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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포도 품종

[청포도] 꼬르테제 - 라임과 그린게이지 향이 하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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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s://forkndine.com/wp-content/uploads/2015/03/White-wine-grapes-2-940.jpg) 

1. 특징

꼬르테제는 피에몬테 지방 남동부의 프로빈키아 디 알레산드리아(Provincia di Alessandria)와 아스티(Asti)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이탈리아 특산 청포도입니다. 꼬르테제 델알토 몽페라토(Cortese dell'Alto Monferrato)와 꼴리 토르토네시(Colli Tortonesi) DOC 와인에 쓰는 중요한 포도일 뿐만 아니라 꼬르테제 디 가비(Cortese di Gavi) DOCG 와인에 사용하죠. 

2. 역사 

꼬르테제는 오래 전부터 재배해 온 포도입니다. 이 포도에 관한 가장 초기의 기록 중 하나는 1659년에 꼬르테제와 베르멘티노(Vermentino) 포도밭을 소유한 몬탈데오(Montaldeo) 가문의 별장 관리인이 제노바의 명문인 마르체사 도리아(Marchesa Doria)에게 보낸 보고서입니다. 1870년에 포도 학자인 P.P 드마리아(P.P. DeMaria)와 카를로 레아르디(Carlo Leardi)는 피에몬테의 알레산드리아에서 꼬르테제를 널리 재배하며, 그곳에선 질병에 대한 내성이 있어서 많이 수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품질 와인을 만들 수 있는 꼬르테제를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기록했습니다.

오늘날엔 알레산드리아의 가비(Gavi) 지역에서 수확한 꼬르테제로 가비 DOCG 와인을 만듭니다. 꼬르테제 디 가비(Cortese di Gavi), 혹은 단순히 가비라고 부르는 화이트 와인은 이탈리아 서북부 피에몬테 지방에 있는 지역 중 리구리아(Liguria)와 경계를 맞닿은 프로빈키아 디 알레산드리아의 제한된 구역에서 생산합니다.  

'가비'라는 이름은 생산지의 중심지인 가비(Gavi) 마을에서 유래한 것이죠. 마을 이름에 대해선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하나는 로맨틱한 전설로 진실한 사랑을 찾아 도피한 가비아(Gavia) 공주의 이름을 딴 것이랍니다. 훗날 공주가 오늘날의 가비 지역을 결혼 선물로 받았다는군요. 다른 하나는 동굴(cavern)과 관련된 라틴어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좀 밋밋한 이야기죠?

(전설에 따라 이런 와인도 생산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banfiwines.com/wp-content/uploads/Principessa_Gavia_label-23.jpg)

3. 재배지

꼬르테제 디 가비는 오로지 꼬르테제 포도만 써서 만듭니다. 현재와 같은 스타일의 와인은 1876년부터 만들기 시작했고, 1974년에 DOC 등급을, 1998년에 DOCG 등급을 받았습니다. DOCG 규정에는 꼬르테제 디 가비의 생산지를 아래의 마을로 한정합니다.

Bosio / Capriata d'Orba / Carrosio / Francavilla Bisio / Gavi / Novi Ligure / Parodi Ligure / Pasturana / San Cristoforo / Serravalle Scrivia / Tassarolo

가비 마을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만들면 레이블에 '가비 디 가비(Gavi di Gavi)'라고 표시할 수 있죠. 피에몬테를 제외한 주요 재배지로는 롬바르디(Lombardy) 지방의 올트레포 파베세(Oltrepo Pavese)가 있고, 더 동쪽의 가르다 꼬르테제(Garda Cortese) DOC에서도 꼬르테제를 재배합니다. 이탈리아 동북부의 베네토(Veneto)에 있는 비앙코 디 쿠스토자(Bianco di Custoza) DOC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할 때에도 꼬르테제 포도가 들어가죠. 

4. 색과 향

꼬르테제 와인은 라임(Lime)과 서양 자두의 일종인 그린게이지(greengage)향이 나며 중간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것이 많습니다. 최상의 와인에선 젖은 돌, 풀, 흰색 꽃의 복합적인 향기도 나오죠. 상쾌한 신맛이 나고 종종 사과와 연한 멜론, 복숭아 풍미가 납니다. 기후가 특히 쌀쌀한 해에는 와인에서 날카로운 산미와 빈약한 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젖산 발효나 오크통 숙성 같은 양조 기술을 통해 품질을 조절할 수 있죠. 

5. 어울리는 음식

꼬르테제로 만드는 화이트 와인들은 리구리아 근해에서 잡은 해산물과 잘 어울려서 남쪽으로 이웃한 제노바 항구 부근의 레스토랑에서 오랫동안 선호했습니다. 이 와인이 가진 중간 정도의 산도와 가볍고 신선한 풍미는 생선 요리처럼 섬세한 풍미가 있는 음식과 잘 어울리죠. 

<참고 자료>

1. 영문 위키피디아 꼬르테제 항목

2. 픽스닷컴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항목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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