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T 62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 산지 - 개괄 2/2

3.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체계 1)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법 ①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 명칭 통제) 법을 모방해서 만들었습니다. ②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모태가 된 법으로 30여 년에 걸친 연구와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와인 생산의 품질 관리 체계라는 기본 목적을 확립할 수 있었죠. ③ 최초 14개였던 DOC는 현재 27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2) 고리아법(개정 DOC법) ①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DOC였지만,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을 담기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급 와인은 기존의 DOC 체계에선 비노 다 따볼라(Vino da Tavola)라는 최하위 등급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답게 풍부한 산미를 지닌 와인 - Tenuta di Sesta mio Ego Rosso IGT 2010

1. 테누타 디 세스타(Tenuta di Sesta) 테누타 디 세스타는 이탈리아 몬탈치노(Montalcino) 자치 지구 남부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콜레(Colle)의 산탄젤로(Sant'Angelo)와 카스텔누오보 델라바테(Castelnuovo dell'Abate) 사이에 있고, 근처엔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탄티모(Sant'Antimo) 수도원이 있죠. ‘세스타’라는 와이너리 이름은 ‘여섯 번째’를 뜻하는 이정표에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그 이정표는 로젤레(Roselle)와 키우시(Chiusi) 사이를 잇는 오래된 가도를 따라 세워진 교회 유적에 있습니다. 한때 그 지역은 714년 공포된 아레티나 헌장(Carta Aretina)에 따라 성 마리회(Saint Mary)의 여섯 번째 교구에 속해있었습니다. ..

[이탈리아] 재미있는 향을 지녔고 음식과 함께 하면 좋을 듯 싶은 - Umani Ronchi Jorio Blanc 2011

우마니 론끼(Umani Ronchi)가 이탈리아 중부의 마르께(Marche)에서 재배한 베르디끼오 비앙코(Verdicchio Bianco) 60%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20%, 샤르도네(Chardonnay) 20%를 섞어서 만드는 요리오 블랑(Jorio Blanc) 2011은 IGT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우마니 론끼 요리오 블랑 2011 1957년 설립되어 '비앙키(Bianchi)'와 '베르네띠(Bernetti)' 두 가문이 공동 경영해 온 우마니 론끼(Umani Ronchi)는 56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의 유명 와이너리입니다. 초창기의 우마니 론끼는 농업 회사를 뜻하는 아지엔다 아그리꼴라(Azienda Agricola)였고, 이 당시엔 와인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설..

[7인 7색]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

제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언젠간 봄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날씨가 날로 따뜻해지고 있죠? 봄을 알리는 전령들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눈을 틔우고 개나리가 꽃 피울 채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 풀린 개울 소리 들리는 가운데 돌 아래 송사리도 헤엄치기 시작하죠. 개구리 역시 바야흐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을 알려주는 사절단의 일원입니다. 개구리하니 생각나는 와인이 있습니다. "신대륙의 모습을 가진 구대륙 와인"이란 모토로 와인을 만드는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의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Rouge)입니다. 청정지역에서 사는 개구리를 마스코트로 삼은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친환경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합니다. 10..

[이탈리아] 바위가 많은 언덕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서 "바위 언덕" - Castello Banfi Col di Sasso 2009

1. 콜 디 사쏘(Col di Sasso)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는 까스텔로 반피(Castello Banfi)는 마리아니 가문이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19세기 후반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탈리아계 이민인 존 F 마리아니(John F Mariani)는 1910년에 와인 수입사인 반피 빈트너스(Banfi Vintners)를 설립했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사업은 크게 성장했고, 마리아니는 1978년에 고국인 이탈리아의 몬탈치노(Montalcino)에 까스텔로 반피 와이너리의 문을 열었습니다. 까스텔로 반피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콜 디 사쏘는 "바위 언덕"이란 뜻입니다. 반피 와이너리에서 가..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에서 만든 독특한 로제 와인 - Barone Ricasoli Albia Rose 2007

바론 리카솔리 알비아 로제(Barone Ricasoli Albia Rose) 2007은 토스카나(Toscana)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 80%에 메를로(Merlot) 20%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IGT 등급의 와인이지만 어지간한 DOC 와인보다 품질이 더 낫습니다. 1. 와인 생산자와 와인 양조 바론 리카솔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족 경영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와이너리입니다. 1141년에 설립되었고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크죠. 리카솔리 가문이 소유한 브롤리오(Brolio) 성 주위에는 가이올레(Gaiole)와 카스텔누오보 베라르디노(Castelnuovo Berardino) 마을에 속한 1,200헥타르의 영지가 있고, 포도..

