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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알리고떼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청량하고 깨끗한 맛과 향 - Domaine Felix & Fils Bourgogne Aligot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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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생-브리(Saint-Bris)

● 품종 : 알리고떼(Aligoté) 100%

● 등급 : Bourgogne Aligoté AOC

● 어울리는 음식 : 해산물과 닭고기 샐러드, 레바논 샐러드인 타불러(tabbouleh),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생선회, 버터와 크림소스를 사용한 해물 요리, 새우과 게 같은 갑각류 요리, 홍합과 조개 요리, 구운 채소, 부드러운 치즈 등

도멘 펠릭스 에 피스(Domaine Felix & Fils)는 부르고뉴 북쪽에 있는 샤블리 옆 마을인 생-브리(Saint-Bris)의 와인 생산자입니다. 생-브리에서는 소비뇽(Sauvignon)과 소비뇽 그리(Sauvignon Gris)를 사용한 화이트 와인만 만들 수 있는 곳으로 2003년 1월 10일에 AOC 등급을 받았죠. 그 이전엔 우수품질제한 와인(V.D.Q.S)이란 등급을 매겼습니다.

펠릭스(Felix) 가문의 역사는 꽤 오래되어서 1690년에 생-브리 마을에서 포도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죠. 그러나 1991년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생-브리 르 비누(Saint Bris Le Vineux)의 포도밭을 구매해서 11헥타르의 포도밭이 32헥타르까지 늘어났고, 매년 16만 병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죠.

지표 아래에 진흙과 석회암이 깔인 토양은 소비뇽과 알리고떼(Aligoté),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재배에 알맞고, 와인은 생-브리 AOC, 부르고뉴 알리고떼(Bourgogne Aligoté) AOC, 부르고뉴 꼬뜨 도세르(Bourgogne Côtes d'Auxerre) AOC, 샤블리(Chablis), 이랑시(Irancy), 부르고뉴(Bourgogne) AOC 등의 지역 명칭을 달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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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에선 포도밭뿐만 아니라 양조장 시설에도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1993년에 10만ℓ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를 설치했고, 1997년에는 수확용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와 스테인리스 줄기 제거기, 정선(精選) 선반, 공기 압착기를 갖췄죠. 2013년에는 구획이 나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4개와 탄젠셜(tangential) 유동 필터를 들여왔습니다. 

또한 2000년대부터 작물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화학 요소만 사용하는 "Raisonee Methodology"로 포도의 풍미를 가장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죠. 

도멘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세요.

 

Home - Vignerons depuis 1692 à Saint-Bris le Vineux

Grands vins de Bourgogne depuis 1692

domaine-felix.com

알리고떼(Aligote)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에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청포도입니다. 샤르도네보다 추위에 더 강하고 빨리 익으면서 적당한 수확량을 거둘 수 있는 품종으로 양조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산도 높은 와인을 만들 수 있죠. 

자기 색깔이 강하지 않아서 알리고떼로 만든 와인은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종종 사용됩니다. 프랑스에선 '뱅 블랑 까시스(vin blanc cassis)’라고 부르는 전통적인 와인 칵테일인 '끼르(Kir)’는 알리고떼 와인에 크램 드 까시스를 섞어서 만들죠. 

알리고떼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청포도] 알리고떼 - 부르고뉴의 청순한 아가씨

알리고떼는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에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는 청포도입니다. 루마니아(Romania), 러시아(Russia), 우크라이나(Ukraine), 몰도바(Moldova) 그리고 불가리아(Bulgaria)를.

aligalsa.tistory.com

도멘 펠릭스 에 피스의 부르고뉴 알리고떼(Bourgogne Aligote) 2017은 1934년에 심은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듭니다. 빈티지로부터 3년~5년 사이가 마시기 좋은 때이며 빈티지에 따라 더 오래갈 수도 있습니다. 

2017 빈티지는 콩쿠르 데 부르곤디아(Concours Des Burgondia)에서 은상을 받았습니다. 

연한 레몬색입니다. 신선한 사과와 버터, 노란 팬지 꽃 같은 향이 납니다. 

청량하고 깨끗하면서 날카로운 미네랄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구조는 허술하지 않고 좋습니다. 맛은 드라이하며 깔끔합니다. 푸른 사과의 청량한 풍미가 나오고 허브 느낌도 있습니다. 마실 수록 청사과 같은 산미가 점점 살아납니다. 신맛과 기분 좋게 쌉쌀한 맛, 싱그러운 식물성 풍미가 어울리면서 품종의 특성이 잘 살아납니다. 미네랄 느낌도 좋고, 알코올 기운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합니다. 여운은 제법 길고 미네랄과 식물성 풍미가 남습니다. 

푸른 사과의 깨끗한 산미와 12.5% 의 알코올이 알맞은 균형을 이룹니다. 품종 특성이 잘 드러나서 마음에 드네요. 품종 특성상 와인만 마시는 것보다 간단하게라도 음식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20년 6월 10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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