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회 56

[시음회] Wines from Spain 2018 트레이드 테이스팅

지난 2018년 11월 5일 월요일에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스페인무역투자공사(ICEX)와 국내 최고의 와인 잡지인 와인리뷰(Wine Review)가 공동으로 주최한 "Wines from Spain 2018 트레이드 테이스팅"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 시음회에 참가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총 25곳의 보데가(Bodega, winery)가 방한해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저는 약 2시간에 걸쳐 27종의 와인을 시음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와인들을 시음하면서 느낀 특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스페인 토착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많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의 호불호와 별개로 개성 있고 완성도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 화이트 와인은 가볍고 중성적이어서 음..

시음회&강좌 2018.11.12

[시음회] DNC 필자 모임 & 조지아 KTW 와인 발매 시음회

지난 2018년 7월 17일 저녁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의 러시아 음식점인 파르투내에서 주류잡지인 DNC(Drinks & Culture)와 수입사인 (주)러스코에서 주최하는 가 있었습니다. DNC에 기고했던 분들과 함께 이번에 새로 수입하는 조지아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 와이너리의 와인 4종을 시음하는 자리였죠. 저도 DNC에 기고한 적이 있었기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시음회 팜플릿에는 KTW 와이너리에 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렸습니다.● KTW(Kakhetian Traditional Winemaking)KTW는 조지아와 코카서스 지역내 최대 와인 생산 및 판매 회사로써 20개국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조지아 제1의 포도 산지인 카헤티 지역에..

시음회&강좌 2018.07.18

서울숲와인아울렛 에노테카 프리미엄 와인 시음회 시음기

지난 12월 18일에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지하 1층에 있는 "서울숲와인아울렛"에서 에노테카 프리미엄 와인 시음회가 있었습니다. 아시아 최대의 와인 수입 및 유통사인 에노테카에서 취급하는 17종 와인을 시음하는 자리였죠. 저에게도 문자로 초대장이 왔기에 6시~7시 20분 타임에 맞춰 서울숲와인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행사는 서울숲와인아울렛 매장 바로 바깥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원하는 와인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스탠딩 시음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나온 와인 중에서 KWC 2017 금메달을 수상한 그랜트 버지 필셀 바로싸 올드 바인 쉬라즈_Grant Burge Filsell Barossa Old Vine Shiraz 2014를 제외한 나머지 16종 와인에 대한 시음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시음회&강좌 2017.12.21

KWC 2017 수상와인 연말맞이 정기 시음회-1 day 와인 카페 참석기

지난 12월 13일 합정역 부근의 와인 바 '르 파르'에서 "KWC 2017 수상와인 연말맞이 정기 시음회-1 day 와인 카페"가 열렸습니다. •르 파르 : http://place.map.daum.net/983586622KWC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_Korea Wine Challenge의 약자입니다. KWC는 월간 와인 전문지인 '와인리뷰_Wine Review'에서 주최해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와인 대회이죠. 2005년에 첫 대회가 열렸고, 매년 쉬지 않고 열려서 올해로 13회를 맞이했습니다. KWC에 대한 정보와 역대 수상 와인 목록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서 정보를 확인해주세요.•코리아 와인 챌린지 홈페이지 : http://www.koreawinechallenge.com/kor/KW..

시음회&강좌 2017.12.18

"The Landscape of Senses 2017" 스페인 와인 시음회

지난 11월 17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스페인 와인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 "감각의 풍경"이라 명명된 이 날 시음회에는 총 개 업체에서 자신들의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프랑스, 이탈리와 함께 제가 애정하는 스페인 와인인지라 블로거로 참가 신청해서 이날 시음회에 다녀왔습니다.전통의 와인 강국이지만, 그동안 스페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수입이 2015년에 비해서 2016년에 중량 면에선 46.2%나 늘어났지만, 금액 면에선 15%밖에 늘지 못했고, 수입 금액은 146억 원 정도로 전체 시장의 8.7%밖에 되지 않지만, 수입 중량은 9288t으로 1위를 차지한 사실은 국내에서 스페인 와인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한마디..