[이탈리아] 화려한 레이블 안에 들어있는 과일 풍미 가득하고 마시기 편한 와인 - Bibi Graetz Casamatta Rosso 2009

까사마타 로쏘(Casamatta Rosso) 2009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에서 수확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 100%로 만드는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는 비비 그라츠(Bibi Graetz)가 이탈리아 피렌체시가 바라보이는 피에솔(Fiesole) 지방의 구릉 지대에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비비 그라츠는 "쿨 와인메이커(Cool Winemaker)", 또는 "토스카나의 떠오르는 젊은 별 중 하나"라는 평판을 받는 신예 와인 생산자로 그의 와인은 모두 슈퍼 투스칸 와인으로 분류됩니다.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와인 맛을 알..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그로쏘 포도로 만든 슈퍼투스칸 - Villa Poggio Salvi Tosco 2006

1. 빌라 뽀지오 살비(Villa Poggio Salvi) 빌라 뽀지오 살비는 비온디 산티(Biondi Santi) SpA(Società per Azioni : 주식회사)에 속한 와이너리입니다. 200여 년에 걸쳐 포도밭과 품종을 개량했고,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탄생한 전설적인 와인인 비온디 산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iondi Santi Brunello di Montalcino)를 지향하면서 지금도 계속 발전하는 곳이죠. "현대 기술로 전통적인 와인을 만든다."라는 철학에 따라 만드는 빌라 뽀지오 살비의 와인은 전 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한 현대적인 맛과 향이 특징입니다. 빌라 뽀지오 살비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2. 빌라 뽀지오 살비 토스코(Villa Poggio ..

[이탈리아] "베이비 아마로네"라 불리우는 명가의 와인 - Allegrini Palazzo della Torre 2008

1. 알레그리니(Allegrini) 알레그리니 가문은 이탈리아 동북부의 베로나 지방에 있는 발폴리첼라 마을과 퓨마네(Fumane) 마을에서 16세기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하면서 이 지역 와인 역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검증된 기록에 따르면 발폴리첼라와 퓨마네에서 가장 중요한 포도밭의 소유주 중 하나였고, 두 마을의 공동체 속에서 지역의 전통과 농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알레그리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알레그리니 팔라쪼 델라 토레(Allegrini Palazzo della Torre) 2008은 베네토(Veneto) 주에 있는 알레그리니의 팔라쪼 델라 토레 포도밭에서 키운 코르비나 베로네제(Corvin..

[이탈리아] 창의력 대장,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들이 만든 수퍼 투스칸의 일원 - Rosso del Pievano IGT 2007

로쏘 델 피에바노 토스카나 IGT 2007은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주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으로 만드는 슈퍼 투스칸 와인입니다. 1. 라 피에브 몬테이온(La Pieve Montaione) 와이너리 라 피에브 몬테이온 와이너리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플로렌스(Florence)의 남서부 구릉 지대에 있습니다. 해발 250~550m의 고지대에 있는 포도밭은 밤낮의 일교차가 크죠. 와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또네티(Tognetti) 가문은 현대적인 기술로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매우 훌륭한 와인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생산하는 와인은 아래의 3종입니다. ① 라 피에브 끼안티(La Pie..

[이탈리아] 미국의 진판델과 같은 포도로 만든 괜찮은 데일리 와인 - Ogio Primitivo 2008

오지오 프리미티보(Ogio Primitivo) 2008은 이탈리아 뿔리아(Puglia) 주에서 재배한 프리미티보(Primitivo) 포도로 만드는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오지오 와이너리 오지오 와이너리는 2009년 영국 와인 소매 판매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탑 20 영국 와인 브랜드들(TOP 20 UK Wine Brands)" 중 18위에 오른 회사입니다. 오지오(Ogio)라는 이름은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지만, 실은 영어로 아래 문구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Original by design, Ogio offers true to varietal wines with contemporary style Generations of winemaking traditions embr..

