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3

[문화] 신화, 전설, 문학 속의 와인 이야기 3 - 유령신부 속의 결혼 서약

"이 손으로 당신의 슬픔을 닦아줄 것이며,내가 당신의 와인이 될지니 당신의 잔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이 촛불로 나는 어둠 속에서 당신의 길을 밝혀주리다.이 반지로 나는 당신이 내 아내가 되어주길 청합니다." 위의 글귀는 팀 버튼이 만든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인 '유령신부(2005)'에 나오는 결혼 서약입니다. 티모시 윌리엄 팀 버튼(Timothy William "Tim" Burton, 1958)은 미국의 영화감독이며 작가입니다. 1982년에 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인 '빈센트(Vincent)'로 데뷔한 후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 왔죠. 그의 영화 세계는 기괴하고 환상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국내에는 '가위손'을 시작으로 배트맨 리턴스, 빅 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으로 일반인에..

[문화] 신화, 전설, 문학 속의 와인 이야기 2 - 포도로 술을 만드는 여인 시두리(Siduri)

(이미지 출처 : https://48kxke1sh1v71u2d9b1f8chq-wpengine.netdna-ssl.com/wp-content/uploads/2016/02/SiduriColor-new-no-background.png)바닷가에서는 포도로 술을 만드는 시두리(Siduri)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다. 그녀는 신이 준 황금 술통을 안고 앉아 있었다. 그녀는 몸을 베일로 감싸고 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그녀는 길가메시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는 그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에 빗장을 걸고는 못을 박았다. 그러나 못 박는 소리를 듣고 길가메시는 달려와 대문 안에 발을 들여놓았다. "술 만드는 젊은 여인아, 무슨 이유로 문에다 못을 박는가? 무엇을 보았길래 대문에 빗장을 거는가? 나는 대문을 부..

[문화] 신화, 전설, 문학 속의 와인 이야기 1 - 길가메시 서사시의 홍수 설화

(길가메시가 우트나피시팀을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길가메시 서사시의 11번째 점토판)"나는 일꾼들을 위해 매일 소를 잡고 양을 잡았다.목수들에게는 실컷 마실 수 있도록 독주, 붉은 술과 기름, 흰 술을 내주었다."우트나피시팀(Utnapishtim)은 현존하는 인류 최초의 문학작품이라고 인정받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홍수 설화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름의 뜻은 "생명을 본 사람"이죠.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홍수 설화에 따르면 인간들이 점점 번성해서 세상에 가득하여지자 "마치 거대한 들소처럼" 소란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거룩한 신들은 편히 쉬지 못하게 되었고, 결국 우두머리인 엔릴을 중심으로 인류를 심판하기로 합니다. 이때 인간을 창조한 신 중의 한 명이며 잔잔한 파도와 지혜의 신인 에아(Ea, 수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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