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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이 괜찮으면서 가격도 착한 추천 와인 31종

까브드맹 2012. 1. 31. 06:00

맛과 향이 뛰어난 와인들은 대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저렴한 와인 중에서도 꽤 괜찮은 품질을 지닌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와인들이 더 잘 어울릴 때가 많죠. 제가 마셨던 와인 중에서 소비자 가격 2만원 이하로 품질이 괜찮고, 마트에서 구하기도 쉬운 와인 31종을 골라봤습니다. 이 와인들은 그냥 드시는 것보다는 음식과 함께 먹는 편이 더 나으므로 되도록 식사를 할 때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

● 레드 와인

1. 홈플러스 판매 와인

1) 마레농 클라식 뤼베롱 루즈(Marrenon Classic Luberon Rouge) 2009 (프랑스) 약 ₩ 15,000

마레농 클라식 뤼베롱 루즈 2009

자두와 레드커런트의 풍부한 향, 스파이시한 향신료 내음, 오크 내음이 나는데, 시간이 갈수록 과일향, 그중에서도 자두와 라즈베리, 빌베리의 향이 강해집니다. 붉은 과일 풍미와 검은 과일 풍미가 적당히 섞인 이 와인은 깊은 맛은 없지만 상당히 마시기 편하다고 할 수 있죠. 

2)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2009 (프랑스) 약 ₩ 14,000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 2009

체리부터 자두,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말린 자두까지 이어지는 달콤하고 진한 과일향이 굉장히 풍부하게 흘러나옵니다. 향에서는 과일향이 강하지만, 맛에서는 오크 계열의 씁쓸한 나무향이 좀 더 나옵니다. 꽤 진하고 복잡하며 부드럽지만 강한 맛, 

3) 오지오 끼안티 DOCG(Ogio Chianti DOCG) 2009 (이태리) 약 ₩ 12,000

오지오 끼안티 2009

자두와 체리 같은 과일향과 풀 냄새, 나무 줄기 냄새 같은 식물성 향이 납니다. 가볍고 깔끔해서 매우 쉽게 마실 수 있는 즐거운 와인으로 자두와 체리의 풍미가 아주 풍성하고 오크의 느낌은 살짝 나는 편입니다.

4)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 메를로(Montes Classic Series Merlot) 2010 (칠레) 약 ₩ 15,000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 메를로 2010

딸기, 자두, 블랙체리, 블랙베리의 진한 과일향과 신선한 풀 내음이 납니다. 그리고 오크향과 밀키한 내음도 조금 맡을 수 있죠. 자두와 덜 마른 나무의 풍미가 맛의 중심을 이루는데, 마시기 편하면서 제법 진한 느낌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2. E-마트 판매 와인

1) 발폴리첼라 리파쏘 "토레 델 팔라스코"(Valpolicella Ripasso "Torre del Falasco") 2008 (이태리) 약 ₩ 19,000

발폴리첼라 리파쏘 "토레 델 팔라스코" 2008

진한 자두, 블랙체리,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향과 감초 같은 단 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절반 쯤 말린 검은 자두의 향이 아주 강합니다. 부드러운 탄닌의 느낌 속에 풍부하고 농밀한 검은 과일 풍미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마치 절반 쯤 말린 자두를 갈아넣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2) 더 스텀프 점프 레드(The Stump Jump Red) 2006 (호주) 약 ₩ 17,000

더 스텀프 점프 레드 2006

아주 싱그럽고 향긋한 붉은 과일의 향이 가득한데 특히 체리의 향이 두드러집니다. 그 외에 딸기, 자두, 오디, 석류의 내음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듯한 느낌. 언뜻 가볍게 느껴지는 질감 위에 부드러운 감촉과 향긋한 풍미가 어우러져 처음부터 맛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3) 라 그리베리에르 꼬뜨 뒤 론 뻬레 안셀므(La Griveliere Cotes du Rhone Pere Anselme) 2009 (프랑스) 약 ₩ 19,000

