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92

[스페인] 리오하와 루에다 와인의 선구자 -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

1. 마르께스 데 리스칼의 역사 마르께스 데 리스칼(Marques de Riscal)의 역사는 1860년 외교관이며 저널리스트인 까밀로 후르타도 데 아메자가(Camilo Hurtado de Amezaga)가 보르도의 유명한 양조자인 장 피노(Jean Pineau)와 함께 스페인에서 최초로 프랑스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려는 개척자적인 비전을 갖고 까브(Cave)를 세우면서 시작했습니다. 리오하(Rioja)와 루에다(Rueda) 와인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마르께스 데 리스칼은 일찍이 와이너리 설립 초기인 1895년에 와인 콩쿠르 최고의 영예인 "르 디플로메 도뇌르 드 렉스포지숑 드 보르도(Le Diplome d'Honneur de l'Exposition de Bordeaux)"를 수상했습니다. 지금도 마르께스..

와인/와이너리 2018.03.28

[캐나다] 메이플 시럽처럼 달면서 아주 다양하고 복합적인 풍미 - Pillitteri Estates Vidal Icewine 2006

필리테리 에스테이츠(Pillitteri Estates)의 비달 아이스와인(Vidal Icewine) 2006은 캐나다 베어 리버(Bear River)의 나이아가라 페닌슐라(Niagara Peninsula) 지역에서 재배한 비달(Vidal) 포도로 만든 VQA(Vintners Quality Alliance) 등급 와인입니다. 1. 아이스 와인 아이스 와인(Ice wine, Icewine)은 와인을 잘 모르는 분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와인입니다. 아마도 "아이스(Ice)"란 익숙한 단어 때문에 쉽게 기억되고, 다른 "시금털털하고 떫은" 와인과 달리 꿀처럼 달콤한 맛과 향기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일 겁니다. 아이스 와인의 상쾌하고 신선하면서 감미로운 맛은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와인을 사..

[종류] 포트(Port)

1. 포트 와인(Port Wine) 부드럽고 단맛이 나는 포트(Port, Porto) 와인은 식사가 끝난 후에 치즈나 케이크와 함께 마시는 디저트 와인입니다.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부어서 알코올 도수를 17~21%로 올려서 만드는 포트는 세리와 함께 대표적인 주정 강화 와인이죠.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더운 날씨에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강화 와인은 여름 날씨가 뜨거운 남유럽에서 많이 만듭니다. 스페인의 셰리(Sherry)와 시칠리아의 마르살라(Marsala), 포르투갈의 포트와 마데이라(Madeira) 등이 대표적인 주정 강화 와인이죠. 주정 강화 와인은 대부분 맛이 달지만, 피노 셰리(Fino Sherry)처럼 달지 않고 드라이한 것도 있습니다. 포트라는 이름은 포트 와인을 수출한 항구가 리..

[이탈리아] 미세한 거품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 - Canei Vino Frizzante Rose NV

까네이 비노 프리잔떼 로제(Canei Vino Frizzante Rose) NV는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서 재배한 말바지아(Malvasia)와 뮈스까(Muscat) 포도로 만든 비노 다 따볼라(Vino da Tavola) 등급의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1. 이탈리아의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 전국에서 와인이 나오는 이탈리아는 스파클링 와인도 곳곳에서 생산합니다.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은 생산지마다 특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많고 제조 방법도 전통 방식인 메토도 끌라시코(Metodo Classico)부터 전통 방식의 장점은 살리고 손이 많이 가는 이스트 잔해 제거는 기계로 처리하는 트랜스퍼(Transfer), 대량으로 싸게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탱크 방식 등등 다양..

[미국] 딸기주 같은 맛과 향 - Tesco Simply Zinfandel Rose NV

미국에서 진판델(Zinfandel) 포도로 만드는 로제 와인은 보통 "White Zinfandel"이란 명칭이 붙지만, 테스코(Tesco)가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주에서 재배한 진판델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은 "Zinfandel Rose"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화이트 진판델과 양조 방식이 다른지는 확인 못했지만 맛은 좀 더 드라이합니다. 1. 로제 와인 색은 레드 와인을 따라가지만 성질은 화이트 와인에 가깝고, 향은 중간쯤 되는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을 만드는 포도가 따로 있진 않습니다. 피노 그리(Pinot Gris)처럼 껍질이 분홍색인 포도도 있지만, 로제 와인은 레드 와인을 만들 때 쓰는 흑포도를 주로 사용하며 색소가 없는 청포도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로제 와인에 사용하는 포도 ..

[이탈리아] 농축된 사과나 복숭아즙 같은 맛과 향 - La Spinetta Bricco Quaglia Moscato d'Asti 2007

라 스피네타(La Spinetta)에서 만든 브리꼬 콸리아 모스까토 다스티(Bricco Quaglia Moscato d'Asti) 2007은 이탈리아 서북부의 피에몬테 주에 있는 아스티(Asti) 마을에서 모스까토(Moscato)로 만드는 세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맛이 달콤해서 피에몬테 주에선 주로 디저트용으로 마십니다. 1. 모스까토 다스티 모스까토, 혹은 뮈스까(Muscat), 머스캣이라고 부르는 포도는 수 세기 동안 세계 각지에서 와인과 건포도 생산뿐만 아니라 식용으로 재배해왔던 200종이 넘는 유럽종(Vitis vinifera) 포도를 일컫는 명칭입니다. 흔히 청포도로 알려졌지만, 연한 노란색의 뮈스까 오토넬(Muscat Ottonel)부터 진한 노란색의 모스까토 지알로(Moscato Giall..

