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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스페인 > 까리녜나(Cariñena)

● 품종 : 메를로(Merlot) 50%, 가르나차(Garnacha) 30%, 시라(Syrah) 20%

● 등급 : DO Cariñena

● 어울리는 음식 : 양 꼬치와 값싼 부위의 쇠고기, 돼지고기, 파스타, 피자, 빵 등. 

베리 브로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BBR)는 1698년에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와인과 증류주 판매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은 베리 형제와 러드 세 사람의 성(姓)을 딴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씨 형제와 이씨 회사 정도 될까요? 창립 후 약 300년간 런던 세인트 제임스(St.James Street) 3번가의 본점에서 와인과 증류주를 판매한 유서 깊은 회사로 작은 커피 하우스에서 시작해서 이제는 전 세계 여섯 곳에 사무실을 갖춘 국제적인 사업체입니다.

보르도(Bordeaux)와 부르고뉴(Bourgogne), 론 밸리(Rhone Valley), 이탈리아(Italia)의 최고급 와인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와인 선물(先物)인 엉 프리뫼르(en primeur)도 거래하고, 선별한 와인과 증류주를 자체 상표를 붙여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 밖의 서비스로 와인 투자와 와인 보관, 와인 시음, 와인 행사, 와인 교육 등도 제공하죠. 취급하는 주류의 수준을 높게 유지하려고 BBR은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도 많은 여섯 명의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MW)과 함께 일합니다.

BBR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 참조 글 : [영국] 베리 브로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BBR에서 만든 더 머천트 레드는 스페인에서 재배한 세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국내에 들어온 BBR의 레드 와인 중에선 가장 저렴하죠.

조금 진한 퍼플색입니다. 서양 자두와 레드 체리 향이 풍성하고 나무와 약간 그을린 나무,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도 나옵니다. 식물 줄기나 나무 눈의 풋풋하고 매콤한 향도 있습니다.

무게는 조금 가벼우며 탄닌은 약간 거칩니다. 산미가 풍부하고 서양 자두와 레드 체리 같은 과일과 타임 같은 허브, 풋풋한 식물성 풍미가 나옵니다. 짠맛도 살짝 느껴지네요. 맛과 향이 단순하지만,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음식과 함께 마시면 맛이 더 나아집니다. 지구력이 약한 것은 아쉽군요. 여운은 짧지만, 검붉은 과일과 그을린 나무 풍미가 남으며 잡스러운 맛은 없습니다.

풍성한 산미와 조금 거칠어도 괜찮은 탄닌, 활력을 불어넣는 13%의 알코올, 적당한 강도의 검붉은 풍미와 그을린 나무 풍미가 균형과 조화를 이룹니다. 감동은 없으나 어느 한쪽이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7년 12월 15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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