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기본적으로 음식과 함께 마시는 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밥만 먹으면 목이 메어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듯이 유럽에서도 식사할 때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와인이나 맥주를 함께 곁들이죠.
그런데 와인은 종류와 스타일이 매우 다양해서 와인과 음식의 조합, 즉 ‘마리아주(marriage)’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생선회를 저렴해도 상큼한 화이트 와인과 함께 먹으면 매우 맛있지만, 비싸고 탄닌이 많은 레드 와인과 함께 먹으면 지옥문이 열리게 되죠. 따라서 와인과 음식의 적절한 매칭은 와인을 즐길 때 매우 중요합니다.
보르도 와인 스쿨의 보르도 와인 동영상 강의 13편은 ‘보르도 와인과 음식와의 매칭’ 편입니다.
동영상에 나온 보르도 와인과 음식의 매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위트 보르도 와인
디저트 와인으로 마시거나 푸아그라와 먹는 일이 많지만, 로스트 치킨이나 칠면조 같은 흰 살 육류에 잘 맞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이국적인 음식에도 잘 맞습니다.
2. 보르도 로제(Rose)와 클레레(Clairet)
둘 다 탄닌이 강하지 않은 와인으로 채소와 고기가 함께 들어간 샐러드나 과일 샐러드에 잘 맞고 그릴에 요리한 음식도 잘 맞습니다. 중국 음식에도 어울리며 일식, 특히 초밥에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초밥엔 로제가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3. 레드 와인
레드 와인은 쇠고기와 양고기 같은 적색 육류, 닭과 칠면조 같은 흰 살 육류에 어울리고 치즈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레드 와인 중에서 탄닌이 강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나오는 것은 향신료를 충분히 사용해서 스파이시한 맛이 있는 요리와 어울립니다.
보르도 와인과 음식의 매칭에서 알아두어야 할 두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유상종의 마리아주
음식과 비숫한 (강도의) 향을 가진 와인을 고르는 것입니다.
2. 대조적인 맛의 궁합
서로 풍미가 다른 와인과 음식을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맛과 단맛의 조합으로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과 굴을 들 수 있죠. 쓴맛과 단맛의 조합으로는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과 마블링이 잘된 등심을 살짝 익힌 스테이크를 들 수 있습니다.
와인과 음식의 좀 더 다양한 조합을 살펴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리아쥬] 레드 와인과 음식 궁합
여러 책의 내용과 제 경험을 섞어서 쓴 글입니다. 레드 와인에 맞는 음식을 드시려 할 때 참조하세요~ 1. 과일향이 풍부하면서 떫은 맛이 덜한 레드 와인 ● 와인 종류 - 칠레 메를로 품종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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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쥬] 화이트 와인과 음식 궁합
레드 와인에 이어서 화이트 와인에 맞는 음식들입니다. 1. 단맛이 적고 물처럼 가벼운 화이트 와인 ● 와인 종류 - 프랑스 샤도네이 품종(샤블리) 와인, 이탈리아 화이트 와인 등 ● 어울리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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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와인의 조합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입맛입니다. 자기 입에 잘 맞는 와인과 음식의 조합이 중요하고, 타인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으면 최고의 마리아주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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