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 44

[호주] 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 > 라임스톤 코스트 지구(Limestone Coast Zone) > 쿠나와라(Coonawarra)

1. 쿠나와라의 역사 호주 원주민어로 "인동덩굴(Honeysuckle)"을 뜻하는 쿠나와라(Coonarawa)는 남호주(South Australia)의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 지역에 있는 유명한 와인 산지입니다. 이곳에는 “테라 로사(Terra Rossa)"라는 붉은색 토양이 있으며 이곳에서 재배한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으로 만든 레드 와인은 가장 뛰어난 신세계 레드 와인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쿠나와라에서 처음 포도를 재배한 사람은 카트눅 이스테이트의 설립자인 존 리도크(John Riddoch)입니다. 그는 1890년에 남호주의 얄룸(Yallum) 지역에 최초로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쿠나와라 와인산업의 기초를 닦았죠. 그 후 리도크가 를 설립하면서 이..

[호주] "기름진 땅"의 와이너리 -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

1. 카트눅 이스테이트의 역사 호주 원주민어로 "인동덩굴(Honeysuckle)"을 뜻하는 쿠나와라(Coonarawa)는 남호주(South Australia)의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에 있는 유명한 와인산지입니다. 카트눅(Katnook)은 호주 원주민어로 "기름진 땅(Fat Land)"을 뜻하며 "테라 로사(Terra Rossa)"로 잘 알려진 쿠나와라의 양분 많은 붉은 색 토양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카트눅 이스테이트(Katnook Estate)의 역사는 거의 백여 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자는 19세기 후반에 호주에 이민 온 스코틀랜드 출신의 존 리도크(John Riddoch)이죠. 그는 쿠나와라에서 처음 포도를 재배한 사람으로 1890년에 남호주의 얄룸(Yallum) 지역에..

와인/와이너리 2018.06.29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 토로(Toro)

1. 토로의 역사와 지리 토로(Toro)는 스페인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의 북서쪽에 있는 자모라(Zamora) 지역의 와인 생산지입니다. 기원전 1세기 말에 고대 그리스인이 이곳에 사는 켈트인에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법을 알려준 후부터 와인을 생산해왔죠. 품질이 좋았던 토로 와인은 중세 초에 두에로(Duero)강 일대의 와인 생산지 중에서 최초로 와인 무역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스페인 왕 알폰소 9세(Alfonso IX)는 몇몇 수도회에 토로의 땅을 하사했고, 와인 무역으로 부유해진 수도회가 감사의 뜻으로 세운 교회가 무려 40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토로 와인의 명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세빌리아(Sevilla)나 팔렌시아(Palencia) 같은 다른 도시로 많은 와인이 팔..

[스페인] 넥타르란 이름이 어울리는 황홀한 단맛 - Gonzalez Byass Nectar Pedro Ximenez Sherry

곤잘레스 바이스(Gonzalez Byass)의 넥타르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Nectar Pedro Ximénez Sherry)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서 수확한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énez) 포도로 만드는 DO 등급의 스위트 셰리 와인입니다. 1. 페드로 시메네즈 셰리 브라운 셰리(Brown Sherry), 또는 사용하는 포도의 이름을 딴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enez Sherry, P.X 셰리)는 스위트 셰리입니다. 드라이 셰리는 팔로미노(Palomino)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에 브랜디를 부어서 강화 와인으로 만들지만, 페드로 시메네즈는 페드로 시메네즈 포도로 만들죠. 와인을 만들 때는 ..

[수다]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이 좋아진 이유

●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의 품질 향상 오래전부터 칠레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을 마셔왔던 분들은 요 몇 년 사이에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맛과 향이 과거보다 아주 좋아진 걸 느낄 겁니다.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의 품질이 향상한 것은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일 겁니다. 우선 와인 양조 기술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칠레의 와인 양조 관련 교육기관이나 외국의 교육 기관에서 양조기술을 배운 생산자들이 칠레 와이너리로 속속 합류하고 있으며 이들은 와인 생산의 규제가 적은 칠레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죠. 게다가 외국의 손꼽히는 와이너리가 자사의 기술과 칠레의 포도를 접목해서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려고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합작을 통해서 알마비바(Almavi..

