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띠야 3

[스페인] 숯불에 구운 고기와 잘 어울릴 맛과 향 - Finca Lomilla Old Vines Garnacha 2015

핀카 로미야 올드 바인스 가르나차(Finca Lomilla Old Vines Garnacha) 2015는 스페인의 까스띠야-라 만차(Castilla-La Mancha)주에 있는 까스띠야(Castilla) 지역에서 재배한 가르나차(Garnacha) 포도 80%에 메를로(Merlot) 10%와 시라(Syrah) 10%를 넣어서 만든 비노 데 라 띠에라(Vino de la Tierra)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가르나차 가르나차는 프랑스에서 그르나슈(Grenache)라고 부르는 포도입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남부에서 주로 재배하며, 당분이 많고 포도알이 커서 알코올 도수 높은 와인을 대량 생산하기에 좋죠. 하지만 껍질이 얇고 색소가 연해서 색이 진하고 탄닌이 풍부한 레드 와인을 만들기 힘듭니다. 그래서 프..

[7인 7색] 장어구이가 떠오르는 맛 - 31 데 노비엠브레

비가 오고 날이 덥습니다. 얼마 전에 초복이었죠? 여름철 보양 음식을 들자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어구이를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장어구이에 복분자주처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어구이에 곁들일 와인을 고를 땐 애로사항이 꽃 피죠 여기 복분자주처럼 달콤한 과일 향이 물씬 풍기는 와인이 있습니다. 그르나슈와 템프라니요를 100% 탄산침용발효(carbonic maceration)해서 만드는 와인이죠. 그동안 가메(gamay)를 탄산침용발효해서 만드는 보졸레는 있었어도 그르나슈와 템프라니요를 오로지 탄산침용발효만으로 만드는 와인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인 생산자는 세상에 있지 않은 와인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31 데 노비엠브레(31 de Noviembre)', 우리 말로 ‘1..

[스페인] 청바지를 입은 피노 누아? 붉은 과일의 맛과 향이 가득한 - Tapena Tempranillo 2006

타파이냐 뗌프라니요(Tapeña Tempranillo) 2006은 유명한 까바(Cava) 생산자인 스페인의 프레시넷 그룹(Freixenet Group)에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스페인의 까스띠야(Castilla) 지방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로 만드는 비노 데 라 띠에라(Vino de la Tierra) 등급의 와인이죠. 1. 스페인 와인의 변화 과거 스페인 와인의 이미지는 둘이었습니다. 하나는 오랫동안 오크 숙성해서 너무 무겁거나 과일 풍미가 적은 와인. 또 하나는 대량 생산에만 몰두해서 품질이 조악한 싸구려 벌크와인. 물론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보데가(Bodegas)도 여러 곳이 있었지만, 전체로 봤을 때 아주 소수여서 세계 와인 시장에서 스페인 와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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