라 그리베리에르 꼬뜨 뒤 론 뻬레 안셀므 2009

자두와 블랙베리 같은 검붉은 과일향, 진한 향신료 향, 그리고 블랙커런트 싹 같은 휘발성이 강한 식물성 향이 납니다. 농후한 검은 과일 풍미에 후추 같은 향신료 풍미, 그리고 약간 비릿한 식물성 풍미가 서로 어우러진 맛은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마시기 편해지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4) 바론 드 레스탁 루즈(Baron de Lestac Rouge) 2007 (프랑스) 약 ₩ 20,000

바론 드 레스탁 루즈 2007

체리 같은 붉은 과일향과 블랙커런트, 자두 같은 검은 과일향이 몽실몽실하고 풍부하게 피어오릅니다. 오크 숙성으로 인한 부드럽고 그윽한 오크 바닐라향도 맡을 수 있지요. 마시기에 부담없는 무게감과 부드러움, 달콤한 과일향, 적당한 산미 그리고 달지 않은 맛은 시간이 갈수록 편하게 느껴집니다.

5) 오 리바쥬(Haut Rivage) 2007 (프랑스) 약 ₩ 9,000

오 리바쥬 2007

라즈베리, 크랜베리, 자두향이 나며 약간 매콤한 마늘, 피망과 향신료 향도 납니다. 붉은 과일의 풍미가 강하게 나면서 뒷부분에 약간 쌉쌀한 풍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6) 애쉬우드 그로브 메를로(Ashwood Grove Merlot) 2009 (호주) 약 ₩ 10,000

애쉬우드 그로브 메를로 2009

서양자두향이 잘 나며 여기에 살짝 허브향과 스파이시한 내음도 섞여 있습니다. 약하게 단맛이 도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서양 자두와 블랙베리로 이루어진 과일의 단 풍미가 나면서도 약간 씁쓸한 맛이 납니다. 매우 부드러운 탄닌으로 인해 탄닌의 떫은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겁니다. 

7) 장 라파르듀 에스프리 쌩-소베르 꼬트 뒤 론(Jean Lapardieu Esprit Saint-Sauveur Cotes du Rhone) 2009 (프랑스) 약 ₩ 14,000

장 라파르듀 에스프리 쌩-소베르 꼬트 뒤 론 2009

레드와 블랙 커런트, 프룬, 블랙베리 같은 과일향, 나무 줄기와 향신료의 살짝 맵싸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느껴집니다. 숙성이 덜 된 탄닌은 가벼우면서도 거친 느낌이 납니다. 주로 느껴지는 맛은 검은 과일과 스파이시한 향신료, 그리고 오크 계열의 나무 풍미인데, 단순한 편이어서 복합적인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8) 바론 필립 드 로칠드 피노 누아(Baron Philippe de Rothschild Pinot Noir) 2009 (프랑스) 약 ₩ 19,000

바론 필립 드 로칠드 피노 누아 2009

라즈베리, 체리, 약간의 블랙커런트 같은 과일향, 장미 같은 꽃내음, 버섯, 삼나무 같은 식물성 향이 주로 나며 가죽 같은 동물성 향도 조금 납니다. 붉은 과일의 풍미가 중심을 이루지만 여기에 약간의 검은 과일과 오크 같은 나무 풍미가 섞여 재미있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군요. 전체적인 인상은 가벼운 스타일의 보르도 블랜드 와인과 비슷합니다.

3. 코스트코 판매 와인

1) 호노로 베라 후미야(Honoro Vera Jumilla) 2009 (스페인) 약 ₩ 13,000

호노로 베라 후미야 2009

오크향과 말린 서양 자두,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향이 진하게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은근한 동물성 향취와 크랜베리 같은 붉은 과일향도 느껴집니다. 드라이하면서 강한 오크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쌉쌀하면서 짠 듯한 맛이 입안에 계속 남아서 맴도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부드러워지면서 진득한 과일 풍미가 강해집니다. 

