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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렵지 않고 편안한 맛과 향을 가진 가성비 좋은 스파클링 와인 - Domaine Ste. Michelle Brut NV

까브드맹 2019. 10. 3. 10:00

Domaine Ste. Michelle Brut NV

샤토 생 미쉘(Chateau Ste. Michelle)의 도멘 생 미쉘 브뤼(Domaine Ste. Michelle Brut) NV는 미국 북서부의 워싱턴주에 있는 컬럼비아 밸리(Columbia Valley)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도멘 생 미쉘

미국 워싱턴주 와인의 개척자이면서 거대 와인 그룹인 스팀슨 레인에 속한 샤토 생 미쉘은 도멘 생 미쉘이라는 가성비 뛰어나 스파클링 와인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뛰어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스파클링 와인 외에 뛰어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도멘 생 미쉘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a)와 자연환경이 비슷한 워싱턴주 컬럼비아 밸리에서 기른 고품질 포도로 만듭니다. 컬럼비아 밸리의 여름은 낮이 길고 밤은 선선해서 포도가 충분한 과일 향과 산도를 가진 체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해주죠. 이로 인해 와인은 훌륭한 맛의 균형과 청량감, 신선도(Freshness)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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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연적인 혜택 속에서 자란 포도로 와인 생산자인 파울라 이킨(Paula Eakin)은 병에서 2차 발효하는 샴페인 고유의 제조 방법으로 성공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서 책정된 합리적인 가격은 도멘 생 미쉘 스파클링 와인을 미국인들이 발포성 와인을 총칭하여 부르는 말인 버블리(Bubbly)를 원할 때 망설임 없이 선택하는 베스트 셀러로 만들어줬죠. 그래서 도멘 생 미쉘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수확한 포도를 약 2~3주간 분리해서 발효한 후 맛과 향을 고려하면서 혼합해 베이스 와인을 만듭니다. 이때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려고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빈티지를 사용하죠. 전통 방식에 따라 병에 와인과 당분, 효모를 넣고 숙성합니다. 병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고, 발효가 끝난 후에는 효모가 분해되면서 독특한 풍미가 만들어지죠. 일정 기간 숙성한 후에는 효모 잔해를 제거하고 와인의 산미와 점성을 고려하면서 적당량의 당분을 넣어줍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Domaine Ste. Michelle Brut NV의 색

도멘 생 미쉘 브뤼는 중간 농도의 옐로 그린 색을 띱니다. 거품은 처음엔 크지만, 나중엔 0.1~0.2mm 정도의 작은 크기로 올라옵니다. 사과와 복숭아 같은 과일 향과 허브 같은 식물성 향, 구수한 이스트 향을 풍깁니다.

부드럽고 진하며 묵직합니다. 입안 가득 거품이 퍼지면서 가볍게 자극을 줍니다. 구조는 좋습니다. 드라이하며 약간 쌉쌀합니다. 잘 익은 사과와 복숭아, 풋풋한 허브 풍미가 나옵니다. 적당한 기운에 복잡하지 않고 마시기 편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이스트 풍미가 강해집니다. 쓴맛은 약해지고 잘 익은 사과와 백도를 섞은 듯한 단맛이 약하게 올라옵니다. 마신 후에는 이스트와 푹 익은 사과 느낌이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한 맛과 충분한 산미, 11.5%의 알코올이 균형을 이룹니다. 어렵지 않고 편안한 맛과 향을 가진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유부초밥, 캘리포니아 롤, 닭튀김, 팝콘, 크래커, 생선회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9년 6월 26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