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읽다 보면 갑자기 강한 힘을 가진 등장인물이나 세력이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뭔 이런 개연성 없고 얼토당토않은 진행이냐?"란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역사책을 읽어보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때가 종종 있죠. 초원을 통일하자마자 강력한 힘으로 주변을 정복해서 불과 수십 년 만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대제국으로 성장한 몽골족이 대표적인 사례일 겁니다. 와인 세계에서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별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평판이 좋지 않았던 와인이 세계 와인 시장에서 순식간에 대박을 터트리는 일이 있죠. 대표적인 사례가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안 좋았던 평가를 바꾼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일 겁니다. 뉴질랜드에서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세계 시장에 신성(新星)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