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므롤 5

[프랑스] 거대한 삼나무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 - Chateau Gazin 2002

1. 샤토 가쟁 2002 이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뽀므롤(Pomerol) 마을에 있는 샤토 가쟁의 대표 와인, 즉 그랑 뱅(Grand Vin)입니다. AOC 등급 와인으로 2002 빈티지는 메를로(Merlot) 85%에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10%,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5%를 섞어서 만들었죠. 생산량은 37,200병이었습니다. 2. 와인 시음기 첫 잔의 향기를 맡는 순간, 마치 거대한 삼나무의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무와 지린내, 나무 열매 향 등등 복잡하면서도 무거운 향을 풍깁니다. 맛은 매우 묵직하며 떫은 탄닌의 느낌이 길게 길게 이어집니다. 향과 맛의 느낌이 마치 중세의 안개 낀 거대한 숲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인상..

[프랑스] "호화로운 떼루아의 혜택" - 샤토 라 꽁세이앙트(Chateau La Conseillante)

1. 샤토 라 꽁세이앙트의 역사 와인 역사에서 "샤토 라 꽁세이앙트"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것은 18세기 중반부터입니다. 약 300년전에 까트린 꽁세이앙트(Mrs. Catherine Conseillan)가 샤토에 자신의 가문 명을 붙여서 관리하고, 뛰어난 와인을 만들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죠. 그 후 약 100여 년이 지난 1871년에 니콜라(Nicolas) 가문이 샤토를 사들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포도밭 면적이나 위치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니콜라 가문은 샤토 라 꽁세이앙트에 많은 애착을 갖고 정성을 다해 가꾸었습니다. 현재 구매한 선조로부터 5대째 후손인 D. 베르트랑 니콜라(D. Bertrand Nicolas)와 쟝-발미 니콜라(Jean-Valmy Nicolas)가 샤토를 관리합니다...

와인/와이너리 2018.12.07

[프랑스] 뽀므롤과 쌩-테밀리옹 와인의 아버지 - 장-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

1. 장-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 에따블리스망 장-피에르 무엑스(Etablissements Jean-Pierre Moueix), 줄여서 JP 무엑스(JP Moueix)는 장-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가 1937년에 설립한 보르도 네고시앙입니다. 본사는 보르도 우안에 있는 리부른(Libourne) 마을의 꿰 뒤 프리우라(Quai du Priourat)에 있으며 근처에 보르도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인 쌩-테밀리옹과 뽀므롤이 있죠. JP 무엑스는 쌩-테밀리옹과 뽀므롤 뿐만 아니라 보르도 우안의 수많은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유통합니다. 물론 회사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드는 독자적인 와인 포트폴리오도 갖췄죠. 장-피에르 무엑스는 "뽀므롤(Pomerol)과 ..

와인/와이너리 2018.04.01

[프랑스] 보르도 우안(Bordeaux Right Bank)

1. 보르도 우안 지역의 특징 1) 보르도 우안은 자갈과 모래가 많은 좌안과 달리 진흙이 많습니다. 그래서 진흙에서 잘 자라는 메를로가 주요 품종이죠. 메를로(60%), 까베르네 프랑(30%), 까베르네 쇼비뇽(10%) 순으로 재배합니다. 2) 좌안과 비교하면 소규모의 샤토가 많아서 생산량이 적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이곳의 AOC 표지를 단 와인은 대부분 레드 와인이며, 메를로가 많이 들어가서 좌안보다 상대적으로 과일 향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습니다. 2. 와인 생산지 1) 꼬뜨(Cotes) 지역 ① 일찍이 로마 시대부터 와인을 만들어왔고, 한동안 수출도 많이 했지만, 근대에 들어와서는 좌안이나 우안의 다른 지역에 밀렸습니다. ② 최근에는 품질이 향상되었고, 색다른 와인을 찾는 와인 애호..

[프랑스] 감추려 해도 우아한 모습이 드러나는 - Chateau La Conseillante 2007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뽀므롤(Pomerol)에 있는 샤토 라 꽁세이앙트는 평균 수령 40년의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8:2로 재배합니다. 빈티지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와인 혼합 비율도 이와 비슷합니다. 연간 생산량은 약 5만 병 정도입니다. 1. 와인 양조 기계로 수확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포도를 수확한 다음 정선(精選) 선반에서 덜 익거나 상한 포도알을 골라버렸습니다. 포도 줄기도 모두 제거하죠. 알코올 발효를 하기 전에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포도의 향과 맛을 극대화하는 저온 침용을 해서 와인이 가능한 한 신선한 맛과 향, 깨끗한 색상을 갖도록 합니다. 그후 1주일 동안 알코올 발효를 하고 다시 2~3주간 탄닌과 색소를 추출하는 2차 침용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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