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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우아하고 복합적인 맛과 향, 맛있는 보르도 화이트 와인 - Chateau Ferran Blan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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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보르도(Bordeaux) > 페싹-레오냥(Pessac-Leognan)

● 품종 :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65%, 쎄미용(Semillon) 35%

● 등급 : AOC Pessac-Leognan.

● 어울리는 음식 : 양송이 볶음, 중국식 볶음 요리, 생선구이, 부드러운 크림 소스를 얹은 생선 스테이크, 찌거나 구운 조개와 갑각류, 닭고기, 해산물과 치즈 샐러드, 구운 채소와 두릅, 경성 치즈 등

보르도 와인 하면 1855 그랑 크뤼로 대표되는 강건한 레드 와인과 세련되고 부드러운 쌩-테밀리옹과 뽀므롤의 레드 와인, 그리고 노블 롯(Boble Rot)에 걸린 포도로 만드는 꿀처럼 달콤한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잘 알려진 두 와인 사이에서 자기 스타일을 가진 멋진 와인이 하나 더 있죠. 보르도 블랑 섹((Bordeaux Blanc Sec) 또는 뱅 블랑 섹 보르도(Vin Blanc Sec Bordeaux)라고 부르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블랑(Blanc)은 영어로 White, 섹(Sec)은 영어로 Dry를 뜻하는 단어로 보르도 블랑 섹은 보르도에서 만드는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을 뜻합니다. 프랑스 와인 법에선 보르도 블랑(Bordeaux Blanc)으로 분류하고 보통 레이블에 'Sec', 또는 'Dry Sec'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달지 않은 맛이란 걸 표시하죠. 보르도 블랑 섹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종류] 보르도 블랑 섹(Bordeaux Blanc Sec, Vin Blanc Sec Bordeaux)

1. 보르도 블랑 섹? 보르도는 진한 과일과 오크 향이 조화를 이루는 묵직한 레드 와인과 노블 롯(Boble Rot)에 걸린 포도로 만드는 꿀처럼 달콤한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합

aligalsa.tistory.com

페싹 레오냥에 있는 샤토 페랑의 역사는 깊습니다. 일찍이 보르도 의회의 위원장이었던 로베르트 드 페랑(Robert de Ferran)이 이 특별한 포도원에 자기의 성을 붙였고, 18세기의 철학적인 와인 생산자 몽테스키외(Montesquieu)가 주인이 되었을 때부터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해왔죠.

1880년부터 보르들레(Bordelais) 가문이 샤토 페랑을 소유했고, 오늘날엔 조제프 베로-쉬드로(Joseph Beraud-Sudreau)의 후손인 필립(Philippe)과 기슐랭 라꼬스테(Ghislane Lacoste)가 1999년부터 샤토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샤토 페랑의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cdn.shopify.com/s/files/1/0048/9612/9096/files/FERRAN-01_964x.jpg?v=1426857114926352442)

최근 포도밭을 재구성하고 양조장과 저장고를 새롭게 만드는 많은 작업이 있었고, 이는 곧장 셀 수 없는 메달과 프랑스와 영국, 미국의 와인 평론가들의 높은 점수로 이어졌죠. 특히 엉 프리뫼르(En Primeur) 테이스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샤토 페랑의 청포도밭은 3.5헥타르 정도이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65%, 쎄미용(Semillon)을 35% 재배합니다. 샤토 페랑 블랑의 생산량은 매년 약 15,000병밖에 되지 않으며 60%가량을 수출하죠.

2018 빈티지는 로버트 파커 91점, 디캔터 91점, 제임스 서클링 90점을 받았습니다.

중간 농도의 아름다운 밀짚색입니다. 

푸른 사과와 레몬 같은 과일과 싱그러운 풀 향이 나오고, 날 견과류의 고소하면서 살짝 비릿한 향이 스며있습니다. 미네랄 느낌과 함께 쯔란 같은 씨앗 종류의 향신료 향도 풍기네요. 과일 향은 점차 복숭아와 멜론처럼 달고 진한 향으로 바뀝니다.

미디엄 바디로 부드럽고 매끈합니다. 구조는 충실하고 우아하죠.

드라이하며 복숭아가 떠오르는 부드러운 산미가 훌륭합니다. 처음엔 푸른 사과 느낌이지만 곧 복숭아와 패션후르츠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과일 맛이 나오고, 허브와 향신료, 은근한 견과류 풍미가 훌륭한 복합미(複合味)를 이룹니다. 제법 묵직해서 익힌 해산물이나 채소 요리와 잘 맞습니다.

여운은 길고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부드러운 핵과류 풍미가 이어지고 향긋한 허브와 날 견과류 느낌도 남습니다.

우아한 산미와 13%의 알코올이 멋진 균형과 조화를 이루네요. 부드러운 질감에 풍부한 과일과 허브, 견과류, 향신료로 연결되는 복합적인 풍미가 아주 뛰어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1년 10월 4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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