[스페인] 시럽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 - Bodegas Williams & Humbert’s Canasta Cream Sherry

보데가스 윌리엄스 앤 험버트(Bodegas Williams & Humbert’s)의 카나스타 크림 셰리(Canasta Cream Sherry)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서 재배한 팔로미노(Palomino)와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énez) 포도로 만든 DO 등급의 스위트 셰리 와인입니다. 1. 크림 셰리 올로로쏘 셰리(Oloroso Sherry)는 처음부터 알코올을 17.5%까지 강화해서 플로르(Flor)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플로르가 생기지 않으면 와인은 숙성과 산화 작용이 함께 일어나면서 풍미가 강해지죠. 그래서 세이버리(Savoury), 미티(Meaty), 너티(Nutty)한 풍미가 나옵..

[스페인] "고품질의 레세르바 와인을 만들겠다" - 파고 데 시르서스(Pago de Cirsus)

1. 나바라 프랑스에서 피레네(Pyrenees)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들어간 다음 와인 명산지인 리오하에 도착하기 직전에 거치는 곳이 있습니다. 일찍이 나바라 왕국이 있었던 나바라(Navarra) 지역이죠. 한때 나바라는 필록세라의 공격으로 전전긍긍하던 프랑스 네고시앙의 버팀목이 될 만큼 와인 산업이 발달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철도가 리오하(Rioja)의 아로(Haro)시를 지나가면서 나바라의 와인 산업은 발전을 멈추죠. 이후 20세기 내내 나바라의 와이너리들은 가르나차(Garnacha, 그르나슈)로 강하고 진한 맛을 가진 레드 벌크 와인과 알코올 도수가 높고 일찍 산화해버리는 로제 와인을 줄곧 만듭니다. 하지만 글로벌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메를로(Merlot..

와인/와이너리 2018.06.26

[스페인] 누룩과 물엿, 말린 과일 같은 그윽하고 달콤한 향 - Consejo Regulador Medium Sherry

"헤레즈-세레스-셰리" 원산지 지정 규제 위원회(Consejo Regulador de las Denominaciones de Origen “Jerez-Xérès-Sherry)의 미디엄 셰리(Medium Sherry)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에 있는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에서 수확한 팔로미노(Palomino)와 페드로 시메네즈(Pedro Ximénez) 포도로 만든 DO 등급의 세미 스위트 와인입니다. 1. 셰리 스페인의 강화 와인인 셰리는 팔로미노 포도로 만드는 드라이 셰리와 페드로 시메네즈나 모스까텔(Moscatel)로 만드는 스위트 셰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라이 셰리와 스위트 셰리 사이에 세 종류의 셰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플로르가..

[마리아쥬] 타파스(Tapas)에 관하여

1. 타파스의 유래 스페인을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의 국가에서 기원한 다양한 종류의 전채요리(Appetizers)나 스낵들을 타파스라고 합니다. 그리스에서는 돌마스(Dolmas), 이탈리아에서는 안티파스티(Antipasti)라고 부르는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담겨 제공되며 보통 한 두 입이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적죠. 타파스가 생겨난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전설에 따르면 타파스는 까스띠야(Castile) 왕국의 알퐁소(Alfonso) 10세와 관련이 깊다고 합니다. 건강이 안 좋았던 알퐁소 10세는 어느 날 식탁 위의 음식 중에서 자그만 접시에 담긴 소품(小品 )요리와 와인을 먹고 난 후 병에서 회복했다고 합니다. 건강을 되찾은 왕은 "앞으로 주점에서 와인을 팔 때는 작..

와인/마리아쥬 2018.06.25

[스페인] 바다의 느낌을 전해주는 미네랄의 풍미 - Hijos de Rainera Perez Marin La Guita Manzanilla

히조스 데 라이네라 페레즈 마린((Hijos de Rainera Perez Marin)의 "라 기타" 만자니아(La Guita Manzanilla)는 스페인 남부에 있는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의 산루카 데 바라메다(Sanlucar de Barrameda) 지역에서 재배한 팔로미노(Palomino) 포도 100%로 만드는 만자니아 셰리(Manzanilla Sherry) 와인입니다. 1. 만자니아 셰리 만자니아 셰리는 헤레즈(Jerez) 시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산루카 데 바라메다 항구 주위에서 생산하는 셰리로 사용하는 포도와 제조 과정은 피노 셰리와 같습니다. 다만 헤레즈에서는 플로르가 봄과 가을에만 활동하지만,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산루카 데 바라메다는 헤레즈나 엘 푸에르토 데 산타 마..

