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아르메니아] 아레니 포도가 보여주는 순하고 깨끗한 맛 - Takar Dry Red 2016

까브드맹 2019. 8. 19. 15:00

● 생산 지역 : 아르메니아 > 바요츠 디조르(Vayots Dzor)

● 품종 : 아레니(Areni) 100%

● 어울리는 음식 : 양고기, 소스를 얹은 고기 요리, 부드러운 치즈, 베리 파이 등.

아르메니아는 조지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코카서스 산맥 남쪽 지역이죠. 많은 고고학자가 아직 신석기 시대였던 6천 년 전에 코카서스 남부의 비옥한 계곡 지대에서 인류가 세계 최초로 양조용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했다고 믿습니다. 아르메니아 와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Armenia) 와인 개괄

1. 역사 아르메니아는 조지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입니다. 주요 생산지는 코카서스 산맥 남쪽 지역이죠. 많은 고고학자가 아직 신석기 시대였던 6천 년 전에 코카서스 남부의 비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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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산 역사가 오래된 아르메니아에서는 약 400종의 포도를 재배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포도로는 흑포도인 아레니(Areni), 청포도인 캉군(Kangun)과 보스케하트(Voskehat)가 있습니다. 

타카르 드라이 레드(Takar Dry Red) 2016은 해발 1,200m의 포도밭에서 자라는 아레니 포도를 10월 초에 손으로 수확해서 만들었습니다. 포도를 큰 박스에 담으면 무게 때문에 으깨질 수 있으므로 작은 박스에 담아 냉장 트럭으로 옮깁니다. 좋은 포도만 골라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넣고 26~28℃의 온도에서 2주간 알코올 발효하죠. 껍질과 씨에서 색소와 탄닌을 뽑아내는 침용 기간은 한 달입니다. 발효와 침용이 끝나면 프랑스와 아르메니아산 오크통에 넣고 최대 12개월 동안 숙성합니다. 와인을 오크통에서 숙성했기에 아르메니아어로 오크통을 뜻하는 "Takar"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아르메니아 와인은 "카라스"라는 토기에서 숙성하거든요.

생산자의 시음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체리 색으로 좋은 탄닌과 구조감을 가졌고 블랙베리의 배경에 바닐라와 감초, 후추, 정향, 볶은 커피(Roasted Coffee), 유칼립투스, 코코넛 버터 같은 기분 좋은 향신료 풍미가 있다."

2018년 디캔터(Decanter) 동상을 받았습니다.

조금 연한 루비색입니다. 레드 체리와 산딸기, 구수한 흙, 결명자, 나무 등의 향이 나옵니다.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탄닌은 부드럽고 순하네요. 구조가 크진 않으나 매우 잘 짜였습니다. 드라이하며 산딸기의 부드럽고 순한 신맛이 납니다. 타임(thyme)과 약하게 그을린 나무 풍미가 나옵니다. 붉은 체리와 산딸기, 허브 같은 풍미도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순하고 안정적이며 힘도 괜찮습니다. 여운은 길고 산딸기와 고급 체리 캔디, 타임 느낌이 남습니다.

귀엽고 상큼한 산미와 부드러운 탄닌, 13%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가 균형을 이룹니다. 편안하고 깨끗한 느낌이네요.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8월 13일 시음했습니다.

※ 수입사인 (주)러스코에서 주최하는 시음회에 참석한 후 작성했습니다. 수입사인 (주)러스코의 홈페이지를 보시려면 아래의 배너를 터치하세요. 아르메니아 와인뿐만 아니라 조지아 와인과 보드카 이야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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