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오베제 21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 중부 이탈리아 포도의 최강자 (재업)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와인의 주요 포도인 산지오베제(Sangiovese)는 토스카나 와인 양조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이 어린 포도입니다. 한때 잘못된 품질 관리로 저가 와인의 대명사로 취급받았지만, 현재는 세계 각지의 최고급 와인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키안티(Chianti) 와인에 들어가는 주요 포도이죠. 1. 산지오베제의 특성 1) 포도의 특성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은 최상의 산지오베제를 재배할 수 없기 때문에 자구책에서 나온 와인이다” “만약 좋은 토양을 확보하고 있다면 굳이 다른 품종을 재배할 이유는 없다.” 키안티 와인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까사 루피노(Casa Ruffino)의 양조 책임자 카르멜로 시몬첼리에가 이렇게 말했을 만큼 토스카나주 와인 생산자들의 산지오베제..

[이탈리아] 몬테풀치아노 - 장래성과 낮은 가격의 조화 (재업)

맛있고 경제적인 가격의 레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는 아직 국내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포도입니다. 하지만 고향인 이탈리아에선 널리 재배하는 메이저 품종이죠. 부드럽고 새콤하며, 때로는 깊은 맛과 향을 보여주는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명랑하고 쾌활한 이탈리아인의 기질을 닮았습니다. 1. 몬테풀치아노의 특성 1) 품종과 와인의 특성 몬테풀치아노는 이탈리아에서 산지오베제(Sangiovese)에 이어 두 번째로 널리 재배하는 토착 포도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북부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만생종이라 너무 늦게 익어서 날짜에 쫓겨 수확을 서두르면 북부에선 아직 덜 익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몬테풀치아노는 넓은 땅에서 나무 사이의 간격을 멀리 두고 재배해야 잘 자랍니다. 충분히..

[이탈리아] 지금도 매우 맛있고 몇 년 숙성하면 더 좋아질 와인 - Querciabella Chianti Classico DOCG 2018

아그리콜라 쿠에르챠벨라(Agricola Querciabella)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 DOCG 2018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에 있는 끼안티(Chianti) 지역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끼안티 와인 르네상스 문화의 유수한 중심지인 토스카나는 오늘날 이탈리아에서 가장 번창한 농업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밀을 비롯한 곡물, 올리브와 올리브유, 와인 생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이곳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로 끼안티가 있습니다. 13세기의 기록에 "플로렌스(Florence) 주변의 끼안티 산맥(Chianti Mountains)에서 포도재배와 ..

[이탈리아] 끼안티 리제르바의 매력적인 맛과 향을 제대로 - La Spinetta Casanova Chianti Riserva 2015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토스카나(Toscana) > 끼안티(Chianti) ● 품종 : 산지오베제(Sangiovese) ● 등급 : Chianti Riserva DOCG ● 어울리는 음식 :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돼지고기구이, 미트소스와 토마토소스 파스타, 육류로 토핑한 피자, 살라미, 모짜렐라 치즈 등 라 스피네타(La Spinetta)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잡지인 감베로 로쏘에서 잔 3개(Tre Bicchieri)를 가장 많이 받은 안젤로 가야(Angelo Gaja)에 필적할 와이너리로 자주 언급되는 와이너리입니다.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최초의 단일 포도밭(First Single-Vineyard) 모스까토 다스티인 브리꼬 콸..

[이탈리아] 베리류 과일의 달콤한 풍미와 기분 좋은 홍차 맛 - Casa Brancaia Chianti Classico DOCG 2016

● 생산 지역 : 이탈리아 > 토스카나(Toscana) > 끼안티(Chianti) >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 ● 품종 : 산지오베제(Sangiovese) 100% ● 등급 : Chianti Classico DOCG ● 어울리는 음식 :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와 양고기 구이, 미트소스와 토마토소스 파스타, 마르게리따 같은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 돼지 목살과 깐풍육, 닭강정과 그릴구이 치킨, 살라미, 모차렐라 치즈 등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있는 까사 브란카이아(Casa Brancaia)는 1981년 스위스인인 브리지떼(Brigitte)와 브루노 위드머(Bruno Widmer) 부부가 7헥타르의 포도밭과 함께 시작한 와이너리입니다. 지금은 끼안티 까스텔리나(Castellina in..