시음회&강좌 2017.11.28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

●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지난 2017년 10월 25일 남산의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감베로 로쏘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가 열렸습니다. 감베로 로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푸드 & 와인 잡지이면서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 그룹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감베로 로쏘라는 이름은 '붉은 가재'라는 뜻이며,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이용하는 고양이와 여우가 식사한 선술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감베로 로쏘는 와인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영국의 디캔터(Decanter)와 비슷하며, 식당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프랑스의 미슐랭(Michelin) 가이드와 비슷하죠. 차이점이라면 앞의 세 가지 잡지가 전 세계의 와인과 음식을 평가..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Greek Wine Bar 2017 시음회 참석 후기

지난 2017년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_COEX C홀에서 이 열렸습니다.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각종 주류를 업계 관계자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죠. 해마다 유행에 따라 출품되는 주류들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는데,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는 와인은 특히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초창기에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 중심이 되었다가 점차 남부 프랑스와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와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칠레와 호주 와인은 매번 볼 수 있었고요. 올해의 와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끌은 것은 유럽 와인의 탄생지이지만,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리스 와인들이었습니다. 그리스 와인이 국내에서 제 모습을 보인 것은 최근 3년 사이의 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시음회&강좌 2017.05.04

제1회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 어워즈 참석 후기

지난 4월 24일 동대문역 근처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한국 소믈리에 단체인 코리아 소믈리에 길드(Korea Sommelier Guild, 이하 코솜 길드)가 개최한 가 열렸습니다. 코솜 어워즈는 레스토랑, 호텔, 와인 이벤트 등에 적합한 와인을 발굴해 온트레이드 와인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와인잔으로 유명한 리델(Riedel)과 프리미엄 탄산수 생산업체인 산펠레그리노(S.Pellegrino), 진정한 음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마시자(Mashija) 매거진이 후원했습니다. 총 329종의 국내외 와인이 출품되었고, 심사위원으로 브라이언 줄리안을 포함한 4명의 마스터 소믈리에와 안토니 모스 마스터 오브 와인(MW), 국내 유명 소믈리에 11명 등의 국내외 와..

부르고뉴 레드 와인 시음회

개인적으로 부르고뉴 와인을 매우 좋아합니다. 레드든 화이트든 섬세하고 우아하면서 짜릿하고 강렬하죠. 마을 따라 밭에 따라 높이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것도 매력입니다. 그래서 한 번 빠져들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기 참 어렵습니다. 아니, 헤어날 생각이 아예 안 들죠. ㅎㅎ2017년 4월 12일 와인 마시기 좋은 봄밤. 청담동 55도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의 주제는 이었습니다. 물론 샴페인과 멋진 화이트 와인, 마무리용 디저트 와인이 포함된 시음회였죠. 시음회 시작 전에 테이블 세팅 모습입니다.샴페인 잔, 화이트 잔, 레드 잔 1, 레드 잔 2. 나중에 레드 잔 3이 추가되었습니다. 1. 샴페인 프랭크 봉빌 뀌베 레 벨 부아 블랑 드 블랑 그랑 크뤼(Champagne Franck Bonville Cuve..

시음회&강좌 2017.04.16

[시음회] 중(中) Vin 와인 시음회

2016년 7월 19일 논현동에서 있었던 올빈이라고 하기엔 세월이 부족한 중빈 와인 시음회에 나왔던 와인들의 시음기입니다. 1. Ch. Clement Pichon 1989 조금 탁한 가넷 색으로 잘 익은 서양 자두와 블랙 체리, 블랙베리, 레드 커런트 등의 검붉은 과일 향이 납니다. 기분 좋은 오크와 향긋한 허브, 검은 올리브의 식물성이 이어지며, 시간이 약간 지나면 부엽토 같은 2차 아로마가 피어오릅니다. 부드러운 질감의 탄닌은 힘이 충분하면서 우아하고 점잖은 느낌을 줍니다. 산미는 풍부하고 발랄하네요. 검붉은 과일의 풍미가 길게 이어지며, 여기에 나무 풍미가 약간 스며있습니다. 향을 맡을 땐 알코올이 별로 안 느껴졌는데, 입 안에서는 화끈한 느낌을 받습니다. 검붉은 과일의 농익은 풍미를 주는 여운의 ..

