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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예술]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의 레이블 세계 - 1947 빈티지, 장 콕토

샤토 무통 로칠드 1947의 레이블에 들어간 그림은 장 콕토(Jean Cocteau), 원래 이름은 장 모리스 외젠 클레망 콕토(Jean Maurice Eugène Clément Cocteau)인 프랑스의 영화감독이 그렸습니다. 1889년 7월 5일에 태어난 장 콕토는 영화감독일 뿐만 아니라 시인이자 소설가였으며, 극작가이자 디자이너였고, 드라마 작가이자 예술가였습니다.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1929년에 집필한 소설인 "무서운 아이들(Les Enfants terribles)"과 1930년에 제작한 영화 "시인의 피(Blood of a Poet)", 1948년의 "무서운 어른들(Les Parents terribles)", 1946년의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949년의 ..

[시음회] 제 11회 테이스팅 세션 - 바캉스에 어울리는 시원한 맛과 아름다운 색, 로제 와인 대결.

매월 진행되는 Real Blind Tasting! 11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7월 20일에 열렸습니다. 이번 주제는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바캉스용 와인의 대표 주자인 로제(Rose) 와인이었죠. 1. 로제 와인 양조 방법 색은 레드 와인을 따라가지만 성질은 화이트 와인에 가깝고, 향은 중간쯤 되는 로제 와인. 다른 와인과 마찬가지로 로제 와인을 만드는 방법은 와이너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크게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양조법이 사용되죠. 첫 번째 방법. 흑포도로 레드 와인을 만들 때 포도알을 으깬 후 껍질의 색소와 탄닌을 빼내는 침용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 색소가 다 빠져나오기 전에 압착을 해서 주스를 뽑아내죠. 이렇게 뽑아낸 주스로 와인을 만들면 색상은 레드 와인보다 연하면서 성질은 ..

시음회&강좌 2013.05.21

[프랑스] 부드럽고 우아하게, 보르도 레드 와인의 모습 그대로 - Kressmann Grande Reserve Bordeaux 2009

1. 크레스만 1858년 에두아르 크레스만(Edouard Kressmann)은 프러시아(Prussia)에서 보르도로 이주했습니다. 와인에 관심이 많았던 에두아르는 이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르도의 와인 네고시앙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와인 양조와 마케팅, 판매에 관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1871년 에두아르는 더 에드. 크레스만&시에 무역 회사(The Ed. Kressmann & Cie trading house)를 세워 독립했습니다. 6년 뒤인 1897년 크레스만은 떼루아가 같은 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블렌딩 와인의 잠재력을 확신하면서 "크레스만 드라이 모노폴(Kressmann Dry Monopole)"이란 와인 브랜드를 만듭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Kressmann"이라는 이름은 와인..

[7인 7색]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 애로건트 프로그 투티 푸르티 루즈

제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언젠간 봄이 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날씨가 날로 따뜻해지고 있죠? 봄을 알리는 전령들도 하나둘 등장하고 있습니다. 목련이 눈을 틔우고 개나리가 꽃 피울 채비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얼음 풀린 개울 소리 들리는 가운데 돌 아래 송사리도 헤엄치기 시작하죠. 개구리 역시 바야흐로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온 것을 알려주는 사절단의 일원입니다. 개구리하니 생각나는 와인이 있습니다. "신대륙의 모습을 가진 구대륙 와인"이란 모토로 와인을 만드는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의 투티 푸르티 루즈(Arrogant Frog Tutti Frutti Rouge)입니다. 청정지역에서 사는 개구리를 마스코트로 삼은 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애로건트 프로그 와이너리는 친환경 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합니다. 10..

[행사] 2013년 6월 30일까지 와인 판매 행사 목록입니다.

2013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와인 판매 행사를 간추려 봤습니다. 같은 와인이라면 1,000원이라도 싸게 사는게 득이겠죠? ^^ 자세한 내용은 제목 옆에 걸린 링크를 클릭해서 살펴보세요. ● 와인 판매 행사 1. 유기농 와인 코얌, 에스디오 판매 이벤트 - 클릭! 이미지 출처 : http://www.emiliana.cl/our-wines/biodynamic/coyam/ 1) 행사기간 : 13.05.07 ~ 13.05.31 2) 장 소 : 전국 주요 백화점 2. 제라드 베르트랑과 엘본더테이블이 함께 하는 와인 프로모션 - 클릭! 1) 행사기간 : 13.05.01 ~ 13.06.30 2) 장 소 :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점 3. 코노 수르 오가닉 런칭 프로모션 - 클릭! 이미지 출처 : http://www..

