이라는 뜻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정해진 포도만 사용해야 합니다. ③ 뱅 델리미테 드 쿠알리트 슈페리에르(VDQS, Vin Delimite de Qualite Superieure) : 우수한 품질의 지정 와인으로 AOC로 승급하기 전 단계의 와인입니다.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와인법의 개정으로 2011년 12월 31일부로 없어졌습니다. ④ 아펠라시옹 도리진 꽁트롤레(AOC, Ap..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기타 오-메독 지역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마을별 그랑 크뤼 분류의 마지막 입니다. 쌩-테스테프, 뽀이약, 쌩-줄리앙, 마고와 그 아랫 동네 페싹-레오냥을 제외한 나머지 오-메독(Haut-Medoc) 지역의 그랑 크뤼들이지요. 모두 5개가 있습니다. •1등급 : 없음 •2등급 : 없음 •3등급 : 1개 •4등급 : 1개 •5등급 : 3개 총계 : 5개 비록 유명한 마을에 속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그랑 크뤼들이기도 합니다. 그럼 하나하나 레이블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 3등급 그랑 크뤼 1. 샤토 라 라귄(Château La Lagune) 세컨드 와인 : 물랭 드 라 라귄(Moulin de la Lagune) ● 4등급 그랑 크뤼 1. 샤토 라 뚜르 까르네(Château La Tour-Carne..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페싹-레오냥

1855 메독 지역 그랑 크뤼, 마을별 그랑 크뤼 분류의 다섯 번 째 마을은 페싹-레오냥입니다. 페싹-레오냥은 1987년에 AOC로 지정되기 전에는 그라브(Grave) 지역에 속했습니다. 그라브는 자갈이란 뜻으로 이 지역의 토양에 자갈이 많이 섞여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자갈뿐만 아니라 점토, 모래 그리고 석회질 등이 섞여 있는 토양으로 자갈이 가장 눈에 띄기 때문에 지역 이름으로 붙여진 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 메독 지역에 속하는 곳은 아닙니다. 메독 지역의 아래쪽에 있을 뿐 메독은 아니지요. 그런데도 1855년에 메독 지역의 와인을 대상으로 선정한 그랑 크뤼 분류에서 이 지역의 와인이 들어가게 된 것은, 해당하는 와인이 당대에 너무너무 너무나도 유명한 와인이었기 때문이지요. 그 유명한 ..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마고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성립된 독일연방공화국의 초대 총리에 임명된 아데나워 총리는 1949년 프랑스를 방문하여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프랑스에 저지른 일들에 대해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때 사죄 장소로 이곳을 택한 곳이 보르도 오메독 지역 마고 마을의 1등급 그랑 크뤼를 만들어내는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였습니다. 이는 프랑스인들에게 있어 "마고(Margaux)"라는 마을, 그중에서도 "샤토 마고"가 갖는 상징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일 겁니다. 아데나워 총리는 장소 선택의 배경에 있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프랑스인들 마음 한가운데 보르도가 있고, 보르도 한가운데 샤토 마고가 있다." 고 말입니다. 1855 메독 지역 그랑 크뤼, 마을별 그랑 크뤼 분류의 네 번째 마을은 마고 지역입니..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쌩-줄리앙

1855 메독 지역 그랑 크뤼의 세 번째 마을은 쌩-줄리앙입니다. 쌩-줄리앙 지역 와인의 특징은 '힘이 있고 강한 남성적인 레드 와인'입니다. 이런 특징은 오-메독 지역 와인 전체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쌩-줄리앙 지역 와인에서 그러한 면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나 봅니다. 다만 파워풀한 면에서의 특징이 강조되다 보니 섬세한 면은 조금 부족한 듯싶은데요, 그런 면을 반영한 것인지 11개나 되는 적지 않은 그랑 크뤼가 있지만 1등급은 하나도 없다는 게 좀 아쉽군요. 하지만 2등급 이하 와인 중에서는 샤토 레오빌 바르통(Chateau Leoville-Barton), 샤토 딸보(Chateau Talbot) 같은 꽤 유명한 와인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쌩-줄리앙 와인에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면을 많..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뽀이약

쌩-테스테프 다음 지역은 뽀이약(Pauillac)입니다. 뽀이약은 1등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세 군데나 포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매우 강하면서도 매끄러운 탄닌을 가진 와인들을 만드는 지역이죠. 그랑 크뤼 등급의 와인을 18개나 갖고 있어 1855년 그랑 크뤼 분류에서 숫자로는 마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뽀이약 지역의 그랑 크뤼 숫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등급 : 3개 • 2등급 : 2개 • 3등급 : 없음 • 4등급 : 1개 • 5등급 : 12개 총 18개 그러면 뽀이약 마을의 각 그랑 크뤼 와인들과 세컨드 와인들의 라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1등급 그랑 크뤼 1. 샤토 라피트 로칠드(Château Lafite-Rothschild) 세컨드 와인 : 까뤼아드 드 라피트(Ca..

[프랑스]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 : 쌩-테스테프

1855년은 와인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연도입니다. 이 해에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만국박람회가 열렸고, 당시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 3세는 와인을 내놓는 지방별로 와인에 대한 등급 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 당시 프랑스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와인은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 가장 큰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쌩-테밀리옹과 뽀므롤 지역 등이 위치한 보르도 우안의 리부른 지역에는 상공회의소가 없었기에 상공회의소가 있었던 갸론 강 좌안의 메독과 그라브 와인 지역의 와인들만이 1855년 등급으로 분류되어 만국박람회에 소개될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 분류는 이후 "국가에서 공인한 최초의 등급" 분류가 되어 오늘날까지 단 한 차례, 한 군데의 와인에 대한 변경(1973년 무통 로칠드, 2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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