[이탈리아] 라 스피네타에서 가장 대중적이지만 맛은 좋은 와인- La Spinetta Il nero di Casanova 2015

라 스피네타(La Spinetta)의 일 네로 디 카사노바(Il nero di Casanova) 2015는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주에 있는 테레 디 피사(Terre di Pisa) DOC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라 스피네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잡지인 감베로 로쏘에서 잔 3개(Tre Bicchieri)를 가장 많이 받은 안젤로 가야(Angelo Gaja)에 필적할 와이너리로 자주 언급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에서도 멋진 와인을 생산하지만, 원래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주에서 문을 연 와이너리이죠. 라 스피네타는 최초의 단일 포도밭(First Single-Vineyard) 모스..

[이탈리아] 붉은 베리의 짜릿한 신맛과 달콤한 풍미, 그리고 홍차 탄닌 - Castello di Volpaia Chianti Classico Riserva 2017

까스텔로 디 볼파이아(Castello di Volpaia)의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Chianti Classico Riserva) 2017은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주에 있는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있는 시에나 북쪽의 해발 450미터 고지대에 있는 까스텔로 디 볼파이아는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와인 애드버킷(Wine Advocate), 디켄터(Decanter), 와인 인슈지애스트(Wine Enthusiast) 같은 주요 와인 잡지로부터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와인을 매년 생산하는 뛰어난 와인 생산자..

[이탈리아] 코와 혀에서 맛있고 즐겁게!! - Cantine Leonardo da Vinci Leonardo Chianti Riserva 2013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Cantine Leonardo da Vinci)의 레오나르도 끼안티 리제르바(Leonardo Chianti Riserva) 2013은 이탈리아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주에 있는 끼안티(Chianti) 지역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85%에 메를로(Merlot) 10%와 다른 레드 와인용 포도 5%를 넣어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칸티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고향인 빈치(Vinci) 마을에 세워진 와이너리입니다. 약 70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시작했고 현재는 총 750헥타르의 포도밭을 가꿉니다. 1990년에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의 포도밭을 구매해서 ..

[이탈리아] 피노 누아의 분위기를 풍기는 산지오베제 - Principe Corsini Zac Toscana Sangiovese IGT 2015

프린치페 코르시니(Principe Corsini)의 작 토스카나 산지오베제(Zac Toscana Sangiovese) I.G.T 2015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Toscana)주에서 수확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프린치페 코르시니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역사에서 많은 발자취를 남긴 명망 있는 귀족 가문인 코르시니(Corsini)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토스카나의 끼안티 끌라시코와 마렘마(Maremma)에 포도원이 있으며, 해외의 유명한 평론가와 와인 잡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죠. 1100년대 말엽에 토스카나의 포지본시(Poggibonsi)에서 시작한 코르시니 가문의 역사는 매우 화려합니다. 처음엔 상인..

[이탈리아] 끼안티 끌라시코 지역을 표현하는 새로운 길 - Principe Corsini Vino Spumante Rosato NV

프린치페 코르시니(Principe Corsini)의 비노 스푸만테 로사토(Vino Spumante Rosato) NV는 이탈리아의 토스카나(Toscana)주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이 와인을 만든 프린치페 코르시니는 중세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역사에서 많은 발자취를 남긴 명망 있는 귀족 가문인 코르시니(Corsini)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토스카나의 끼안티 끌라시코(Chianti Classico)와 마렘마(Maremma)에 포도원이 있으며, 해외의 유명한 평론가와 와인 잡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죠. 1100년대 말엽에 토스카나의 포지본시(Poggibonsi)에서 시작한 코르시니 가문의 역사는 매우 화려합니다..

[이탈리아] 부드러우면서 약하지 않고, 편안하면서 평범하진 않은 - Tua Rita Perlato del Bosco Rosso 2012

뚜아 리타(Tua Rita)의 파를라토 델 보스코 로쏘(Perlato del Bosco Rosso) 2012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로 만드는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와인입니다. 1. 뚜아 리타 뚜아 리타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수베레토 지방에 있습니다. 와이너리 이름은 소유주인 리타 뚜아(Rita Tua)의 이름을 뒤집어서 지은 것이죠. 해발 100m에 있는 뚜아 리타 포도원은 총 22헥타르이며 토양은 점토질과 미세토로 이뤄졌습니다. 와인 양조가이며 농업경제학자인 스테파노 치오치올리(Stefano Chioccioli)가 와인 자문을 맡으며 매년 105,000병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뚜아 리타 와인의 첫 빈티지는 1985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산지오베제의 힘! - Fontodi Flaccianello della Pieve 2012

