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일반 160

[수다] 값싼 스페인 와인의 미덕

대형 마트의 와인 코너에 가면 4,000~9,0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는 와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은 고급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가격은 아주 싸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죠. 그래서 이런 와인을 사는 분들은 점원에게 "이 와인은 왜 이리 싸냐?" 또는 "뭔가 이상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종종 던지곤 합니다. 소주나 막걸리도 아니고 와인을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이런 저렴한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 호주 등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하지만, 국내에 수입된 와인 중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스페인 와인입니다. 다른 나라 와인와 비교해서 유독 값싼 스페인 와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수다] 프랑스 와인 이름의 샤토와 도멘

프랑스 와인의 레이블에서 많이 보이는 "샤토(Chateau)"라는 단어는 보르도(Bordeaux) 와인이나 와인 생산자에게 흔히 붙는 이름입니다. 샤토는 성(城, castle)을 뜻하는 단어로 포도원에 건설된 양조장이 포함된 큰 저택을 일컫는 말입니다. 샤토 중에는 규모가 꽤 크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성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작은 것도 있습니다. 또 메독(Medoc) 2등급 와인인 샤토 레오빌 바르통(Ch. Leoville Barton)처럼 아예 건물이 없는데도 샤토란 이름이 붙는 것도 있죠. 하지만 대부분의 보르도 포도원에는 크건 작건 샤토가 있으며, 샤토의 이름을 붙인 와인을 만드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입니다. 반면에 보르도 와인과 함께 나란히 명성 높은 부르고뉴..

[수다] 프랑스 와인의 명암에 관하여

와인이 그저 음식과 함께 마시는 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 유럽 여러 지역에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와인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척박한 산지 사이에 폴리스를 세웠던 고대 그리스인이 위대한 그리스 문명을 이룩했을 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적 토대로써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와인과 올리브 수출이었죠. 로마인에게도 와인은 단순한 알코올성 음료가 아니라 중요한 수입 수단이었습니다. 1세기경 로마 황제 도미치아누스 황제는 이탈리아 반도의 와인 산업을 보호하려고 오늘날엔 프랑스가 있는 지역인 갈리아 일대와 스페인에서 포도 재배를 금지하는 칙령을 반포하기도 했죠. 중세 시대에도 와인 산업은 국가와 교회의 중요한 수입원이었습니다. 중세의 수도원에선 인근의 땅에 포도 농사를 짓고 와인을..

[수다] 와인 가격과 품질

와인은 가격이 굉장히 다양한 술입니다. 싼 것은 보통 1만~1만5천 원대로 구매할 수 있으며 아주 싼 것은 5천 원에 살 수도 있죠. 가끔 와인 장터에서 단돈 천 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반대로 비싼 것은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 보르도 메독 지역의 5대 샤토는 빈티지에 따라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가격에 팔립니다. 지롱드강을 사이에 두고 메독의 건너편에 있는 뽀므롤에서 만드는 샤토 페트루스(Chateau Petrus)나 르 뺑(Le Pin) 같은 와인은 가격이 수백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죠. 제일 비싼 것은 부르고뉴의 최고급 와인인 로마네 꽁띠(Romanee-Conti)인데, 이 와인은 가격이 천만 원을 넘어갑니다. 살면서 이런 고급 와인을 마실 기회가 올진 모르겠습니다..

[수다] 호주 와인에 대한 단상

1. 호주 와인의 시작 호주 와인의 역사는 유럽인이 호주 대륙에 상륙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788년 영국의 아서 필립 선장이 최초로 와인용 포도 묘목을 호주에 심으려고 시도했지만, 토질이 맞지 않아 실패했죠. 그 후 "호주 포도 재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임스 버스비(James Busby)가 유럽에서 678종의 다양한 포도 묘목을 가져와 심었고, 호주 주민에게 와인 양조법을 전파했습니다. 초창기의 호주 와인은 양조법이 조악했고 품질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후 품질이 조금씩 좋아지기는 했지만, 경제 대공황을 전후로 소비자들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면서 70~80년대까지 주로 강화 와인을 생산했죠. 일반 와인도 생산과 소비가 늘어나긴 했지만, 품질이 좋아..

