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그리스] 바이오다이나믹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 Karanika Domaine Cuvee Speciale Brut 2015

까브드맹 2018. 4. 15. 16:30

카라니카 도멘 뀌베 스페시알레 브뤼 2015

카라니카 도멘(Karanika Domaine)의 뀌베 스페시알레 브뤼(Cuvee Speciale Brut) 2015는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Macedonia) 주의 PDO 아민데온(Amydeon)에서 재배한 시노마브로(Xinomavro) 포도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아민데온

아민데온, 또는 아민테오(Amyntaio)는 은 북부 그리스의 와인 생산지로 시노마브로 포도를 사용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그리스에서 가장 추운 포도 재배지로 겨울은 춥고 여름과 가을은 비교적 서늘한 대륙성 기후지대입니다. 근처에 있는 호수는 아민데온의 독특한 떼루아를 형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로 다섯 개의 호수가 있습니다. 아민데온의 포도밭은 대부분 페트론(Petron)과 베고리티다(Vegoritida) 호수와 가깝습니다.

아민데온의 지형은 완만한 경사지대이지만, 포도원이 자리 잡은 곳의 평균 고도는 570~750m로 높은 편입니다. 이 지역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인접한 산악 지대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북풍입니다. 연중 불어오는 북풍은 포도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만 여름의 더운 열기를 식혀줘서 포도의 성장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유기광물 함량이 낮은 모래토가 많은 토양은 꼭 필요한 배수 작용을 가능하게 해 주며, 일부 지역은 필록세라로부터 안전한 모래토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민데온의 토양은 대체로 메마르고 유기광물 함량도 낮아서 포도 생산량이 매우 적으나 시노마브로 재배에는 가장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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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생산자

카라니카 도멘은 로렌스 하트만 카라니카(Laurens Hartman Karanika)와 아넷 반 캄펜(Annette Van Kampen)이 2006년 설립한 신생 와이너리입니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하면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합니다. 포도밭과 와이너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달의 주기, 소뿔을 묻어서 만드는 거름, 에너지 워터(Energized Water) 등의 다양한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이용하죠.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첨가물도 상용하지 않으므로 카라니카의 와인들은 떼루아와 품종의 특성을 매우 잘 반영합니다. 우아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있는 카라니카의 와인은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습니다.

 

 

3. 와인 양조

카라니카 도멘의 뀌베 스페시알레 브뤼는 적포도인 시노마브로로 만든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하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서 품질이 우수하군요. 포도송이 전체를 압착해서 뽑은 주스를 18~22℃의 온도에서 발효합니다. 이때 와인의 산화를 막아주는 이산화황은 최소한으로 사용하죠. 베이스 와인이 완성되면 병에 담아 2차 발효합니다. 12개월간 숙성한 후 침전물을 제거하고 1개월을 더 숙성한 다음에 출시합니다.

살구나 복숭아처럼 달콤한 핵과류 향이 납니다. 맛에선 사과 풍미가 강하네요. 탄산가스의 힘이 좋고 산미도 훌륭합니다. 생선회와 해산물 샐러드, 각종 튀김 요리 등과 잘 맞습니다.

2017년 7월 3일에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