[시음회] 제 10회 테이스팅 세션 - 와인 스펙테이터 포인트 90점 이상의 와인들

마트나 와인샵에 가면 와인 설명 옆에 'RP 92'나 'WS 90'처럼 알파벳과 숫자로 이루어진 기호를 볼 때가 있을 겁니다. 이건 와인 점수를 뜻하는 표시로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은 와인이라는 뜻이죠. 와인 점수제를 일반화 한 사람은 미국의 와인 평론가 로버트 M. 파커 Jr입니다. 파커 전에도 와인에 점수를 매긴 사람은 있었겠지만, 일반 대중에게 와인 점수제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보급한 사람은 로버트 파커가 최초였죠.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제의 와인 점수제를 일반화한 뒤로 다양한 와인 점수제가 생겨났습니다. 파커처럼 100점 만점제를 적용하는 곳도 있고, 이탈리아의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처럼 3개의 글래스로 점수를 표현하는 곳도 있습니다. 영국의 디캔터(Decanter)지와 같..

시음회&강좌 2013.05.14

[프랑스] 와인 명가에서 생산한 후끈한 맛의 꼬뜨 뒤 론 - Barton & Guestier Cotes du Rhone 2008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꼬뜨 뒤 론(Barton & Guestier Cotes du Rhone) 2008은 프랑스 남부 론(Southern Rhone)에서 재배한 그르나슈(Grenache), 시라(Syrah), 까리냥(Carignan)을 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포도가 가장 잘 익었을 때 수확하며, 색과 풍미, 구조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춰가며 양조합니다. 1.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꼬뜨 뒤 론 2008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 있는 바르통 앤 게스띠에르, 줄여서 B&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 회사 중 하나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와인 중개상입니다. 18세기 초반 창립자인 토마스 바르통(Thomas Barton)은 갓 30세가 되었을 무렵에 고향인 아일랜드를 떠나 보르도에 이민 왔습니..

[7인 7색] 태양의 열기를 머금은 강렬한 와인 - 플라네타 샤르도네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의 기운은 햇볕이 비치는 낮에만 느낄 수 있을 뿐, 아침저녁으론 아직도 매섭게 추운 겨울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나중에 미칠듯한 땀 때문에 후회하더라도 뜨거운 여름이 빨리 다가오길 기도하게 되죠. 뭐, 아무리 조바심 내봐야 여름은 4개월 후에나 오겠지만 사전에 그 더운 기운을 맛볼 수는 없을까요? 1998년에 세계 와인 시장에 등장한 플라네타(Planeta)는 수많은 와인 애호가를 놀라게 한 걸작 와인을 다수 배출한 와이너리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포도원을 가진 플라네타는 남부 이탈리아의 뜨거운 태양열을 잔뜩 머금은 포도로 멋진 와인을 만듭니다. 그중에는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시라 같은 국제 품종으로 생산한 와인이 아니라 네로 다볼라..

[시음회] 르 끌로 Le Clos 주최 쁘띠 살롱 뒤 뱅 Petit Salon du Vin 2013

2013년 4월 30일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9층에서 ㈜르 끌로(Le Clos)가 주최하는 “쁘띠 살롱 뒤 뱅(Petit Salon du Vin 2013)”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3년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릴 "살롱 뒤 뱅(Salon du Vin) 2013" 행사의 전초전 격인 행사로 모두 10종의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이 선을 보였죠. 참석자들은 멋진 그림을 감상하며 와인을 시음하다가 마음에 드는 와인을 발견하면 즉석에서 구매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행사는 서구에서는 잘 알려진 형태이지만, 국내에선 아직 보편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에 와인 기자와 블로거들이 초대되었는데, 저도 초대받아 참석하게 되었죠. (주)르 끌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걸작 와인과..

시음회&강좌 2013.05.08

[시음회] 제 9회 테이스팅 세션 - 부르고뉴, 오오 부르고뉴.

Only Blind Tasting! 아홉 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5월 11일에 열렸습니다. 앞선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도 매혹적이었지만, 이번 회차의 주제는 더욱더 매혹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와인 애호가들의 영원한 이상향(?)인 부르고뉴 와인이 시음 주제였기 때문이죠. 시음 결과를 알려드리기 전에 부르고뉴 와인의 특징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① 부르고뉴 와인은 2가지 청포도와 2가지 흑포도로 만듭니다. 청포도는 알리고떼(Aligote)와 샤르도네(Chardonnay), 흑포도는 피노 누아(Pinot Noir)와 가메(Gamay)이죠. 이 포도들은 때론 단독으로, 때론 혼합되어 와인으로 탄생합니다. ② 보르도 지역은 레드 와인 생산량이 화이트 와인 생산량보다 압도적으로 많지만, 부르고뉴 지역은 레드 와..