2) 아르젠토 까베르네 소비뇽(Argento Cabernet Sauvignon) 2010 (아르헨티나) 약 ₩ 10,000

아르젠토 까베르네 소비뇽 2010

블랙체리와 블랙커런트의 과일향도 있지만 처음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진한 나무향입니다. 1시간 정도 지나면 꽤 부드러워지면서 풍부한 검은 과일 맛을 지닌 모습으로 변합니다. 

※ 레드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맞출 때 유의 사항
1. 기름지고 따뜻한 고기 요리에 곁들여야 제 맛이 납니다. 레드 와인이라도 차가운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마시면 맛을 망칠 수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달지 않은 레드 와인과 단맛이 강한 요리를 함께 먹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3. 불닭, 아구찜 등 너무 매운 요리에 곁들이면 레드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4. 향과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일 경우 생선의 맛을 압도해버리고, 토마토와 향이 진한 음식과 함께 하면 쓴맛이 납니다.5. 탄닌 성분이 강한 레드 와인을 회나 익히지 않은 패류 등의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탄닌 성분이 음식에 엉겨 붙어 맛이 엉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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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와인

1. 홈플러스 판매 와인

1)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 SPA 가비(Fartelli Martini Secondo Luigi SPA Gavi) 2009 (이태리) 약 ₩ 17,000

파르텔리 마르티니 세콩도 루이지 SPA 가비 2009

사과와 황도 복숭아 향이 가득한 가운데 향기롭고 달콤하며 상쾌한 향기가 흘러 나옵니다. 여기에 향긋한 흰꽃 향기와 싱그러운 풀잎 향이 함께 합니다. 향에서는 노란 과일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맛은 좀 더 초록색을 띄는 과일 맛이 납니다. 복숭아와 사과가 섞인 듯한 맛에 흰 꽃의 풍미가 더해져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군요.

2) 부르고뉴 샤르도네 블라송 드 부르고뉴(Bourgogne Blason de Bourgogne) 2009 (프랑스) 약 ₩ 16,000

부르고뉴 샤르도네 블라송 드 부르고뉴 2009

레몬과 사과의 약한 향, 백도향, 희미하지만 미네랄과 흰꽃향, 나무향, 견과류향, 버터향, 약한 스모키향 등이 납니다. 드라이하며 중간 정도의 산도, 그리고 약간의 씁쓸함이 있습니다. 복숭아, 사과, 오렌지 오일의 풍미가 지배적입니다. 

3) 에퀴프 소아베 끌라시코(Equipe Soave Classico) 2009 (이태리) 약 ₩ 13,000

에퀴프 소아베 끌라시코 2009

레몬, 사과, 오렌지, 오렌지 오일 같은 과일향과 푸른 풀잎 내음, 견과류, 약한 오크향 외에 미네랄 향이 납니다. 싱그러운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이어지는 것이 아주 좋죠. 레몬, 사과, 약한 자몽과 오렌지 오일 풍미가 나며, 약하게 미네랄과 아몬드의 향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4) 발두찌 레이트 하베스트(Balduzzi Late Harvest) 2008 (칠레) 약 ₩ 10,000

발두찌 레이트 하베스트 2008

잘 익은 노란 사과, 무르익은 살구, 복숭아향이 나다가 점차 노란 꽃 향기가 나고 살짝 견과류 내음으로 옮겨갑니다. 달긴 하지만 다른 스위트 와인만큼 단맛이 강하진 않습니다. 아주 농익은 사과, 포도, 살구, 황도, 파인애플 등의 풍미가 섞여 있는 맛입니다. 