[이탈리아] 가벼운 탄산가스가 들어있는 유쾌한 와인 - Tesco Lambrusco Dell'Emilia Rose Light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람부르스코 델레밀리아 로사토(Lambrusco Dell'Emilia Rosato)는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주에서 수확한 람부르스코(Lambrusco) 포도로 만드는 IGT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로제 와인입니다. 홈플러스의 람부르스코 와인은 로제 와인 외에 레드와 화이트 와인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하며 연한 주홍색, 또는 중간 농도의 연어 색입니다. 2~3mm 정도의 큰 거품이 처음엔 기세 좋게 올라오다가 나중엔 사이다처럼 유리에 듬성듬성 붙어있습니다. 향은 상쾌하며 풍성합니다. 과육에 붉은 기운이 있는 백도와 청도 복숭아, 딸기, 자두 향이 살짝 나오며, 분 냄새와 비슷한 효모..

[이탈리아] 상쾌하고 상큼한 맛,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리는 - Ogio Pinot Grigio 2010

오지오 피노 그리(Ogio Pinot Gris) 2010은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주에서 수확한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포도로 만드는 IGT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과 달리 국내에서 피노 그리지오 와인을 찾는 소비자는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피노 그리지오 와인이 바롤로(Barolo)와 끼안티(Chianti)와 함께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3대 이탈리아 와인에 꼽힐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더욱이 채소와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는 한식에는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이 더 잘 어울리고, 피노 그리지오로 만든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더욱 잘 어울립니다. 피노 그리지오 포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

[이탈리아] 서양배와 버터의 향긋한 향을 풍기는 경제적인 와인 - Torre del Falasco Garganega 2010

이탈리아의 협동조합인 칸티나 발판테나(Cantina Valpantena)에서 만드는 또레 델 팔라스코 가르가네가(Torre del Falasco Garganega) 2010은 베네토(Veneto) 주에서 기른 가르가네가(Garganega) 포도로 만드는 가벼운 맛의 IGT 등급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양조 이 와인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① 우선 포도를 수확해서 으깬 다음 낮은 온도에서 잠깐 향을 추출합니다. ② 압착기로 눌러서 주스를 뽑아내고 12~15℃의 온도에서 발효합니다. ③ 발효가 끝난 다음 절반은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오크통에서 숙성한 후 하나로 합쳐서 병에 담죠. 값싼 대중적인 와인이지만, 비슷한 가격의 다른 와인들보다 맛과 ..

[이탈리아] 농익은 검은 과일의 용광로 - Monteverdi Primitivo Puglia 2009

미국의 진판델(Zinfandel)과 같은 포도인 프리미티보(Primitivo)는 이탈리아 남부의 뿔리아(Puglia) 지역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이 와인은 몬테베르디 와이너리에서 뿔리아의 프리미티보 포도 100%로 만드는 IGT 등급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칠흑처럼 아주 짙은 색이며 테두리 부분은 보랏빛 색조를 띱니다. 추출물도 많아서 와인의 눈물이 아주 진하며 천천히 흘러내립니다. 깨끗한 향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서양 자두 같은 싱싱한 과일 향,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향, 여기에 프룬(prune) 같은 말린 과일 향까지 매우 진합니다. 허브 같은 식물 향, 오크 숙성을 통한 감초 같은 스위트 스파이스 향, 고소한 견과류 향이 나타나고 바닐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향도 함께 나..