시음회&강좌 2013.05.07

[프랑스] 메를로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중저가 레드 와인 - Famille Castel Bordeaux Merlot 2008

1. 파미유 까스텔 보르도 메를로(Famille Castel Bordeaux Merlot) 2008 파미유 까스텔 보르도 메를로 2008은 까스텔사가 메를로(Merlot) 포도 100%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레이블에 나온 대로 보르도(Bordeaux)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만 사용해서 AOC 규정에 맞춰 생산한 것이죠. 그래서 AOC 표시가 있는 것입니다. AOC 제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있는 링크의 글을 참조하세요. 보르도 와인은 대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 쁘띠 베르도(Petit Verdo)를 적절히 섞어서 만들고, 레이블엔 별도의 품종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와..

[프랑스] 무채색 레이블 안의 복합적인 맛과 향 - Champagne Laurent-Perrier Grand Siecle NV

1. 로랑-페리에(Laurent-Perrier) 1812년에 탄생한 로랑-페리에 샴페인 하우스는 살롱(Salon)과 드 까스텔란(De Castellane), 들라모트(Delamotte) 같은 유명한 샴페인 하우스를 계열 회사로 거느린 로랑-페리에 그룹의 중심 회사입니다. 로랑-페리에 그룹은 2004년에 또 다른 샴페인 생산자인 샤토 말라코프(Chateau Malakoff)를 인수하기도 했죠. 로랑 페리에의 역사는 오크통 제조업자이며 병 생산자인 알폰스 피에를로(Alphonse Pierlot)가 1812년에 뚜어-쉬르-마른(Tours-sur-Marne) 지역에 있는 플레이상스(Plaisances)와 라 뚜어 글로리어(La Tour Glorieux) 포도밭을 구매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알폰스 피에를로는 회사..

[7인 7색] 스트레스로 인해 심신이 지친 당신에게 주는 선물 - 코노 수르 오시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정신없이 달려오셨습니까? 바쁜 업무로 인해 쉴 새 없이 일했는데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토요일까진 아직 이틀이나 남았군요. 이럴 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한 주의 남은 근무일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을 말입니다.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향긋한 와인 한 잔이 있으면 더욱더 좋겠죠? pinot-noir - Conosur Nuestros Pinot Noir De un vivaz y fresco color rojo-morado, este es un Pinot Noir voluptuoso lleno de ricas notas frutales a guinda, frambuesa, ciruela y frutilla -¡una..

[정보] 뱅 드 프리뫼르 Vins de Primeur 리스트

국내에는 '누보 와인(Nouveaux wine)'이라는 단어로 더 잘 알려진 뱅 드 프리뫼르는 지역 명칭으로 와인 품질을 관리하는 프랑스 AOC 법으로 생산이 허용된 와인들입니다. AOC 법에는 뱅 드 프리뫼르를 "(와인에 사용된) 포도를 수확한 해와 같은 해에 판매할 수 있는 와인"이라고 정의하죠. 가장 잘 알려진 뱅 드 프리뫼르는 한 때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가 이제는 거의 사그라든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입니다. 이 와인은 포도를 수확한 시기에서 불과 몇 주 밖에 지나지 않은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판매되죠. 2005년을 기준으로 프랑스에서는 55개 AOC 지역에서 뱅 드 프리뫼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지역의 와인 레이블에는 '..

[시음회] 제 8회 테이스팅 세션 - 샤르도네, 그 다양성의 세계

Only Blind Tasting! 여덟 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4월 13일에 열렸습니다. 8회 테이스팅 세션의 주제는 세계 각국에서 널리 재배하는 대표적인 국제 화이트 와인 품종인 샤르도네(Chardonnay)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뛰어난 샤르도네 와인 중 가장 훌륭한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은 어떤 것이냐?"는 거였죠. 테이스팅 세션에 나온 와인들을 소개하기 전에 샤르도네로 만든 와인의 대표적인 특징을 몇 가지 얘기해보자면 다음가 같습니다. 1) 재배지 기후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그래서 레몬과 사과 같은 상쾌한 풍미부터 오렌지, 복숭아, 파인애플 같은 농후한 풍미까지 다양한 과일 맛을 볼 수 있죠. 2) 양조 방법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오크통에서 숙성하면 버터나..

