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누룩과 물엿, 말린 과일 같은 그윽하고 달콤한 향 - Consejo Regulador Medium Sherry

까브드맹 2018. 6. 25. 16:00

꼰세호 레굴라도르 미디엄 셰리

"헤레즈-세레스-셰리" 원산지 지정 규제 위원회(Consejo Regulador de las Denominaciones de Origen “Jerez-Xérès-Sherry)의 미디엄 셰리(Medium Sherry)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에 있는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서 수확한 팔로미노(Palomino)와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énez) 포도로 만든 DO 등급의 세미 스위트 와인입니다.

1. 셰리

스페인의 강화 와인인 셰리는 팔로미노 포도로 만드는 드라이 셰리와 페드로 시메네즈나 모스까텔(Moscatel)로 만드는 스위트 셰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라이 셰리와 스위트 셰리 사이에 세 종류의 셰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플로르가 생기지 않도록 17.5%까지 알코올 도수를 높인 올로로쏘(Oloroso)에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를 넣어서 달게 만든 크림 셰리(Cream Sherry), 드라이한 피노 셰리(Fino Sherry)에 포도즙을 넣어서 단맛이 나도록 한 페일 크림 셰리(Pale Cream Sherry), 그리고 드라이 셰리와 스위트 셰리의 중간에 있는 미디엄 셰리(Medium Sher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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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셰리의 당분 함량은 리터당 보통 0~5g이며 최대 45g입니다. 스위트 셰리는 리터당 160g 이상이며 페드로 시메네즈는 212g 이상입니다. 크림 셰리는 115~140g, 페일 크림 셰리는 45~115g, 미디엄 셰리는 5~115g 정도이죠. 미디엄 셰리는 아몬띠야도(amontillado) 셰리에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를 조금 섞어서 만듭니다.

셰리 와인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꼰세호 레굴라도르 미디엄 셰리의 색

셰리 규제 위원회(Consejo Regulador)에서 선정한 미디엄 셰리는 노란빛이 도는 갈색을 띱니다. 누룩과 물엿, 말린 과일, 한약재 같은 그윽한 단내 사이에 짠 냄새도 나옵니다.

묽은 시럽처럼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구조감은 좋은 편이지만, 약간 허술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맛이 약간 나며 부드럽지만 탄탄하고 활력 있는 산미가 있습니다. 높은 알코올 도수는 와인에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누룩과 물엿이 떠오르는 풍미에 견과류 풍미가 약간 있습니다. 쓴맛이 살짝 있지만,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단맛입니다.

 

 

여운은 긴 편이지만, 생각보다 짧아서 아쉽습니다. 입에 남는 풍미는 좋습니다. 균형이 잘 잡혔고, 각 요소의 조화도 좋지만, 전체적인 구조감은 아쉽습니다. 

향신료를 뿌린 새우구이, 메추라기 구이, 고기 파이, 사과와 치즈 샐러드, 파테(Pâté)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은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2년 11월 2일 시음했습니다.

 

[종류] 셰리(Sherry)

1. 셰리(Sherry)? 셰리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의 카디즈(Cadiz) 일대에서 생산하는 유명한 강화 와인입니다. 강화 와인은 발효 중이거나 발효가 끝난 후에 과실주를 증류해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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