[기초] 보르도 레드 와인

1. 버라이어탈(Varietal) 와인 VS 블렌딩(Blending) 와인 와인의 종류에는 한 가지 포도만 사용해서 만드는 버라이어탈 와인과 두 종류 이상의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블렌딩 와인이 있습니다. 단일 품종 와인인 버라이어탈 와인은 품종 고유의 개성을 잘 드러내며, 블렌딩 와인은 각 품종의 장점을 잘 조합해서 만들기에 균형 잡힌 맛과 향을 보여줍니다. 블렌딩 와인은 보통 한 두 종류의 주요 품종에 하나 이상의 보조 품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남부 론에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쓸 수 있는 품종은 27가지나 되지만, 주요 품종은 그르나슈(Grenache)를, 보조 품종은 시라(Syrah), 까리냥(Carignan), 생쏘(Cinsaut) 등을 사용해서 ..

[수다] 데일리 와인이란?

와인을 마시다보면 '데일리 와인(Daily Wine)'이라는 단어를 듣게 됩니다. 글자 그대로 매일 마시는 와인, 매일 마실 수 있는 와인을 말하는 거죠. 좋은 데일리 와인의 조건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1. 가격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 없어야죠. 매일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종종 마셔야 하는데, 와인 값으로 월급의 10%가 넘게 나간다면 문제가 있죠. 저렴할수록 좋고, 비싸도 1-2만 원을 넘지 않아야 부담 없을 겁니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와인을 소개하면서 '데일리 와인으로 적합하다'라는 말을 써놨는데 가격을 보면 3~4만 원대. 지금 연봉 1억인 분들의 데일리 와인을 소개하려는 건 아니죠? 2. 내 입맛 저렴해도 맛이 형편없으면 낸 돈에 대한 안타까움과 맛없는 와인에 대한 분노가 치솟을 겁니다...

[수다] 와인의 호불호

● 다양한 입맛과 와인의 호불호 와인을 마시다 보면 사람의 입맛이 참 다양하다는 걸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제가 좋다고 느낀 와인을 다른 사람은 별로라고 생각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좋다는 와인을 저는 그저 그렇다고 느끼는 일이 있죠. 물론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는 와인이 있습니다. 그랑 크뤼(Grand Cru)라고 부르는 프랑스의 최고급 와인은 너무 어릴 때 마시지만 않는다면 와인을 많이 마셔본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누구나 좋다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힘을 가졌습니다. 느끼는 감동은 다를지언정 누구나 좋은 와인이라고 인정하기 마련이죠. 이런 와인에 들어가는 포도 품종을 살펴보면 이른바 글로벌 품종이라고 부르는 것이 많습니다. 와인을 접하다 보면 자주 보고 듣고 마시게 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수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술, 와인.

와인은 참 개성이 다양한 술입니다. 마셔보면 여자가 떠오르는 것도 있고 남자가 떠오르는 것도 있으며 때로는 소녀, 때로는 아저씨가 연상되는 와인이 있죠. 같은 까베르네 쇼비뇽 포도로 만들어도 프랑스에서 만든 와인과 이탈리아에서 만든 와인과 칠레에서 만든 와인이 모두 느낌이 다릅니다. 왜 와인에는 이처럼 다양한 개성이 나타나는 걸까요? 포도는 토양과 기후의 특성을 매우 잘 반영하는 식물입니다. 같은 품종을 심어도 토양과 일조량, 강우량 등등 포도나무를 둘러싼 주위 환경의 영향에 따라 맛과 향이 미묘하게 달라지죠. 맛과 향이 다른 포도로 만드는 와인도 당연히 다른 맛과 향을 내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포도나무 주위에서 포도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포도로 만드는 와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떼..

