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 5

[수다] 값싼 스페인 와인의 미덕

대형 마트의 와인 코너에 가면 4,000~9,0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하는 와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와인은 고급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 가격은 아주 싸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죠. 그래서 이런 와인을 사는 분들은 점원에게 "이 와인은 왜 이리 싸냐?" 또는 "뭔가 이상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을 종종 던지곤 합니다. 소주나 막걸리도 아니고 와인을 이렇게 싸게 팔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이런 저렴한 와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 호주 등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하지만, 국내에 수입된 와인 중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스페인 와인입니다. 다른 나라 와인와 비교해서 유독 값싼 스페인 와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죠...

"The Landscape of Senses 2017" 스페인 와인 시음회

지난 11월 17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스페인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감각의 풍경"이라 명명된 이 날 시음회에는 총 개 업체에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와 함께 제가 애정하는 스페인 와인인지라 블로거로 참가 신청해서 이날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전통의 와인 강국이지만, 그동안 스페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수입이 2015년에 비해서 2016년에 중량 면에선 46.2%나 늘어났지만, 금액 면에선 15%밖에 늘지 못했고, 수입 금액은 146억 원 정도로 전체 시장의 8.7%밖에 되지 않지만, 수입 중량은 9288t으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국내에서 스페인 와인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한마디..

시음회&강좌 2017.11.28

[스페인] 잘 알려지지 않은 훌륭한 스페인 레드 와인 - Terra Grande Reserva 2008

1. 보데가스 피케라스(Bodegas Piqueras) 보데가스 피케라스는 1915년 스페인 알만사(Almansa)에 설립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알만사는 까스띠야 라 만차(Castilla-La Mancha) 지방의 동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로 레드 와인이 유명한 곳이죠. 국내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피케라스에서는 미국과 유럽,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 다양한 와인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피케라스에서는 아래와 같이 네 가지 브랜드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① 까스틸로 드 알만사(Castillo de Almansa) ② 마리우스(Marius) ③ 떼라 그랑데(Terra Grande) ④ 발칸토(Valcanto) 떼라 그랑데 와인은 레세르바(Reserva)와 알타 익스프레시온(Alta..

[스페인] 띤또 피노 올드 바인의 맛과 향이 서린 - Bodegas Emilio Moro Malleolus 2006

말레루스(Malleolus)는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Bodega Emilio Moro)가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의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지역에서 수확한 띤또 피노(Tinto Fino) 100%로 만드는 DO 등급의 와인입니다. 1.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 말레루스를 생산하는 보데가스 에밀리오 모로는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120년째 와인을 만들어온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에밀리오 모로 가문은 리베라 델 두에로의 하위 지역으로 해발 고도 7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는 뻬스퀘라 데 두에로(Pesquera de Duero)에 490 에이커의 포도밭을 갖고 있죠. 창립자의 3대 후손들이 와이너리를 운영하며 보데가스의 각..

[시음회] kNj Wine & Spirits 스페인 와인 시음회

지난 2011년 3월 29일 오후 7시에 논현동에 위치한 WSET(Wine & Spirits Education Trust) 교육 기관인 와인비젼(Wine Vision)에서 kNj 와인 앤 스피리츠사가 수입하는 스페인 와인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초대 받아 참석했는데 시음회 참여 인원은 총 10명으로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로 진행되다보니 수입사 사장님의 설명도 잘 들을 수 있었고, 참석자간 의견 교환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무척 알찬 시간이었죠. 시음 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총 3시간 정도였는데 적절한 타이밍으로 서빙되는 와인과 여기에 이어진 상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인해 마치 1시간 밖에 안 지난 것처럼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더군요. 시음회에 나온 와인들은 스페인 각지에서..

시음회&강좌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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