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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포도 품종

[청포도] 글레라 - 프로세코에서 오래된 또 다른 이름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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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ruggeri.it/wp-content/uploads/2013/01/ruggeri-prosecco-uva.jpg)

1. 특징

글레라(Glera)는 슬로베니아(Slovenia)가 원산지인 청포도입니다. 이 포도는 2009년까지 프로세코(Prosecco)라고 불렀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크라스(Kras) 지역에서 이탈리아의 프로세코 마을로 건너온 포도였기 때문이죠. 주로 프로세코 DOCG나 프로세코 DOC 같은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 때 사용하지만, 일반 와인으로도 생산합니다. 재배지는 이탈리아 베네토의 꼬넬리아노(Conegliano)와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 트레비소(Treviso)의 북쪽 언덕들입니다. 이탈리아에는 2,000종가량의 포도가 재배되는데, 프로세코의 재배량은 약 30위 정도입니다. 

2. 역사

학자들은 글레라가 로마 시대 때부터 재배되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대 플리니우스가 칭찬했던 비눔 푸치눔(vinum pucinum)이란 포도가 글레라일 거라고 보죠

3. 재배지

(이미지 출처 : http://www.belecasel.com/wp-content/uploads/2013/12/large-map-asolo.jpg)

프로세코 DOC는 베네토와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 지역의 9개 지방에서 생산합니다. DOCG 등급 와인은 두 가지가 있는데, 꼬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 수페리오레(Prosecco Conegliano Valdobbiadene Superiore) DOCG이고, 다른 하나는 생산량이 좀 더 적은 아솔로 프로세코 수페리오레(Asolo Prosecco Superiore) DOCG입니다.

프로세코 DOC 와인은 우리가 흔히 마시곤 하는 스푸만테 외에 약발포성인 프리잔떼(frizzante)와 일반 와인인 트랑뀔로(tranquillo)로도 생산됩니다. 글레라를 주로 사용하지만, 산도를 조절하기 위한 베르디소(Verdiso)와 과일 향을 보태주는 비앙케타(Bianchetta)와 페라라(Perera) 등을 15% 이내로 넣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피노 누아(Pinot Noir)도 사용할 수 있죠.

프로세코를 만들 땐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2차 발효를 하는 "샤르마(Charmat)" 방식을 씁니다. 이 방법은 샴페인에 사용되는 전통방식에 비해 비용이 쌉니다. 프로세코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죠. 하지만 DOCG 등급의 프로세코는 전통 방식을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프로세코와 글레라

'Prosecco'라는 명칭은 오래전부터 포도 이름과 그 포도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 양쪽에 사용했습니다. 프로세코 디 꼬넬리아노-발도비아데네(Prosecco di Conegliano-Valdobbiadene)와 프로세코 디 꼬넬리아노(Prosecco di Conegliano), 프로세코 디 발도비아데네(Prosecco di Valdobbiadene)가 모두 DOC 지역이며, IGT 와인 생산지가 세 지역을 둘러싸고 있죠. 그런데 프로세코 디 꼬넬리아노-발도비아데네가 더 높은 등급인 DOCG가 되었을 때 포도 이름과 원산지 보호 지정 명칭이 동일한 것이 문제가 되죠. 차별성을 부여하기 어렵게 된 겁니다. 그래서 2009년에 프로세코의 또 다른 이름이며, 오래전부터 써온 글레라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DOCG 지역은 프로세코로, 더 넓은 DOC 지역의 프로세코는 글레라로 부르기로 한 것이죠. 그래서 프로세코의 포도 품종으로 글레라와 프로세코를 모두 사용해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등급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다른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이 포도 이름으로 'Prosecco'를 레이블에 표시해서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기도 하죠.

5. 어울리는 음식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는 당도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이 조금 다릅니다. 달지 않은 '브뤼(Brut)' 스타일의 프로세코는 춘권, 말린 햄, 간단한 까나페, 짭쪼롬한 맛이 나는 포카치아(Focaccia), 일종의 오믈렛인 프리타타(Frittata),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초밥, 해산물을 넣은 딤섬, 치킨이나 가라아게 등이 어울립니다. 단맛이 나는 것은 스폰지 케익, 마카롱, 비스켓, 수플레, 팝콘, 아이스크림 등과 먹으면 맛있죠. 

<참고 자료>

1. 영문 위키피디아 글레라 항목

2. 영문 위키피디아 프로세코 항목

3. 피오나 베케트 매칭 푸드 & 와인 프로세코 항목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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