5) 오지오 피노 그리지오(Ogio Pinot Grigio) 2010 (이태리) 약 ₩ 12,000

오지오 피노 그리지오 2010

레몬, 라임, 사과의 싱그러운 과일향에 살짝 민트나 레몬그라스 같은 허브향과 견과류 향이 납니다. 레몬과 라임, 사과의 풍미가 있으며 시원하고 청량하며 가벼운 느낌 때문에 레몬 조각을 좀 많이 넣은 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2. 레 뱅 와인샵 판매 와인 : 역삼동 강남파이낸스 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1) 프로토콜로 블랑코(Protocolo Blanco) 2009 (스페인) 약 ₩ 18,000

프로토콜로 블랑코 2009

레몬, 시트러스, 라임, 자몽 같은 상큼한 과일향, 청사과 같은 그린 후르츠 향, 그리고 복숭아 같은 스톤 후르츠의 무르익은 내음이 납니다. 상큼한 과일의 풍미가 청량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며 미네랄 풍미가 후반부에 쌉쌀한 맛을 줍니다. 

3. E-마트 판매 와인

1) 토레스 아트리움 샤르도네(Torres Atrium Chardonnay) 2008 (스페인) 약 ₩ 20,000

토레스 아트리움 샤르도네 2008

레몬, 사과, 오렌지, 조금 덜 익은 파인애플, 복숭아, 살구, 농익은 배, 모과 등 각종 과일향에 노란 꽃, 꿀, 오크, 미네랄 같은 다양한 향이 정말 풍부하게 흘러넘치는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질감 속에 아주 미세한 탄산의 느낌은 입안에 청량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희고 노란 상큼한 과일의 풍미가 가득하며 버터와 바닐라의 풍미도 느껴집니다.

2) 휴 해밀턴 더 루스 캐논 비오니에(Hugh Hamilton The Loose Cannon Viognier) 2008 (호주) 약 ₩ 19,000

휴 해밀턴 더 루스 캐논 비오니에 2008

매우 진하고 풍부한 올리브와 오렌지, 오렌지 꽃봉오리, 풀잎, 흰 꽃 같은 식물성 향과 라임, 덜 익은 복숭아, 뮈스카 포도 같은 과일향이 나고 살짝 스모키한 내음도 있습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질감 속에 약간 씁쓸한 맛이 있으며, 레몬, 사과, 그레이프 후르츠, 덜 익은 파인애플 풍미와 함께 복숭아나 살구 같은 핵과류의 느낌도 맛볼 수 있습니다. 

3) 마르카토소아베 콜리 스카리제리(Marcato Soave Colli Scaligeri) 2009 (이태리) 약 ₩ 13,000

소아베 콜리 스카리제리 마르카토 2009

레몬, 사과, 약간 덜 익은 오렌지 같은 상큼한 과일향과 함께 복숭아와 서양배의 단 내음이 납니다. 그리고 모과향이 약간 나면서 흰 꽃과 블랙커런트 싹의 조금 아릿한 향도 납니다. 부드럽고 순수한 느낌이 드는 가운데 레몬과 청사과의 맛이 중심을 이루며, 오렌지나 자몽 껍질을 깔 때 손에 묻곤 하는 과일 기름 풍미가 납니다. 

4) 돔 리즐링 모젤 트로켄(Dom Riesling Mosel Trocken) 2009 (독일) 약 ₩ 20,000

돔 리즐링 모젤 트로켄 2009

레몬, 사과, 복숭아의 세 가지 과일향이 함께 뒤섞이면서 풍부한 향이 흘러나옵니다. 아울러 미네랄 향이 느껴지면서 희미한 돌냄새도 납니다. 맛에서는 복숭아 풍미가 강하며, 사과 풍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5) 아구스티노스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Agustinos Reserva Sauvignon Blanc) 2009 (칠레) 약 ₩ 17,000

아구스티노스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 2009

라임, 사과 같은 과일향에 풀 향기도 나오고, 잘 익은 무우에서 나오는 시원하고 청량한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레몬이나 라임을 씹었을 때 맛볼 수 있는 새콤한 산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맛은 입안에서 침이 마구 샘솟게 만들어줍니다.

