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16

[오스트리아] 3가지 포도가 만드는 짜릿한 산미와 잔잔한 느낌의 거품 - Loimer Brut Rose Reserve NV

로이머 브뤼 로제 리저브(Loimer Brut Rose Reserve) NV는 오스트리아의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 Lower Austria)에서 재배한 쯔바이겔트(Zweigelt) 59%와 피노 누아(Pinot Noir) 28%, 생 로랑(St. Laurent) 13%를 사용해서 만든 오스트리아 젝트(Osterreichischer Sekt)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바인굿 로이머 바인굿 로이머는 오스트리아 북동부에 있는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Lower Austria) 주의 캄프탈(Kamptal)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오스트리아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자 중 하나로 이름 높으며 캄프탈 DAC과 캄프탈 DAC 레제르브(Reserve), 에르스테 라게(Er..

[수다] 호주의 메를로 와인

1. 호주산 메를로 와인의 인기 호주산 메를로 와인은 호주산 쉬라즈나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과 비교하면 평가가 낮은 편입니다. 단일 품종 와인으로 생산할 때도 있지만,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쉬라즈와 혼합한 와인이 더 많죠. 국내에 들어온 호주 와인을 살펴봐도 "까베르네-메를로"로 표시된 와인이 대부분이고 메를로 단일 품종으로 만든 호주 와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호주의 메를로 재배 면적은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에 이어 3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재배면적이 점점 줄어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달리 큰 변동이 없죠. 이처럼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에 비교해 마이너 취급을 받는 메를로이지만 래튼불리(Wrattonbully), 피레네(Pyrenees),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마가렛 리버(Mar..

[남아공] 남아프리카 공화국 슈냉 블랑 와인의 저력을 보여주는 뛰어난 맛과 향 - Alheit Vineyards Cartology 2012

알헤이트 빈야즈(Alheit Vineyards)의 카톨로지(Cartology) 2012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 일대에서 재배한 슈냉 블랑(Chenin Blanc)과 쎄미용(Sémillon)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알헤이트 빈야즈 알헤이트 빈야즈는 크리스(Chris)와 수잔 알헤이트(Suzaan Alheit) 부부가 2010년에 세운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두 사람은 스틸렌보쉬 대학교(Stellenbosch University)에서 사랑에 빠졌고, 함께 세계 여행을 한 후 결혼했죠. 그들의 여행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Napa Valley), 호주 바로싸 밸리(Barossa Valley), 독일 모젤(mosel), 프랑스 랑그독-루시용(Lang..

[수다] 캘리포니아 와인

캘리포니아에 처음 포도나무를 심고 와인 양조에 성공한 사람들은 18세기의 스페인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그 후 유럽에서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죠. 이들은 19세기 말 캘리포니아에 불어닥친 골드러시 열풍을 타고 밀려든 개척자들을 상대로 와인을 판매하면서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20년 금주법이 실시되면서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들은 졸지에 당국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700여 개가 넘던 와이너리들은 13년 뒤 금주법이 철폐되었을 무렵 겨우 140여 개만 남게 되었죠. 와이너리들은 천주교나 유대교에서 사용하는 미사주나 의료용으로 인정받은 와인을 소량 만들고, 때로는 밀주 생산용 원료를 비밀리에 공급하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습니다. 유..

[이탈리아] 잠재력은 있으나 마시기엔 이른 와인 - Chionetti Dolcetto di Dogliani Briccolero 2012

끼오네티(Chionetti)의 돌체토 디 돌리아니 브리꼴레로(Dolcetto di Dogliani Briccolero) 2012는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지역의 돌리아니(Dogliani) 마을에서 재배한 돌체토(Dolcett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끼오네티 끼오네티는 1912년에 주세페 끼오네티(Giuseppe Chionetti)가 돌리아니 마을의 산 루이지(San Luigi)에 있는 포도 재배에 알맞은 농장을 구매해서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주세페의 손자인 퀸토(Quinto)의 마케팅으로 성장했고, 퀸토의 아들인 안드레아(Andrea)는 크뤼(Cru) 와인인 소리 브리꼴레로(Sorì Briccolero)와 산 루이지(San Luigi),..