시음회&강좌 2017.03.25

디칸터 아시아 와인 어워즈_Decanter Asia Wine Awards, DAWA 수상 와인 시음회 참관기

지난 2016년 12월 5일 저녁 6시 30분에 동대문에 있는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에서 가 열렸습니다.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전문지인 와 음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인 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음회였죠. 저도 의 방문송 대표님과 친분이 있기에 초대를 받아 참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decanter.com/dawa/dawa-highlights-dawa/decanter-asia-wine-awards-2016-results-333301/ 디칸터에서는 , , , 의 4개 대회를 주관합니다. 이중 , 줄여서 DAWA는 주로 홍콩에서 열리며, 중국과 일본, 그리고 호주의 와인들이 많이 출전하죠. 물론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와인 생산국의 와인도 나옵니다. DAWA 2016에서는 총 2,85..

시음회&강좌 2016.12.07

[시음회] 그리스 와인 시음회 2016. 10. 28. 그리스 와인 센타

지난 10월 28일 저녁에 그리스 와인 시음회에 초청되어 갔습니다. 시음회 장소는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그리스 와인센터였습니다. 이곳은 건물 옥탑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좋고, 가을이면 시원한 밤바람이 불어서 와인 마시기에 딱 좋은 곳이죠. 이날 행사는 정식 시음회는 아니었고, 그리스 와인 센터장이신 유병찬 대표님께서 와인 밴드에서 알게된 분들을 초청해서 저녁을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도 유병찬 대표님과 밴드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되어서 참석한 것이죠. 시간에 맞춰 도착해보니 이미 오신 분들은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면서 기다리고 계셨고, 몇몇 분들은 옥탑에 자리잡은 센터의 위치를 찾지 못해 근처를 헤메고 계시더군요. 이윽고 참석자들이 모두 도착하자 스파클링 와인으로 건배를 한 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음회&강좌 2016.10.30

조지아 와인과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곁들인 늦은 봄, 한밤의 즐거움

지난 5월 25일 ㈜러스코에서 진행한 “우즈벡 정통 요리와 조지아 와인_Georgia wine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을지로에 있는 사마리칸드 시티_Samarkand City. 동대문 부근에 있는 정통 우즈벡 요리를 내놓는 식당입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자리에 초대되어 참석했습니다. 이날 총 6종의 와인과 스피릿, 그리고 6가지 음식이 나와서 참석자들의 코와 입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시음한 주류에 대한 시음기를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1. 피로스마니 화이트_Pirosmani White 진한 밀짚, 또는 연한 금색입니다. 처음엔 말린 사과 향 또는 열대 과일의 진한 향이 살짝 나지만, 곧 누룩 내음이 섞인 달달한 향이 납니다. 비린 풀 내음도 조금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살짝 고소한 향..

그리스 와인 만찬회를 다녀와서

지난 4월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그리스 와인 만찬회가 있었습니다. 그리스 대사관과 와인리뷰_Wine Review가 주관해서 열리는 만찬회였죠. 저도 그리스 와인센터의 유병찬 대표님 초대로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그리스 와인을 시음하는 일이 많았는데, 마실 때마다 그리스 와인의 잠재력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이번 그리스 와인 만찬회에서는 그리스 토착 품종을 사용한 100% 단일 품종 와인들이 나와서 재미 있었는데, 각 품종의 개성이 드러나는 와인들이었습니다. 이날 마신 와인들의 시음기를 적어봅니다. 1. 사바티아노 밀로나스_Savatiano Mylonas 2015 1) 품종 : 사바티아노 100% 2) 품질 등급 : PGI 아티키_Atiki 3) 와이너리 : 밀로나스_My..

그리스 와인 시음회 후기

유럽 와인의 고향이랄 수 있는 그리스이지만, 정작 이름난 와인은 없습니다. 국내엔 송진향 나는 전통 와인인 렛시나_restina 와인 정도나 알려져 있을까요? 현대 와인 산업계에서 그리스 와인의 영향은 매우 미미한 것이 사실이죠.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와인이 별 볼일 없는(?) 것은 오랫동안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의 지배를 받아와서 와인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터키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불안정한 정치와 독재 때문에 와인이 발전하지 못했고, 오늘날엔 EU로의 편입에 따른 경제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 등등이 또 다른 이유겠죠. 하지만 그리스 와인의 세계는 생각보다 심오하고 넓더군요. 지난 금요일에 그리스 와인 센터에서 열린 그리스 와인 시음회는 그리스 와인의 세계에 대..

