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154

[칵테일] 가장 유명한 와인 칵테일 중 하나인 - Kir & Variation Cocktail

1. 끼르(Kir) "와인은 아무것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셔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레드면 실온, 화이트면 좀 차갑게 해서 마시는 거지 여기에 이것저것 넣어서 또 다른 맛을 내는 것에 대해 굉장히 낯설고 꺼려하죠. 하지만 와인의 본 장인 유럽에선 와인에 이런저런 장난질(?)을 쳐서 만든 색다른 알코올음료에 익숙합니다. 술에 음료와 시럽, 과일 등을 넣어서 색다른 맛을 내는 알코올음료로는 칵테일이 가장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칵테일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인 위스키와 진, 보드카, 럼, 브랜디 등을 기주(基酒)로 써서 만듭니다. 증류주만큼은 아니지만, 와인을 기주로 써서 만드는 칵테일도 종류가 꽤 됩니다. 와인 칵테일 중에서 꽤 유명한 "끼르(Kir)"에 관해 알아보..

칵테일 2023.11.18

[기초] 와인을 어디서 사야할까?(재업)

※ 2007년 12월에 작성한 글을 현재 상황에 맞춰 수정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와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와인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는 중입니다. 이제 와인은 단순히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 찾는 술"이란 선입견을 벗어나 "일반인도 마실 수 있는 술", "맛있는 술을 찾는 사람들이 즐기는 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인들도 저에게 종종 와인에 관해 물어보곤 하죠, 그중에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와인을 어디서 사야 하냐?"입니다. 매장 형태에 따른 와인 구매법을 적어봅니다. 물론, 이건 제 경험을 통한 구매법입니다. 현재 와인을 판매하는 매장의 형태는 크게 6가지입니다. ① 편의점 ② 주류 백화점 ③ 마트 ④ 백화점 ⑤ 전문..

[기초] 와인을 어떻게 배워야 할까? (재업)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와인 배우기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이죠. 또 와인에 대한 게시물에는 "좋은 내용이네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라는 답글이 자주 보입니다. 와인 배우기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원래 어려운 걸까요? 아니면 남들은 쉬운데 나만 어려운 걸까요? 저도 2001년에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와인을 처음 접하는 많은 분과 똑같았습니다. 와인 동호회의 와인 모임에 처음 나갔을 때가 기억나네요. 타이 음식과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자리였는데 와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음식 평만 잔뜩 했었습니다. "고기가 잘 익었네... 소스가 맛있네 맛없네...(이러쿵저러쿵)" 어찌 보면 당연하죠. 와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

[수다] 소비뇽 블랑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 국제 품종 7종 지구상에는 수천 종이 넘는 포도가 있습니다. 와인 양조용 포도인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종 포도도 2천 종 이상 되죠. 2천 종이 넘는 비티스 비니페라 중에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처럼 우수하고 잘 알려진 포도는 여러 국가에서 재배하지만, 카살(Casal)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포도는 포르투갈의 미뇨강(Minho river) 부근에서만 재배하니 모든 비티스 비니페라 포도가 똑같은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죠. 수많은 비티스 비니페라 중에서 아주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글로벌 품종이라고 부르는 포도들이죠. 와인 전문가에 따라 목록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적포도(혹은 흑포도) 4종과 청포도 3종을 꼽습니다. ..

[수다] 이탈리아 와인과 산미

1.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 이탈리아 와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북쪽의 피에몬테(Piemonte)부터 남쪽의 시칠리아(Sicilia)까지 수많은 생산지가 있고 지역마다 고유의 토착 품종이 있습니다. 토착 품종의 수가 물경 1천 종이 넘는다는데, 이렇게 다양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또 그만큼 다양한 숫자의 와인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이탈리아 포도만 해도 네비올로(Nebbiolo), 바르베라(Barbera), 돌체토(Dolcetto), 산지오베제(Sangiovese),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꼬르비나(Corvina), 그리뇰리노(Grignolino), 알리아니코(Aglianico), 네로다볼라(Nero d’Avola), 프리미티보(Primitivo), 까나이올로(Cana..