[프랑스] 수 세기 동안 변형과 보수와 유지가 계속 이어진 곳 -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

1.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Château Saint Martin de la Garrigue)는 프랑스 남부의 꼬또 뒤 랑그독(Coteaux du Languedoc) 지역의 샤토입니다. 랑그독에서 떼루아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테라스라르작 산지의 몽따냑(Montagnac) 마을에 있죠. 2. 샤토 쌩 마르땡 드 라 가리그의 역사 장중한 역사를 가진 샤토로 기원이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포도원 내의 건물은 9세기쯤부터 카톨릭 성당으로 쓰였다고 하며, 샤토 드 라 가리그의 수도원에 관해 언급한 847년의 기록을 보면 실로 자그마한 예배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1557년에 르네상스식으로 샤토를 개수하고 넓은 정원을 만들었지만, 와인..

와인/와이너리 2018.06.24

[스페인] 밀가루 반죽과 배, 견과류의 기분 좋은 향 - González Byass Tio Pepe Fino Sherry

티오 페페(Tio pepe)는 마누엘 마리아 곤잘레스 앵겔 (Manuel María González Ángel)이 1835년에 설립한 곤잘레스 비야스(González Byass) 셰리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유명한 피노 셰리(Fino Sherry) 와인입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주에 있는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서 재배한 팔로미노(Palomino)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피노 셰리 피노 셰리는 스페인의 헤레즈 데 라 프론테라 지방에서 생산하는 강화 와인입니다. 팔로미노 포도로 화이트 와인을 만든 다음 브랜디를 부어서 알코올 도수를 14.5~15.5%까지 끌어올리고, 와인 표면에 플로르라는 야생 효모를 내려앉게 해서 향이 배도록 한 것입..

[종류] 상세르(Sancerre) & 푸이-퓌메(Pouilly-Fume)

1. 3대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소비뇽 블랑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리슬링(Riesling), 샤르도네(Chardonnay)와 함께 훌륭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 수 있는 3대 청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소비뇽 블랑 와인은 사과와 감귤류의 싱그러운 향과 아스파라거스 같은 풋풋한 풀잎 향이 나며 산뜻하고 청량한 맛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죠. 그래서 원산지인 프랑스는 물론 남아프리카 공화국, 칠레, 미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에서 소비뇽 블랑을 재배합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소비뇽 블랑을 재배하지만, 가장 훌륭한 소비뇽 블랑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평가받는 두 지역이 있습니다. 한 곳은 오늘날 전 세계 생산자의 비교분석 대상이 된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입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 끼안티(Chianti)

우리나라의 도자기 술병과 모양이 비슷한 특이한 와인 병이 있습니다. 피아스코(Fiasco)라는 둥근 와인 병으로 땅바닥에 놓았을 때 쓰러지지 않고 충격으로부터 보호받도록 아랫부분을 밀짚으로 둘러싸고 있죠. 이 피아스코 병에 담긴 와인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잘 알려진 것이 끼안티(Chianti)입니다. 끼안티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을 마시다 보면 꼭 한 번은 경험하게 되고 종류도 가격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는 와인이죠. 검붉은 과일 풍미와 함께 신맛이 강해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립니다. 하지만 신선하고 산뜻하면서 체리와 자두 같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시간이 지나면 흙 내음의 풍미가 나오는 끼안티 와인은 높은 산도가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므로 기름진 음식에 잘 어울..

