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올리비에 주앙 2

[7인 7색]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 도멘 올리비에 주앙 부르고뉴 오-꼬뜨 드 뉘

처서가 지났습니다. 무덥고 축축하던 밤공기가 서늘한 기운을 품기 시작했더군요. 새벽바람 속에선 벌써 가을의 기척이 스민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맞이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반팔 옷 대신 긴팔 옷을 준비하고 옷장 속의 양복도 꺼내서 손질해야겠죠. 가을을 맞이하기 위한 와인도 준비해야겠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갈증을 달래주고 달아난 입맛을 돌려놓는데 도움 줬던 화이트와 로제 와인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접어둘까 합니다. 대신 셀러 안의 레드 와인 숫자를 세어봐야겠네요. 가을맞이 파티를 할 때 꺼내 놓을 만한 와인이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피노 누아겠죠? 그것도 부르고뉴 피노 누아. 기회가 된다면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liv..

[프랑스] 맑고 튼튼한 유리 같은 오뜨-꼬뜨 드 뉘의 선물 - Domaine Olivier Jouan Bourgogne Hautes-Cotes de Nuits 2007

1. 도멘 올리비에 주앙(Domaine Olivier Jouan) 6대 동안 부르고뉴 모레-생-드니(Morey-Saint-Denis)에 살았던 올리비에 주앙은 리세 포도원(Lycee Viticole)에서 학업을 마친 후에 1999년에 자신의 레이블을 붙인 최초의 와인을 출시했습니다. 이전에도 그의 가족은 포도를 재배했지만, 부샤 뻬레 에 피스(Bouchard Pere & Fils)나 죠셉 드루앙(Joseph Drouhin)에 판매했을 뿐이지 직접 와인을 생산하진 않았습니다. 올리비에 주앙의 와인은 노동집약적인 자연 농법과 유기적인 수작업을 통해 만듭니다. 1헥타르당 소출량을 30~35헥토리터로 제한하고, 여름엔 잎과 포도송이를 솎아내며, 수확할 땐 엄격하게 포도를 선별해서 각 떼루아마다 서로 다른 피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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