시음회&강좌 2015.12.06

[시음회] 제18회 테이스팅 세션 - 전통과 혁신의 공존 지대, 남부 프랑스의 와인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랑그독-루씨옹에는 와인이 있다.” “노동자, 농민의 와인.” 이 글귀들은 모두 남부 프랑스 와인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남부 프랑스 와인의 정체성을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의 대량 생산 와인"으로 규정짓는 말들이죠. 필록세라의 창궐과 세계 1, 2차 대전으로 인해 와인의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긴 기간 동안 랑그독을 비롯한 남부 프랑스 지방은 와인에 목마른 유럽인을 위한 와인 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당시엔 와인 품질보다 오로지 생산량, 생산량, 생산량만 중요 했죠.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유럽 와인 산업이 정상화 되었을 때 대량 생산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남부 프랑스는 싸구려 저질 와인을 만드는 지역으로 취급 받으면서 고급 와인 시장에서..

시음회&강좌 2013.08.16

[시음회] 제 17회 테이스팅 세션 - 피노 누아 대결. 부르고뉴 vs 오레건.

피노 누아는 전 세계 수많은 와인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최고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양조용 포도로 평가받는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와인으로 만들면 맑고 깨끗한 루비색에 체리와 딸기, 산딸기, 크랜베리, 레드 커런트 같은 붉은 과일 향과 제비꽃 같은 꽃향기, 오크 숙성을 통해 배인 나무와 향신료 향, 젖은 나뭇잎과 송로버섯, 야생 고기 같은 이질적인 향을 풍기는 이 매혹적인 포도는 많은 와인 양조자가 꼭 한 번 다뤄보고 싶어 하는 품종이기도 하죠. 원래 피노 누아는 프랑스 동부의 부르고뉴(Bourgogne) 공국과 주변 지방에서 주로 자랐지만, 유럽인이 전 세계에 진출하면서 함께 퍼져 나가 오늘날엔 많은 와인 생산국에서 재배합니다. 그러나 성질이 튼튼해서 날씨가 너무 서늘하지만 않으면 어디서나 잘 자라고 맛있..

시음회&강좌 2013.08.08

[시음회] 제 15회 테이스팅 세션 - 변방의 와인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생산지를 고르라면 구세계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을 선택할 수 있겠고, 신세계에서는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더 많은 와인 생산국이 있죠. 그 나라들은 우리나라 소비자에겐 아직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 와인 시장의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소 낯선 맛과 향을 가졌을지언정 나름 개성을 갖춘 와인이 나오며 이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층도 거느리고 있죠. 2012년 11월 9일에 열린 제15회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는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오랫동안 와인을 생산해 온 나라의 와인과 와인 양조 역사는 짧아도 품질이 제법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들의 와인을 테이스팅해..

시음회&강좌 2013.06.25

[시음회] 제 14회 테이스팅 세션 - 론과 호주, 두 지역 와인의 비교

와인 세계는 구세계와 신세계로 나뉩니다. 구세계는 오래전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마셔온 유럽과 주변의 몇몇 국가들이고, 신세계는 유럽의 식민지 중에서 유럽종 포도를 재배해서 와인을 만들 수 있었던 미국과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 같은 국가를 말합니다. 오랫동안 신세계 와인은 구세계 와인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몇몇 강화 와인과 스위트 와인이 유럽인의 입맛에 맞아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싸구려 3류 와인"이었죠. 20세기 중반까지 별다른 평가를 받지 못했던 신세계 와인이었지만,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들려는 신세계 와인 양조자들의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후반부터 슬슬 구세계 와인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1976년 캘리포니아 와인이 프랑스 와인과 정면대결로 승리한 사건인..

시음회&강좌 2013.06.14

[시음회] 제 13회 테이스팅 세션 - 프랑스의 숨겨진 보석들

와인은 중앙아시아의 조지아(Georgia)에서 처음 만들었고 페니키아인을 통해 지중해 세계로 전파되었으며 로마군을 따라 유럽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역사와 전통을 따지자면 오늘날의 조지아나 레바논, 이탈리아 와인이 가장 유명해야겠으나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국이라면 프랑스를 꼽죠. 로마인이 포도와 와인 양조법을 전파한 이래로 프랑스는 좋은 자연환경과 로마 문화의 적극적인 도입에 힘입어 굴지의 와인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와인은 중세부터 유럽 각국에서 환영받았고, 특히 보르도(Bordeaux) 와인은 영국에서, 루아르(Loire) 와인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부르고뉴(Bourgogne) 와인은 네덜란드 일대에서 주목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프랑스 와인을 선호했습니다. 19세기 말에 ..

시음회&강좌 20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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