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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붉은 과일과 매콤한 향신료의 멋진 조화 - Dierberg Santa Maria Valley Pinot Noir 2012

까브드맹 2018. 10. 24. 16:10

Dierberg Santa Maria Valley Pinot Noir 2012

디어버그 빈야드(Dierberg Vineyard)의 산타 마리아 밸리 피노 누아(Santa Maria Valley Pinot Noir) 2012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타 바버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에 있는 산타 마리아 밸리(Santa Maria Valley)의 포도밭에서 기른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디어버그 와이너리

1996년에 짐(Jim)과 마리(Mary) 디어버그 가족은 그들만의 와인을 만들려는 꿈을 실현했습니다. 미국 중서부에서 포도를 키우고 와인을 만들면서, 그들은 프랑스와 나파를 오가는 오랜 조사 끝에 샌타 바버라의 서늘한 해안 계곡에서 잠재력 있는 땅을 발견했죠.

부부는 두 개의 포도밭을 개간했습니다. 먼저 가족의 이름을 딴 디어버그 빈야드를 만들었고, 그다음에 드럼 캐년 빈야드(Drum Canyon Vineyard)을 만들었죠. 이 두 포도밭에서 나오는 와인은 모두 디어버그의 레이블을 달고 출시됩니다. 또 하나의 포도밭인 스타 레인 빈야드(Star Lane Vineyard)와 함께 이 세 포도밭은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뛰어난 떼루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디어버그 빈야드는 태평양 연안으로부터 12마일 떨어진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산타 마리아 밸리 서쪽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Chardonnay)가 자랍니다. 와이너리 설립 후에 디어버그 가족은 부르고뉴에서 유래한 12개의 피노 누아 클론을 심었습니다. 이 묘목들이 가진 다양성은 캘리포니아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고, 디어버그 피노 누아 와인의 등뼈를 세우는 이상적인 묘목을 발견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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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디어버그 산타 마리아 밸리 피노 누아는 구조감을 늘려주기 위해 약 25%의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함께 알코올 발효합니다. 또한, 더 나은 질감을 위해 새 오크통에서 숙성하죠.

깨끗하고 맑은 루비색입니다. 산딸기와 크랜베리 같은 붉은 과일과 후추 향이 약간 느껴지는 매콤한 향신료, 그윽한 삼나무, 살짝 그을린 나무, 구수한 이스트 향 등이 나옵니다.

부드럽고 탄력적이며 약간 끈적한 질감도 느껴집니다. 탄탄하고 굳건한 구조감을 가졌고 제법 무게가 나갑니다. 식물성의 향신료 풍미가 가득한 가운데 부드럽고 풍성한 산미가 인상적입니다. 레드 체리와 크랜베리 같은 붉은 과일 풍미와 푸릇푸릇한 식물성 풍미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입안을 강하게 두드리는 힘찬 기운은 깊은 인상을 남겨주네요. 향긋하고 매콤한 나무 풍미도 좋습니다. 마신 후엔 향긋하고 살짝 매콤한 나무와 붉은 과일 풍미가 길게 이어집니다.

 

 

드라이한 맛에 품질 좋은 산미와 부드러운 탄닌, 살집이 느껴지는 14.5%의 알코올이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뵈프 부르기뇽(bœuf bourguignon)과 갈비찜 같은 고기 요리, 미트소스를 사용한 파스타와 고기 토핑을 올린 피자, 각종 치즈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6년 6월 10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