[기초] "오래 묵은 와인"에 관한 이야기

일반에 많이 퍼져 있는 와인 속설 중 하나가 "오래 묵은 와인이 맛있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와인이 오래 묵을수록 맛있어지진 않습니다. 와인 중엔 틀림없이 오래 숙성할수록 점점 맛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맛이 안 좋아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옛날엔 와인을 보존하는 방법이 발달하지 못해서 1년이 넘도록 제맛을 유지하는 와인이 드물었습니다. 대부분 수확 후에 알코올 발효가 끝나면 짧은 기간 숙성한 다음 이듬해 봄부터 마시기 시작했죠. 더운 여름을 지나면 와인은 슬슬 식초처럼 신맛이 강해집니다. 이 무렵이 되면 물을 타서 음료수처럼 마시곤 했죠. 중세와 근대의 베네치아 조선소에선 노동자들에게 물을 탄 와인을 음료수로 제공했는데 물과 와인의 혼합 비율 때문에 조선소와 티격태..

[종류] 앙주 로제 와인(Anjou Rose Wine)

1. 발레 드 라 루아르(Valee de la Loire) 루아르(Loire) 강은 프랑스 남동부의 중앙 고원지대에서 발원해서 서쪽의 대서양을 향해 장장 1200km를 흐르는 긴 강입니다. 루아르 강 유역 중에서 중류의 푸이 퓌메(Pouilly-Fume) 마을부터 하류의 낭트(Nantes)시까지 이어지는 총 600km의 광대한 지역이 발레 드 라 루아르, 즉 루아르 밸리 와인의 생산지이죠. 이곳은 기후와 토양, 주로 재배하는 포도 품종에 따라 중류 지역부터 하류 지역까지 크게 4구역으로 나뉩니다. ① 센트럴 빈야드(Central Vineyard) 어퍼 루아르(Upper Loire)라고도 하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푸이 퓌메, 상세르(Sancerre) 등이 유..

[수다] 샴페인이 비싼 이유

1. 호사스러운 와인, 샴페인 입맛 까다로운 프랑스인 사로잡은 이 맛 [매거진 esc] 문영화·김부연의 그림이 있는 불란서 키친 “비린내” 김밥 싫다 해도 마늘 뺀 ‘불고기’엔 환호 www.hani.co.kr 위의 링크는 외국인들이 접하는 한식에 대한 느낌을 다룬 기사입니다. 제목의 '이 맛'은 불고기의 맛을 뜻하지요. 그런데 이 기사의 앞부분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옵니다. "프랑스인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캐비아에 샴페인 한 잔 마실 때란다. 1㎏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철갑상어 알과 최소 3~5년은 포도주 저장고에서 묵히면서 하루에 두 번씩 병목을 돌려줘야 탄생하는 샴페인은 호사스러운 음식의 대명사다." 확실히 프랑스 사람들은 샴페인을 좋아합니다. 레드나 화이트 와인은 프랑스에서..

[프랑스] 라라라 와인을 만드는 론 밸리의 본좌 - E.기갈(Guigal)

1. E.기갈(Guigal) 정식 이름은 에따비스멍 기갈(Établissements Guigal)인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é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E.기갈의 대표 와인으로는 해외에서는 "라 라스(La La's)", 국내에서는 "라라라" 와인이라고 부르는 라 물린(La Mouline), 라 튀르케(La Turque), 라 랑돈느(La Landonne)가 있습니다. 2007년에 출시한 2003빈티지의 라라라 와인 세트는 소비자가 800달러로 론 와인 중에선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800달러라고 하면 별로 안 비싼 것 ..

와인/와이너리 2018.06.19

[프랑스] 북부 론 > 크로즈-에르미따지(Crozes-Hermitage)

1. 크로즈-에르미따지의 지리와 역사 크로즈-에르미따지는 북부 론(Northern Rhone)에서 가장 큰 와인 생산지입니다. 북부 론의 포도밭 면적이 총 2,400헥타르인데 이중에 크로즈-에르미따지의 포도밭이 1,238헥타르이어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죠. 1937년에 AOC로 지정되었고, 1952년에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1846년에 일부 시음 위원들이 에르미따지와 크로즈-에르미따지의 유사성에 대해 언급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봐서 크로즈-에르미따지 와인의 존재는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을 겁니다. 지도에서 보이듯 크로즈-에르미따지는 론 강을 사이에 두고 쌩-조제프(Saint-Joseph) 맞은 편에 있는 에르미따지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에르미따지 포도밭이 높은 경사면에 있는 반면에 크로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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