폰토디(Fontodi)의 플라치아넬로 델라 삐에베(Flaccianello della Pieve) 2012는 “슈퍼 토스카나는 최상의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재배할 수 없어서 자구책으로 나온 와인이다”, “만약 좋은 토양을 확보하고 있다면 굳이 다른 품종을 재배할 이유는 없다.”라고 말한 루피노의 양조 책임자 카르멜로 시몬첼리에의 말에 동의하게 되는 와인입니다. 1. 폰토디 와이너리 폰토디 와이너리는 피렌체 출신의 마네티(Manetti) 가문이 1968년에 설립했고, 끼안티 끌라시코에 있는 작은 마을인 판자노(Panzano)의 남쪽 계곡에 있습니다. 그곳은 원형극장의 형태를 가진 곳이어서 "콘카 도로(Conca d’Oro, 황금 대야)"라고 부르는 곳이죠. 충실하고 개성적인 떼루아 덕분에 수 세기..

[이탈리아] '황금의 분지'에서 수확한 최고의 포도로 만든 슈퍼 투스칸 - La Massa 2009

1. 파토리아 라 마싸(Fattoria La Massa) 라 마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의 피렌체 시 바로 남쪽의 판짜노(Panzano) 마을에 있는 슈퍼 투스칸 와인 명가입니다. 나폴리 출신의 지암폴로 모타(Giampolo Motta)가 가업을 잇는 대신 토스카나 와인을 국제 시장에 선보이려는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와이너리로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주로 사용한 슈퍼 투스칸 와인 전문 생산자로 떠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판짜노 마을은 해발 360m의 고도에 있고, 그 안에는 ‘황금의 분지’라는 뜻의 '콘카 도로(Conca d’Oro)' 분지가 있습니다. 라 마싸는 분지 안에 남쪽으로 향한 27 헥타르의 포도밭을 갖고 있습니다. 포도밭의 흙은 물때가 낀 점토와 이회토, 석회암이 느슨하게 결합된 갈레..

[이탈리아] 레이블에 인쇄된 유럽 역사 - Castello Banfi Chianti Annata DOCG 2010

1. 까스텔로 반피 끼안티 아나타(Castello Banfi Chianti Annata) DOCG 마리아니 가문이 경영하는 까스텔로 반피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몬탈치노(Montalcino) 마을에 있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BDM) 와인의 위대한 생산자인 까스텔로 반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생산해 왔지만, 와이너리가 설립된 배경을 알아보려면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세기 후반에 이탈리아계 이민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존 F 마리아니(John F Mariani)는 1910년 반피 빈트너스(Banfi Vintners)라는 와인 수입사를 설립합니다. 줄기찬 노력으로 반피 빈트너스의 와인 수입 사업..

[이탈리아] 화려한 레이블 안에 들어있는 과일 풍미 가득하고 마시기 편한 와인 - Bibi Graetz Casamatta Rosso 2009

까사마타 로쏘(Casamatta Rosso) 2009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주에서 수확한 산지오베제(Sangiovese) 포도 100%로 만드는 IGT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는 비비 그라츠(Bibi Graetz)가 이탈리아 피렌체시가 바라보이는 피에솔(Fiesole) 지방의 구릉 지대에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비비 그라츠는 "쿨 와인메이커(Cool Winemaker)", 또는 "토스카나의 떠오르는 젊은 별 중 하나"라는 평판을 받는 신예 와인 생산자로 그의 와인은 모두 슈퍼 투스칸 와인으로 분류됩니다. 아지엔다 아그리콜라 데스타마타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와인 맛을 알..

[이탈리아] 주머니가 가벼울 때 선택할 수 있는 즐거운 와인 - Ogio Chianti DOCG 2009

오지오 끼안티(Ogio Chianti) DOCG 2009는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주의 끼안티(Chianti)에서 재배한 산지오베제(Sangiovese)로 만드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와인 생산지인 끼안티에 관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1. 오지오 와이너리 오지오 와이너리는 2009년 영국 와인 소매 판매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탑 20 영국 와인 브랜드들(TOP 20 UK Wine Brands)" 중 18위에 오른 회사입니다. 오지오(Ogio)라는 이름은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지만, 실은 영어로 아래 문구의 첫 글자를 딴 것입니다. Original by design, Ogio offers true to varietal wines with contempo..