시음회&강좌 2013.04.30

[프랑스] 흰꽃의 아로마와 체리와 과일 사탕 - Perrin & Fils La Vieille Ferme Rose 2011

1. 벙뚜(Ventoux) 예전에는 꼬뜨 뒤 벙뚜(Côtes du Ventoux) AOC라고 불렀던 벙뚜 AOC는 프랑스 론(Rhone) 지방의 남동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이곳에선 벙뚜(Ventoux) 산의 낮은 경사지와 보클로즈 산맥(Vaucluse Mountains)의 기슭을 따라 행정구역상 보클로즈 데파르트망(Vaucluse département)에 속한 51개 마을이 와인을 생산합니다. 국내에도 제법 알려진 꼬뜨 뒤 뤼베롱(Côtes du Luberon) AOC는 벙뚜 지역의 남쪽 경계를 따라 벙뚜와 이웃하며, 칼라봉(Calavon) 강이 경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곳의 주요 지역은 말로센(Malaucène) 분지, 벙뚜 산 기슭 중 카르팡트라(Carpentras)의 동쪽과 까바용(Cava..

[미국] "캘리포니아 심장부에서 파인애플과 망고향을 품고 탄생한 열대의 샤도네이" - Simply California Chardonnay

1.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와인 캘리포니아에선 전통 양조법과 현대 과학을 융합해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만듭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의 최고급 와인은 프랑스의 그랑 크뤼(Grand cru) 와인 같은 유럽 최고의 와인들과 경쟁할 정도로 성장했죠. 특히 나파밸리(Napa Valley)와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좀 더 서늘한 북부 해안 지역에선 놀라운 품질의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중적인 와인도 많이 생산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샤도네이(Chardonnay) 포도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와인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와인은 매우 진하고 묵직하며, 산도는 낮지만 알코올 도수는 높은 편이죠. 오크 숙성을 많이 해서 '버터 폭탄'이란 소리를 들을 만..

[7인 7색] 생선회의 파트너 - 빌라 마리아 프라이빗 빈

생선회는 여름에 인기가 많지만 일 년 내내 먹어도 늘 맛있습니다. 제철 생선으로 회를 떠먹으면 더욱더 좋죠. 생선회를 먹을 땐 보통 소주를 마십니다만, 회에는 청주가 더 잘 맞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잘 맞는답니다. 생선회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은 다양합니다. 소비뇽 블랑, 호주 리슬링, 뮈스까데 등등… 하지만 생선회와 궁합이 맞으면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들입니다.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도 그 종류가 한둘이 아닌데요, 상세르와 뿌이 퓌메 와인이 생선회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두 종류는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흠. 따라서 저는 생선회를 먹을 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와인을 즐겨 마시곤 합니다. 빌라 마리아 프라잇 빈 말보로 소..

[와인과 예술]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의 레이블 세계 - 1946 빈티지, 장 위고

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공연 디자이너, 작가였던 장 위고(1894.11.19~1984.6.21)는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뤼넬(Lunel) 인근 마 드 포끄(Mas de Fourques)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예술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집에서 자라나 아주 이른 나이부터 소묘와 회화를 독학했고, 수필과 시도 썼죠. 예술가로서 경력은 세계 1차 대전 당시의 스케치 작품 시기부터 양차 대전 사이에 파리지앵(Parisian)으로 지냈던 창조적 발전기를 거쳐 1984년 작고할 때까지 20세기 내내 계속 이어졌습니다. 장 위고는 파블로 피카소와 장 콕또(Jean Cocteau)도 참여했던 예술 단체의 일원이기도 했죠. 장 위고의 가족 중에는 예술가로서 쟁쟁한 경력을 지닌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의 증조부는 ..

[시음회] 제 7회 테이스팅 세션 - 칠레의 8대 베스트 레드 와인

Only Blind Tasting! 일곱번째 테이스팅 세션은 2012년 3월 17일에 열렸습니다. 흔히 칠레 와인을 말하길 '값싸고 좋은 와인', 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 경제적인 와인'이란 얘기를 합니다. 어느 쪽이든 '저렴하고 실속있다'란 이미지가 빠지지 않죠. 하지만 칠레의 최고급 와인들은 절대 값싸지 않으며 맛과 향도 다른 와인 생산국의 고급 와인과 비교해서 만만치 않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칠레의 일급 레드 와인이라면 비냐 알마비바의 알마비바(Almaviva)와 비냐 세냐의 세냐(Sena), 콘차 이 토로의 돈 멜초(Don Melchor)를 손꼽았지만, 요즘엔 와이너리마다 "아이콘 와인"을 내놓으면서 칠레 일급 레드 와인의 세계도 꽤 복잡해졌죠. 이번 시음의 주제는 이러한 "칠레 ..

시음회&강좌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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