[수다] 보르도 레프트 뱅크와 라이트 뱅크

프랑스 보르도는 지역을 관통하며 흐르는 지롱드(Gironde)강에 의해 양분됩니다. 강의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봤을 때 왼쪽의 지역을 레프트 뱅크(Left Bank), 오른쪽의 지역을 라이트 뱅크(Right Bank)라고 부르죠. 레프트 뱅크에 속한 지역으로 우리에게 이름이 익숙한 메독(Medoc)이 있고, 그 아래로 그라브(Graves)가 있습니다. 라이트 뱅크에는 보르도의 최고가 와인인 샤토 페트루스를 생산하는 뽀므롤(Pomerol)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쌩-테밀리옹(Saint-Emilion)이 있습니다. 레프트 뱅크와 라이트 뱅크는 둘 다 보르도 지역이지만 와인 성격은 사뭇 다릅니다. 우선 와인을 양조에 들어가는 포도의 비율이 다르죠. 레프트 뱅크에선 대개 까베르네 쇼비뇽을 많이 넣지만, 라이트..

[수다] 유럽과 뉴 월드의 블렌딩 와인

1. 유럽 와인 유럽 와인은 여러 종류의 포도를 혼합해서 만드는 일이 많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를 주축으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을 섞는 보르도 지역과 그르나슈(Grenache)와 시라(Syrah)를 중심으로 다양한 품종을 혼합해서 만드는 남부 론(Southern Rhone) 지역은 블렌딩 와인의 대표지입니다. 샴페인도 피노 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의 세 포도를 섞어서 만듭니다. 만약 샤르도네 한 종류로만 만들면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이라는 표시를 붙여주며, 피노 누아와 피..

[정보]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의 이름 차이

1. 보르도 와인의 작명법 우리가 많이 들어본 '샤토(Chateau)~'로 시작하는 프랑스 와인은 대부분 보르도 와인들입니다. 일명 '샤토 와인'들은 포도원이나 와이너리 이름이 레이블에 적힌 와인 이름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샤토 마고(Chateau Margaux)'는 포도원 이름이 와이너리 이름이며 와인 이름이죠. 그런데 '샤토 마뇰(Chateau Magnol)'은 포도원 이름이 와인 이름이지만, 와이너리는 '바르통 앤 게스띠에(Barton & Guestier)' 회사입니다. 바르통 앤 게스띠에사에서 샤토 마뇰 포도원을 소유해서 그렇습니다. 바르통 앤 게스띠에는 보르도의 대형 네고시앙으로 다른 곳에도 많은 포도원을 갖고 있으며, 그곳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이너리 이름을 딴 다른 와인도 많이 생산합니다...

[수다] 와인 레이블에 관한 소고(小考)

20세기 초에 유럽과 식민지의 지배층에 주로 유통 및 판매되던 와인은 1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전 세계로 퍼져나가서 20세기 후반에 이르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고 즐겨 마시는 주류가 되었습니다. 주 소비층도 유럽의 백인들에서 전 세계의 와인 애호가들로 옮겨갔죠. 오늘날 와인은 세계 각국 어디에서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는 빼고, 누구나 즐기는 기호품이 되었습니다. 담배와 달리 와인은 '건강에 좋다'라는 인식과 유럽 문화에 대해 동경이 합쳐지면서 동양의 와인 붐은 경제 발전과 함께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중국의 와인 붐은 세계 와인 시장의 고급 와인 가격을 들썩일 정도니까요. 그러나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와인을 마셔왔던 유럽인과 달리 다른 지역의 사람에게..

[수다] 프랑스 와인빠의 변명

(2010년 5월 27일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로 '정통(正統)'과 '원조(元祖)'가 있습니다. 두 단어를 붙여서 장사하면 매출이 팍팍 뛰기에 식당마다 두 단어를 넣어서 이름짓기도 하고, 서로 자기가 원조하고 하며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 두 단어를 붙여서 '우리가 정통원조'라고 말하는 곳도 있을 정도죠. 이렇게 '정통'과 '원조'가 난무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정통과 원조가 확실한 곳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정통이나 원조라고 주장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가 있고, 상대방이 함부로 정통이나 원조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법적 조처를 하면 여기저기에서 멋대로 이런 단어를 사용하진 못할 테지요. 프랑스 샹파뉴에서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ale)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기초] 와인과 향

사람의 후각 능력은 동물 중에서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약 1만 종 정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뉴에이지 과학계의 권위자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는 자신의 저서인 "육체의 미래(The Future of the Body)"에서 ‘한 조향사의 계산에 따르면, 전문가는 3만 가지가 넘는 냄새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라고 적기도 했죠. 하지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와인에서 다양한 향을 맡을 수는 있어도 그것이 어떤 향인지 말하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 중에서 체리인지 자두인지, 체리 중에서도 블랙 체리인지 레드 체리인지를 딱딱 알아맞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냄새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조향사들은 약 6,000여종의..