[이탈리아] 매력적인 신맛에 가득 고이는 침, 담백한 치즈 피자의 절친이랄 수 있는 - Castello Banfi Chianti Classico 2006

까스텔로 반피의 끼안티 끌라시코 2006은 토스카나(Toscana)에서 예로부터 사용해 온 산지오베제(Sangiovese) 100%로 만들었고 다른 포도는 전혀 넣지 않은 DOCG 와인입니다. 다른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은 까나이올로(Canaiolo) 포도를 최대 10%까지 함께 섞는 일이 많지만, 이 와인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죠. 물론 DOC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1. 와인 양조와 맛과 향 수확 후 전통적인 방식으로 8일에서 10일가량 알코올 발효 하면서 포도 껍질과 씨에서 색소와 탄닌을 추출했습니다. 발효가 끝난 다음 7개월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했고, 이듬해 봄에 와인을 병에 넣었죠. 이탈리아 전통 방식을 사용한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양조 방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필터로 여과..

[미국] 야외로 놀러갈 때 이거 한 통이면 OK! - Franzia California Red

1. 팩 와인 팩 형태로 생산하는 와인은 꽤 실속 있습니다. 가격이 싸면서 양도 많고 맛도 괜찮은 편이거든요. 1ℓ짜리 작은 크기도 있지만 보통 3~4ℓ 정도의 양에 2~3만 원 사이의 가격입니다. 750㎖ 병으로 따져보면 비싸 봤자 7,500원 정도밖에 안 되죠. 물론 저가 와인이라서 깊고 우아한 맛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음식과 함께 마시기엔 나무랄 데 없습니다. 무엇보다 꼭지로 와인을 따르기 때문에 개봉 후에 와인이 공기를 거의 접촉하지 않게 되어서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지면 한 박스 사서 베란다에 놓고 식사할 때마다 반주로 한 잔씩 마시면 딱 좋죠. 또 야외로 놀러 갔을 때에도 무겁고 깨지기 쉬운 병 와인보다 양과 비교해 가볍고 깨질 염려 없는 팩 와인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

[이탈리아] 맛있는 음식과 가볍게 즐기세요 - Piccini Tegole Rosso 2006

1. 피치니 떼골레 로쏘 피치니 떼골레 로쏘는 풍부한 레드 체리 향과 함께 한 구석에 비릿한 풀 내음이 나는 와인으로 음식과 함께 가볍게 마시기에 좋습니다. 가벼운 라이트 바디로 약간 미끄러운 점성이 느껴지며 과일의 단 풍미가 강합니다. 부드럽고 산뜻한 신맛이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는 느낌은 좋지만, 뒷맛이 깔끔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후반부에 살짝 나타나는 거슬리는 쇠 비린내도 와인의 평가를 떨어트리는 요소죠. 그래서 이 와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와인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기보다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어지간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와인이므로 어떤 음식과 함께 마셔야 할까 하는 고민은 별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가운 해물 요리만 아니면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2. 와..

[이탈리아] 리세르바 등급에 어울리는 맛과 향을 지닌 와인 - il Molino di Grace Chianti Classico Riserva 2004

1. 일 몰리노 디 그레이스 끼안티 끌라시코 리세르바 다소 어벙한(?) 얼굴을 한 근육질의 남자 둘이 큰 포도송이를 든 모습이 그려진 레이블이 붙은 일 몰리노 디 그레이스 끼안티 끌라시코 리세르바는 레이블에서 풍기는 '별로'인 듯한 이미지와 달리 '꽤' 매력적인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끼안티 끌라시코 와인에서 종종 맡을 수 있는 레드 체리와 서양 자두 향이 풍부하게 퍼져 나오며, 탄탄한 탄닌은 리세르바 등급에 걸맞게 잘 숙성되어 날카롭거나 떫은 느낌이 없습니다. 잘 익은 포도를 충분히 숙성해서 부드럽고 탄력 있는 비단 같은 구조감을 갖게 했고, 강인한 구조감과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기복 없는 조화로운 느낌을 유지합니다. 끼안티 끌라시코 리세르바 등급에 어울리는 맛과 향을 지녔죠. 참고로 끼안티에서 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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