[독일] 어두운 겨울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마시면 좋을 와인 - Dreissigacker Bechtheimer Geyersberg Spätburgunder 2005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베흐타이머 가이에르스베르크 슈패트부르군더(Bechtheimer Geyersberg Spätburgunder) 2005는 독일의 라인헤센(Rheinhessen) 지역에서 재배한 슈패트부르군더(Spätburgunder)로 재배한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 콸리타츠바인 베슈팀터 안바우게비테)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드라이씨가커 독일의 요한 드라이씨가커(Jochen Dreissigacker)는 독일과 해외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와인 생산자입니다. 그가 생산하고 판매하는 와인들은 어느 것이든 높은 평가와 점수를 얻고 있죠. 드라이씨가커의 포도밭은 라인헤센(Rheinhessen)에 있습니다. “강기슭..

[이탈리아] 잘 만든 지역 등급 피노 누아 와인 느낌이 있는 네비올로 와인 - Diego Conterno baluma Langhe Nebbiolo 2020

디에고 꼰테르노(Diego Conterno)의 발루마 랑게 네비올로(Baluma Langhe Nebbiolo) 2020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Piemonte) 주의 랑게(Langhe) DOC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피에몬테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이탈리아는 전 국토에서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양조용 포도 품종도 1,000여 종에 이르죠. 전국 20개 주(州) 중에서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주로는 북서부의 피에몬테(Piemonte), 북동부의 베네토(Veneto), 중부의 토스카나(Toscana)를 들 수 있죠. 물론 다른 주에서도 뛰어난 와인이 많이 나오지만,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피에몬테는 58,000헥타르의 생산지에 35,000여 개의 ..

[호주] 다양한 음식과 잘 맞는 데일리 화이트 와인 - Yalumba Oxford Landing Chardonnay 2019

얄룸바(Yalumba)의 옥스퍼드 랜딩 샤도네이(Oxford Landing Chardonnay) 2019는 남호주(South Australia)에서 재배한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옥스퍼드 랜딩 샤도네이 영국의 저명한 와인 평론가인 젠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은 "와인의 핵심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그것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즐거움을."이라고 말했습니다. 맛있는 고급 와인을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음식과 잘 어울리는 데일리 와인을 마시는 것도 와인 생활의 즐거움 중 하나이죠. 그런 의미에서 얄룸바 옥스퍼드 랜딩 샤도네이 2020은 부담 없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화이트 와인입니다. Yalumba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프랑스] 50번째 기념 빈티지에 걸맞는 뛰어난 맛과 향 - Chateau Sociando-Mallet 2018

샤토 소시앙도 말레(Chateau Sociando-Mallet) 2018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오-메독(Haut-Medoc) AOC에서 재배한 메를로(Merlot)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소시앙도 말레 샤토 소시앙도 말레는 과 와인 만화 에도 소개되었고, 2004년에 프랑스 와인 리뷰(Revue du Vin de France)에서 주최한 2000 & 2001 빈티지 100대 크뤼 부르주아(Crus Bourgeois) 와인 테이스팅에서는 크뤼 부르주아 등급이 아닌데도 1위를 했을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입니다. 샤토 소시앙도 말레가 뛰어난 맛과 향을 가진 오-메독 와인인..

[프랑스] 벨벳처럼 매끄럽고 풍성한 느낌과 잘 짜인 구조 - Chateau Fonreaud 2018

샤토 퐁레오(Chateau Fonreaud) 2018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오-메독(Haut-Medoc) 지역에 있는 리스트락-메독(Listrac-Medoc) 마을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사용해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퐁레오 1982년 샹프로 가문이 인수한 샤토 퐁레오는 리스트락 메독의 고지대에서 특별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과거에 "퐁-레오(Font-réaux)"로 불렀던 퐁레오(Fonréaud)는 '왕실의 분수'라는 뜻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12세기에 아키텐(Aquitaine)의 엘레아노르(Eleanor)의 남편이며 잉글랜드 왕인 헨리 2세 플랜태저넷(Plantagenet)..

[프랑스] 단단하고 진한 탄닌과 침샘을 자극하는 강렬한 산미 - Chateau Peyrabon 2016

샤토 페이라봉(Chateau Peyrabon) 2016은 프랑스 보르도(Bordeaux)의 오-메독(Haut-Medoc) AOC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2%를 사용해서 만든 크뤼 부르조아(Cru Bourgeois) 등급 와인입니다. 1. 샤토 페이라봉 16세기말부터 시작된 샤토 페이라봉은 성격이 강한 크뤼 부르조아 와인입니다. 1855년 공식 보르도 와인 등급제(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를 선정할 때 후보 대열에 들어갔을 만큼 잠재력 있는 와인을 생산해 온 곳입니다. 결국 1855 그랑 크뤼 클라쎄에는 ..