6) 가르가네가 "토레 델 팔라스코"(Garganega "Torre del Falasco") 2010 (이태리) 약 ₩ 9,000

가르가네가 "토레 델 팔라스코" 2010

레몬, 사과, 복숭아, 서양배의 향, 그리고 버터향, 버터캔디 향 등이 납니다. 부드러운 질감으로 인해 마치 버터를 탄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 계열의 풍미가 떠오릅니다.

7) 인도미타 코스타 베라 샤르도네(Indomita Costa Vera Chardonnay) 2010 (칠레) 약 ₩ 13,000

인도미타 코스타 베라 샤르도네 2010

오렌지, 서양배, 청사과, 덜 익은 파인애플, 린덴꽃의 향이 중심을 이루며 구운 아몬드 향도 살짝 납니다. 덜 익은 사과나 파인애플 같은 시고 쌉쌀한 풍미를 지녔고, 샤르도네 와인에서 종종 느낄 수 있는 버터 풍미는 나지 않습니다.

8) 애쉬우드 그로브 샤르도네(Ashwood Grove Chardonnay) 2009 (호주) 약 ₩ 11,000

애쉬우드 그로브 샤르도네 2009

모과, 토스트, 노란색 청포도, 메론 같은 과일향에 버터, 토스트 향처럼 오크 처리를 통해 나오는 향기가 더해졌고, 여기에 오렌지 오일과 흰 꽃의 향기도 납니다. 버터, 토스트의 풍미가 강해서 맛에서도 오렌지 오일의 풍미가 상당합니다. 어찌 보면 묽은 오렌지 오일에 버터를 살짝 녹여 타서 마시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 화이트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맞출 때 유의사항
1. 단맛이 적은 화이트 와인은 맛이 단 음식과 함께 먹지 않는다면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립니다.
2. 풍미가 강하지 않은 화이트 화인이라면 매치하기 어려운 요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소고기와 양고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3. 샤르도네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향이 섬세하므로 양념이 강하거나 신맛이 강한 요리와 함께 먹으면 미묘한 맛이 사라져 와인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4. 샤르도네 포도를 사용하고 오크향이 진하게 나는 화이트 와인은 생선의 섬세한 맛을 죽일 수 있습니다.
5. 생선회에는 신맛이 강한 쇼비뇽 블랑 와인이나 리즐링 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 기타 와인

1. 홈플러스 판매 와인

1) 람부르스코 델레밀라 로쏘(Lambrusco Dell'Emilia Rosso) NV (이태리) 약 ₩ 10,000

람부르스코 델레밀라 로쏘 NV

우리가 흔히 먹는 캠밸 얼리(Campbell Early) 포도에서 풍기는 달착지근한 포도향이 나며, 붉은 체리나 블루베리 같은 과일향도 살짝 납니다. 달고 의외로 진하며 검은 포도 맛, 체리 맛, 블루베리 맛 등이 섞여 있습니다. 여기에 탄산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2) 프르미에 알렉시스 리신 보르도 로제(1er Alexis Lichine Bordeaux Rose) 2010 (프랑스) 약 ₩ 12,000

프르미에 알렉시스 리신 보르도 로제 2010

딸기, 산딸기, 약한 레드 체리, 홍사과 같은 새콤한 붉은 과일향에 풋복숭아, 청도 복숭아, 신선한 허브, 약한 나무 줄기향이 더해지는데 깨끗하고 깔끔하며 잡스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아주 드라이하며 붉은 과일의 느낌이 스며든 신맛은 입 안에 침이 저절로 샘솟게 만듭니다. 

3) 그랜트 버즈 마리아쥬 로제(Grant Burge Mariage Rose) 2008 (호주) 약 ₩ 15,000

그랜트 버즈 마리아쥬 로제 2008

살짝 덜 익은 딸기, 약한 라즈베리, 붉은 빛이 도는 복숭아, 장미, 싱그러운 허브 향 등이 납니다. 달지 않으면서 조금 덜 익은 붉은 과일과 복숭아의 상큼하고 풋풋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꽤 좋습니다.  

※ 위에 적힌 와인 가격은 제가 구매할 당시의 가격이므로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