KWC 2017 수상와인 연말맞이 정기 시음회-1 day 와인 카페 참석기

지난 12월 13일 합정역 부근의 와인 바 '르 파르'에서 "KWC 2017 수상와인 연말맞이 정기 시음회-1 day 와인 카페"가 열렸습니다. •르 파르 : http://place.map.daum.net/983586622KWC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_Korea Wine Challenge의 약자입니다. KWC는 월간 와인 전문지인 '와인리뷰_Wine Review'에서 주최해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와인 대회이죠. 2005년에 첫 대회가 열렸고, 매년 쉬지 않고 열려서 올해로 13회를 맞이했습니다. KWC에 대한 정보와 역대 수상 와인 목록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정보를 확인해주세요.•코리아 와인 챌린지 홈페이지 : http://www.koreawinechallenge.com/kor/KW..

시음회&강좌 2017.12.18

"The Landscape of Senses 2017" 스페인 와인 시음회

지난 11월 17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스페인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감각의 풍경"이라 명명된 이 날 시음회에는 총 개 업체에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와 함께 제가 애정하는 스페인 와인인지라 블로거로 참가 신청해서 이날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전통의 와인 강국이지만, 그동안 스페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수입이 2015년에 비해서 2016년에 중량 면에선 46.2%나 늘어났지만, 금액 면에선 15%밖에 늘지 못했고, 수입 금액은 146억 원 정도로 전체 시장의 8.7%밖에 되지 않지만, 수입 중량은 9288t으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국내에서 스페인 와인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한마디..

시음회&강좌 2017.11.28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

●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지난 2017년 10월 25일 남산의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감베로 로쏘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가 열렸습니다. 감베로 로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푸드 & 와인 잡지이면서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 그룹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감베로 로쏘라는 이름은 '붉은 가재'라는 뜻이며,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이용하는 고양이와 여우가 식사한 선술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감베로 로쏘는 와인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영국의 디캔터(Decanter)와 비슷하며, 식당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프랑스의 미슐랭(Michelin) 가이드와 비슷하죠. 차이점이라면 앞의 세 가지 잡지가 전 세계의 와인과 음식을 평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개성적인 스파클링 와인 - 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

벨라비스타 알마 그란 뀌베 브뤼(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만드는 프란치아꼬르타(Franciacorta)라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 77%와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1%를 사용했고, 두 포도가 표현하는 구성 요소에 개성과 구조, 깊이를 드러내려고 피노 네로(Pinot Nero)를 22% 넣었습니다. 1. 프란치아꼬르타 프란치아꼬르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의 브레시아(Brescia) 지방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프란치아꼬르타 DOC는 1967년에 지정되었으며,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일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합니다. 1995년에 DOCG로 지정되었지만, 지역 내에서 생산..

[프랑스] 프랑스 와인의 A.O.C에 대하여 - 예시

프랑스 A.O.C 제도에서는 지역별로 재배할 수 있는 포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르도에서 레드 와인으로 A.O.C 등급을 받으려면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말벡, 쁘띠 베르도, 까르메네르(샤토 끌레륵 밀롱(Chateau Clerc Milon)을 비롯한 소수 와이너이에서 재배합니다.)를 사용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만약 시라(Syrah)나 피노 누아(Pinot Noir)로 와인을 만든다면 아무리 훌륭한 와인이 나와도 A.O.C 등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뱅 드 뻬이나, 요즘 기준인 IGP 등급을 받을 수밖에 없죠. 물론 가격은 시장의 평가에 따라 비싸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A.O.C 와인은 레이블에 포도 품종이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명을 보고 사용된 품종을 ..

그리스 와인 주간_Greek Wine Week 시음회

최근 그리스 와인의 마케팅 활동이 대단합니다. 지난 2017년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렸던 에서 그리스 대사관과 관련 업체들은 큰 부쓰를 열고 초대 손님만 입장시키는 시음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성과 때문인지 최근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리스 와인에 대한 관심이 꽤 높습니다. 여기에 추진력을 더하려는 듯 이번에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월로에 있는 힐튼 호텔에서 그리스 와인 주간 시음회가 열렸습니다. 와인은 원래 중동의 조지아_Georgia에서 탄생했지만,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와인 문화를 꽃피운 민족은 그리스인이라고 할 수 있죠. 알프스 너머까지 와인을 퍼뜨린 사람들은 로마인이지만, 그들은 그리스인에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법을 배운 충실한 제자입니다. 고대에 화려한 와인 문화를 꽃피우면서 에게해..