[기초] 와인과 포도

와인을 만들 때 포도 품종은 와인의 성격을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프랑스 와인의 경우 까베르네 쇼비뇽의 탄닌과 메를로의 풍부한 당분, 까베르네 프랑의 향 등이 어떻게 얽히고설키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이냐 시라로 만든 와인이냐에 따라 딸기 향과 동물성 향이 나기도 하며, 향신료 향이 나기도 하지요. 또한 포도가 얼마나 상처 없이 잘 익었냐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상처 없이 깨끗하게 잘 익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훌륭한 맛과 향, 탄탄하고 깔끔한 구조를 가지지만, 상처 입어 곯고 제대로 익지 않은 포도로 만든 와인은 맛이 잡스럽고 향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요리를 만들 때 재료 종류와 신선도가 제일 중요한 조건이듯 와인 역시 재료가 되는 품종과 포도의 ..

[보르도 와인] 38편. 보르도 와인 스쿨 - 보르도 와인 스쿨 제작.

보르도 와인 스쿨 홈페이지 대문입니다.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마지막 편은 와인 학교 홍보를 위한 ‘보르도 와인 스쿨’ 편입니다. 1. 에꼴 뒤 뱅 보르도_Ecole du Vin Bordeaux 1) 초보를 위한 와인 교실을 열고 있으며, 연중 내내 개설된 수업이라 개강 시기가 따로 없기에 언제든 등록할 수 있습니다. 2) 2시간에서 7일 단위 수업까지 다양한 수업이 편성되어 있으며, 수강을 위해 보르도에 꼭 거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을 위해 시음 기초를 위한 저녁 강좌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3) 교육은 와인 애호가, 전문가, 기자까지 폭 넓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4) 2012년에 69,000명이 프랑스와 해외에서 수료증을 받았는데, 강사 인증 프로그..

[보르도 와인] 37편. 그라브 와인 등급 - 보르도 와인 스쿨 제작.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37편은 ‘그라브 와인 등급’ 편입니다. 1. 그라브 와인의 특징 1) 그라브_Graves에선 레드와 화이트 두 종류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2) 장기 보관용 레드 와인은 균형감으로 유명한데, 탄탄한 골격과 생동감, 탄닌 구조가 느껴지는 까베르네 쇼비뇽_Cabernet Sauvignon과 부드럽고 유연함을 주는 메를로_Merlot가 혼합된 블렌딩 와인입니다. 3) 화이트 와인은 실키_silky한 질감과 다채로운 향을 더하는 쎄미용_Semillon과 신선함과 생동감, 감귤류 및 자몽 향을 더해주는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혼합해 만들며, 아직 어릴 때 즐겨도 괜찮지만 장기 보관도 가능합니다. 2. 그라브 와인 등급 1) 1953년에 제정된 후 1..

[보르도 와인] 36편. 크뤼 부르주아 와인 등급 - 보르도 와인 스쿨 제작.

이미지 출처 : http://www.crus-bourgeois.com ‘부르주아_bourgeois’라는 단어는 중세 시대에 도시의 거주민을 뜻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보르도에서는 보르도 마을의 거주민을 지칭하는 단어였죠. 와인 생산과 판매에 종사하는 상인이었던 이들은 보르도가 영국왕의 영토였을 때 특권을 얻게 됩니다. 세금 없이 와인을 좋은 가격에 수출하거나 지역에 판매할 수 있는 권리였죠. 이런 혜택 덕에 부유해진 상인들은 보르도 근방의 땅을 많이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부르주아들의 와인, 즉 크뤼가 수 세기를 거쳐 ‘크뤼 부르주아_Cru Bourgeois’가 된 것입니다.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36편은 ‘크뤼 부르주아 와인 등급’ 편입니다. 1. 크뤼 부르주아 등급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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