[이탈리아] 봄 나들이 갈 때 가져가면 아주 좋은 달고 상쾌한 맛 - Tesco Lambrusco Dell'Emilia Bianco Light

테스코의 람부르스코 델레밀리아 비앙코 라이트(Lambrusco Dell'Emilia Bianco Light)는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수확한 람부르스코(Lambrusco) 포도로 만드는 IGT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람부르스코 람부르스코는 60종이 넘는 클론(clone)이 있을 정도로 변이가 잘 일어나는 포도지만, 아쉽게도 청포도로 바뀐 것은 없습니다. 만약에 람부르스코 중에 청포도로 변이를 일으킨 품종이 있었으면 그걸로 람부르스코 비앙코(Lambrusco Bianco)를 만들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은 듯 람부르스코 비앙코는 '적포도(혹은 흑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적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지만,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에서 기대할 수..

[이탈리아] 차고 시원하게 달콤한 맛과 거품을 즐기세요! - Tesco Lambrusco Dell'Emilia Rosso

테스코(Tesco)의 람부르스코 델레밀리아 로쏘(Lambrusco Dell'Emilia Rosso)는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에서 재배한 람부르스코(Lambrusco)로 만든 IGT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스위트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포도 껍질의 빛깔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주색입니다. 마치 비로드 같은 색이죠. 거품의 크기는 0.5~1mm 정도로 제법 크며 와인에서 금방 빠져나가 버립니다. 우리가 종종 먹는 캠밸 얼리(Campbell Early) 포도에서 맡을 수 있는 달착지근한 포도 향이 납니다. 포도 주스의 향도 나오죠. 붉은 체리와 블루베리 같은 과일 향도 살짝 풍깁니다. 약한 탄산이 입안을 자극하며 차갑게 마시면 살짝 거칩니다. 하지만 탄닌이 매우 적..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의 전통과 글로벌 와인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 Il Borro Pian Di Nova 2006

1. 피안 디 노바 페라가모가 소유한 일 보로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피안 디 노바는 토스카나의 시라(Syrah) 75%에 산지오베제(Sangiovese) 25%를 혼합한 IGT 등급 와인입니다. 수입사에서 제공한 자료에는 "시라는 와인의 중추를 이루고 힘찬 과실미와 풍부히 뿜어져 나오는 향신료 느낌을 제공하며, 산지오베제는 세련되며 서정적인 붉은 과실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농익은 검은 과실과 향신료의 느낌이 힘 있게 입을 채우고, 후미에서는 붉은 과실의 촉촉한 느낌이 길게 지속된다. 모나지 않고 둥글게 화합하는 느낌을 주어 영할 때도 매력적이며, 4~8년 정도의 셀라링을 거치면 더욱 훌륭히 발전할 수 있다. 로스트 안심과 등심, 진한 소스의 육류, 염소 치즈 등 오래된 숙성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

[이탈리아] 영국에서 인기 좋은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의 맛 - di Lenardo Pinot Grigio 2008

1.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특유의 신맛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없는 이탈리아 와인. 그나마 레드 와인은 찾는 분이 있지만,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참 암울합니다.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분도 샤르도네나 쇼비뇽 블랑 와인을 찾지 고유 품종을 사용하는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에는 선뜻 손을 대지 않죠. 그래서 소아베(Soave)나 오르비에토(Orvieto) 같은 훌륭한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이 마트나 와인 샵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누워 있는 모습은 그리 보기 드문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소아베와 오르비에토는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들이 찾기도 하지만,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혹은 피노 그리(Pinot Gris)라 부르는 포도로 만든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은 찾는 분이 더 ..

[이탈리아] 맛있는 음식과 가볍게 즐기세요 - Piccini Tegole Rosso 2006

1. 피치니 떼골레 로쏘 피치니 떼골레 로쏘는 풍부한 레드 체리 향과 함께 한 구석에 비릿한 풀 내음이 나는 와인으로 음식과 함께 가볍게 마시기에 좋습니다. 가벼운 라이트 바디로 약간 미끄러운 점성이 느껴지며 과일의 단 풍미가 강합니다. 부드럽고 산뜻한 신맛이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는 느낌은 좋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후반부에 살짝 나타나는 거슬리는 쇠 비린내도 와인의 평가를 떨어트리는 요소죠. 그래서 이 와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와인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기보다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어지간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와인이므로 어떤 음식과 함께 마셔야 할까 하는 고민은 별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가운 해물 요리만 아니면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2.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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