시음회&강좌 2017.07.05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Greek Wine Bar 2017 시음회 참석 후기

지난 2017년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_COEX C홀에서 이 열렸습니다.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각종 주류를 업계 관계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죠. 해마다 유행에 따라 출품되는 주류들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는데,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는 와인은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초창기에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 중심이 되었다가 점차 남부 프랑스와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와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칠레와 호주 와인은 매번 볼 수 있었고요. 올해의 와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끌은 것은 유럽 와인의 탄생지이지만,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리스 와인들이었습니다. 그리스 와인이 국내에서 제 모습을 보인 것은 최근 3년 사이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시음회&강좌 2017.05.04

제1회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 어워즈 참석 후기

지난 4월 24일 동대문역 근처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한국 소믈리에 단체인 코리아 소믈리에 길드(Korea Sommelier Guild, 이하 코솜 길드)가 개최한 가 열렸습니다. 코솜 어워즈는 레스토랑, 호텔, 와인 이벤트 등에 적합한 와인을 발굴해 온트레이드 와인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와인잔으로 유명한 리델(Riedel)과 프리미엄 탄산수 생산업체인 산펠레그리노(S.Pellegrino), 진정한 음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마시자(Mashija) 매거진이 후원했습니다. 총 329종의 국내외 와인이 출품되었고, 심사위원으로 브라이언 줄리안을 포함한 4명의 마스터 소믈리에와 안토니 모스 마스터 오브 와인(MW), 국내 유명 소믈리에 11명 등의 국내외 와..

부르고뉴 레드 와인 시음회

개인적으로 부르고뉴 와인을 매우 좋아합니다. 레드든 화이트든 섬세하고 우아하면서 짜릿하고 강렬하죠. 마을 따라 밭에 따라 높이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도 매력입니다. 그래서 한 번 빠져들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참 어렵습니다. 아니, 헤어날 생각이 아예 안 들죠. ㅎㅎ2017년 4월 12일 와인 마시기 좋은 봄밤. 청담동 55도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의 주제는 이었습니다. 물론 샴페인과 멋진 화이트 와인, 마무리용 디저트 와인이 포함된 시음회였죠. 시음회 시작 전에 테이블 세팅 모습입니다.샴페인 잔, 화이트 잔, 레드 잔 1, 레드 잔 2. 나중에 레드 잔 3이 추가되었습니다. 1. 샴페인 프랭크 봉빌 뀌베 레 벨 부아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Champagne Franck Bonville Cuve..

시음회&강좌 2017.04.16

[시음회] 중(中) Vin 와인 시음회

2016년 7월 19일 논현동에서 있었던 올빈이라고 하기엔 세월이 부족한 중빈 와인 시음회에 나왔던 와인들의 시음기입니다. 1. Ch. Clement Pichon 1989 조금 탁한 가넷 색으로 잘 익은 서양 자두와 블랙 체리, 블랙베리, 레드 커런트 등의 검붉은 과일 향이 납니다. 기분 좋은 오크와 향긋한 허브, 검은 올리브의 식물성이 이어지며, 시간이 약간 지나면 부엽토 같은 2차 아로마가 피어오릅니다. 부드러운 질감의 탄닌은 힘이 충분하면서 우아하고 점잖은 느낌을 줍니다. 산미는 풍부하고 발랄하네요. 검붉은 과일의 풍미가 길게 이어지며, 여기에 나무 풍미가 약간 스며있습니다. 향을 맡을 땐 알코올이 별로 안 느껴졌는데, 입 안에서는 화끈한 느낌을 받습니다. 검붉은 과일의 농익은 풍미를 주는 여운의 ..

시음회&강좌 2017.03.25

디칸터 아시아 와인 어워즈_Decanter Asia Wine Awards, DAWA 수상 와인 시음회 참관기

지난 2016년 12월 5일 저녁 6시 30분에 동대문에 있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가 열렸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인 와 음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음회였죠. 저도 의 방문송 대표님과 친분이 있기에 초대를 받아 참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ecanter.com/dawa/dawa-highlights-dawa/decanter-asia-wine-awards-2016-results-333301/ 디칸터에서는 , , , 의 4개 대회를 주관합니다. 이중 , 줄여서 DAWA는 주로 홍콩에서 열리며, 중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의 와인들이 많이 출전하죠. 물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와인 생산국의 와인도 나옵니다. DAWA 2016에서는 총 2,85..