[프랑스] 시간이 갈수록 훌륭해지는 맛의 균형 - Domaine Moissenet Bonnard Meursault "Les Vireuils" 2019

도멘 무아스네 보나르(Domaine Moissenet Bonnard)의 뫼르쏘 "레 비뢰유"(Meursault "Les Vireuils") 2019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에 있는 뫼르쏘(Meursault) 마을의 "레 비뢰유" 포도밭에서 기른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도멘 무아스네 보나르 도멘 무아스네 보나르의 역사는 1985년 장-루이 무아스네(Jean-Louis Moissenet)가 할아버지가 말한 뽀마르의 레 페즈롤(Les Pézerolles) 포도밭에서 일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포도밭을 관리하는 일에 전념했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죠. 3년 뒤, 장-루이는 30세의 나이에 어머니인 엘리자벳 무아스네 라마르..

[오스트리아] 4가지 포도가 만드는 산뜻한 느낌과 유제품 향 - Weingut Loimer Extra Brut Reserve NV

바인굿 로이머(Weingut Loimer)의 엑스트라 브뤼 리저브(Extra Brut Reserve) NV는 오스트리아의 니더외스터라이히(Niederösterreich, Lower Austria) 지역에서 재배한 쯔바이겔트(Zweigelt)와 피노 누아(Pinot Noir),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포도를 사용해서 만든 오스트리아 젝트(Osterreichischer Sekt)입니다. 1. 바인굿 로이머 거품이 올라오는 모습은 똑같아도 스파클링 와인도 생산지와 사용하는 품종,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각양각색입니다. 최고의 스파클링 와인은 역시 샴페인이겠죠. 그러나 샴페인만 ..

[이탈리아] 신맛과 붉은 과일 풍미, 약간 쌉싸름한 맛의 조화 - Marziano Abbona Garombello Langhe Nebbiolo 2019

마르지아노 아보나((Marziano Abbona)의 가롬벨로 랑게 네비올로(Garombello Langhe Nebbiolo) 2019는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랑게(Langhe) DOC 지역에서 수확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네비올로 포도 프랑스 부르고뉴를 대표하는 포도가 피노 누아라면, 이탈리아 피에몬테를 대표하는 포도는 네비올로입니다. 피에몬테 지방의 최고급 와인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의 주요 품종이며, 스판나(Spanna)라고도 하죠. 두꺼운 껍질에서 나오는 탄닌은 와인의 오랜 숙성 기간을 보장합니다. 오늘날 피에몬테를 대표하는 포도로 국내에 네비올로 와인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 재배할 것 같지만, 재배가 쉽지 않아서 재배지는 피..

[스페인] 붉은 과일과 우아하고 고소한 향, 매끄러운 느낌의 리오하 와인 - Bodega Finca de Los Arandinos Crianza 2016

보데가 핀카 데 로스 아란디노스(Bodega Finca de Los Arandinos)의 크리안자(Crianza) 2016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의 리오하(Rioja) 지역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마주엘로(Mazuelo), 가르나차(Garnacha) 포도로 만든 DOC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리오하 DOCa 스페인 북동부의 리오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이면서 가장 프랑스적인 스페인 와인을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19세기에 북미에서 넘어온 포도뿌리혹벌레인 필록세라(Phylloxera)가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포도밭을 황폐화시키자 보르도 주민 수백 명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곳에 정착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와인 스타..

[독일] 중부 유럽의 고대 품종으로 만든 독특한 스타일 - Dreissigacker Bechtheimer Silvaner 2013

드라이씨가커(Dreissigacker)의 베흐타이머 실바너(Bechtheimer Silvaner) 2013는 독일 라인헤센(Rheinhessen)에서 재배한 실바너(Silvaner) 포도로 만든 QbA(Qualitatswein bestimmter Anbaugebiete)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실바너 포도 실바너는 중부 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고대 품종입니다. DNA 조사를 통해 이탈리아 북부가 원산지인 트라미너(Traminer)와 외스터라이히-바이쓰(Österreichisch-Weiß=Austrian White) 포도 사이의 교배종으로 밝혀졌죠. 독일로 전해진 것은 30년 전쟁 이후로 짐작됩니다. 이름의 기원은 라틴어로 숲을 의미하는 실바(silva)나 야생을 뜻하는 새붐(saev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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