시음회&강좌 2016.12.07

[시음회] 그리스 와인 시음회 2016. 10. 28. 그리스 와인 센타

지난 10월 28일 저녁에 그리스 와인 시음회에 초청되어 갔습니다. 시음회 장소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그리스 와인센터였습니다. 이곳은 건물 옥탑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고, 가을이면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서 와인 마시기에 딱 좋은 곳이죠. 이날 행사는 정식 시음회는 아니었고, 그리스 와인 센터장이신 유병찬 대표님께서 와인 밴드에서 알게된 분들을 초청해서 저녁을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유병찬 대표님과 밴드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어서 참석한 것이죠. 시간에 맞춰 도착해보니 이미 오신 분들은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면서 기다리고 계셨고, 몇몇 분들은 옥탑에 자리잡은 센터의 위치를 찾지 못해 근처를 헤메고 계시더군요. 이윽고 참석자들이 모두 도착하자 스파클링 와인으로 건배를 한 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음회&강좌 2016.10.30

[시음회]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으로의 여행 시음회

지난 6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논현동 FEB22에서 벙개가 있었습니다. 벙개라고 하지만, 이탈리아 중북부 지역의 다양 다종한 화이트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시음회였죠. 많은 분이 참석하셔서 시음회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제가 느꼈던 와인의 맛과 향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1. 자씨&마르케사니 트레비아노 다부르쪼(Jasci & Marchesani Trebbiano D'Abruzzo) 2014 연한 금색, 또는 진한 밀짚 색을 띠고 있습니다. 레몬과 사과의 시원한 향 속에 돌 내음이 약간 나고, 리슬링(Riesling)도 아닌 것이 페트롤 향도 조금 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감기 시럽 같은 달달한 냄새도 풍깁니다. 미디엄 바디에 제법 튼튼한 구조감을 지녔고, 크리스피(crispy)한 느낌이 납니다...

시음회&강좌 2016.07.04

조지아 와인과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곁들인 늦은 봄, 한밤의 즐거움

지난 5월 25일 ㈜러스코에서 진행한 “우즈벡 정통 요리와 조지아 와인_Georgia wine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을지로에 있는 사마리칸드 시티_Samarkand City. 동대문 부근에 있는 정통 우즈벡 요리를 내놓는 식당입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자리에 초대되어 참석했습니다. 이날 총 6종의 와인과 스피릿, 그리고 6가지 음식이 나와서 참석자들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시음한 주류에 대한 시음기를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1. 피로스마니 화이트_Pirosmani White 진한 밀짚, 또는 연한 금색입니다. 처음엔 말린 사과 향 또는 열대 과일의 진한 향이 살짝 나지만, 곧 누룩 내음이 섞인 달달한 향이 납니다. 비린 풀 내음도 조금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살짝 고소한 향..

[시음회] 바롤로 와인 시음회

2016년 3월 30일에 있었던 바롤로 와인 시음회에 나온 와인 시음기입니다. 1. 쟈코모 페노키오 랑게 네비올로(Giancomo Fenocchio Langhe Nebbiolo) 2014 중간 농도의 맑은 루비색을 보여줍니다. 잘 익은 붉은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이 나며, 말린 과일향도 맡을 수 있습니다. 조금 지나면 오크향이 살짝 나면서 고소한 식물성 오일 내음도 느낄 수 있죠. 맛은 드라이하며, 강한 산미는 기분 좋은 맛을 지녔습니다. 입안을 가볍게 조여주는 탄닌은 초반엔 매끄럽다가 후반에 살짝 거친 질감을 맛보여줍니다. 라이트 바디보다 조금 더 무거운 밀도감을 보여주며, 농익은 붉은 과일 풍미와 앵두처럼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를 동시에 느끼게 해줍니다. 이어서 향기로운 나무 풍미도 드러나죠..

시음회&강좌 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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