[이탈리아] 돼지고기와 잘 맞을 나무 풍미 가득한 화이트 와인 - Campo al Mare Vermentino di Toscana 2007

테누타 깜포 알 마레(Tenuta Campo al Mare)의 베르멘티노 디 토스카나(Vermentino di Toscana)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에서 재배한 베르멘티노 포도로 만든 IGT 등급 와인입니다. 현재는 같은 와인을 볼게리(Bolgheri) DOC 등급으로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1. 베르멘티노 껍질이 얇은 청포도인 베르멘티노(Vermentino)는 이탈리아 사르데냐(Sardinia) 섬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사르데냐 섬에서 바다 건너 북쪽인 리구리아(Liguria)에서는 이 포도를 피가토(Pigato)라 부르고, 피에몬테에서는 파보리타(Favorita)라고 부르죠. 최근엔 프랑스 남쪽의 랑그독-루씨옹(Languedoc-Roussillon)에서도 재배지가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원산..

[독일] 새콤 달콤, 매콤한 요리에 딱 맞는 - Weinhaus Schloss Kolenz Riesling Kabinett Urziger Schwarzlay 2010

바인하우스 스콜로스 콜렌츠 리슬링 카비네트 우르찌거 슈바르쯔라이(Weinhaus Schloss Kolenz Riesling Kabinett Urziger Schwarzlay)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화이트 와인은 독일 모젤(Mosel) 강 주변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리슬링 리슬링 포도는 독일 라인(Rhine)강 유역이 원산지입니다. DNA 조사 결과 리슬링의 부모 품종 중 하나는 지금은 거의 재배하지 않으나 중세 프랑스와 독일에서 널리 재배했던 구애 블랑(Gouais blanc)입니다. 독일어로는 바이써 허니쉬(Weißer Heunisch)라고 하죠. 또 하나의 포도는 야생 포도와 트라미너(Traminer) 포도의 교배종으로 추측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

[스페인] 스페인 고유 품종에 주력하는 -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Bodegas Ventura de Vega)

1.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Bodegas Ventura de Vega)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는 에바리스토 드 베가 에스테반(Evaristo de Vega Esteban)이 1927년에 설립했습니다. 스페인의 리베라 델 구아디아나(Ribera del Guadiana) D.O 지역에 있으며 지역 내에서 가장 새로운 가족 경영 와이너리 중 하나로 세대를 이어가며 칠십 년간 역사와 전통을 쌓아왔죠. 1960년대에 에바리스토의 아들인 벤투라 데 베가(Ventura de Vega)가 보데가스를 물려받으면서 여러 해 동안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더욱더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비전과 기술에 많은 투자를 했죠. 보데가스 벤투라 데 베가는 이제 21세기를 향해 엑스트레마두라(Extremadur..

와인/와이너리 2018.03.26

[스페인] 700여명이 참여해서 만드는 와인 -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La Cooperativa Jesús del Perdón)

1.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La Cooperativa Jesús del Perdón) 보데가스 윤떼로(Bodegas Yuntero) 브랜드로 와인을 생산, 판매하는 지저스 델 페르돈 협동조합은 연간 2,500만kg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는 스페인 만자나레스(Manzanares) 유일의 와인 협동조합입니다. 1954년에 102명의 농민이 모여서 조합원의 영리를 추구하고 주위에 와인을 판매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죠. 처음엔 만자나레스 산업 지대의 핵심지에 있는 5만 제곱미터의 포도밭에서 연평균 500만kg의 포도를 수확하면서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1966년에 산 이시드로 라브라도르 협동조합(La Cooperativa San Isidro..

와인/와이너리 2018.03.26

[프랑스] 사람과 와인, 양조에 대한 높은 존중 - 도멘 폴 자불레 에네(Domaine Paul Jaboulet Aine)

1. 도멘 폴 자불레 에네(Domaine Paul Jaboulet Aîné) 프랑스의 론 밸리(Rhone Valley) 지역은 프랑스에서 처음 포도나무를 심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을 관통해서 흐르는 론 강의 하구 동쪽에 고대 그리스의 식민 도시인 마살리아(Μασσαλία), 오늘날엔 마르세이유(Marseille)라고 부르는 도시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 마르세이유를 통해서 고대 그리스의 와인 문화가 남부 론 일대에 흘러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마르세이유는 이탈리아 반도와 가까워서 로마의 와인 문화도 전파되었는데, 서기 50년경에 로마군이 북부 론 일대로 진출하면서 로마 와인 문화가 퍼진 것 같습니다. 론 밸리 와인은 특출한 개성과 고전적인 깊이가 있는 섬세한 고품질로 유명합니다. 한때 보르도와..

와인/와이너리 2018.03.26

[미국] 미국산 리슬링 와인의 발전을 보여주는 - Chateau Ste Michelle Riesling 2010

샤토 생 미쉘 리슬링(Chateau Ste Michelle Riesling) 2010은 미국 서북부의 워싱턴주에 있는 콜럼비아 밸리(Columbia Valley)에서 재배한 리슬링(Riesling)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샤토 생 미쉘 미국 워싱턴주 와인의 개척자이면서 거대 와인 그룹인 스팀슨 레인에 속한 샤토 생 미쉘은 국내에선 도멘 생 미쉘이라는 가성비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나 샤토 생 미쉘은 미국 와인의 기준을 세운 최초의 워싱턴주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 뿐만 아니라 뛰어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생산합니다. 1934년에 설립된 샤토 생 미쉘은 1967년부터 유럽종 포도로 다채로운 워싱턴주 와인을 선보였습니다. 워싱턴주 AVA 등급 체계의..

[스페인] 좋지 않은 시기에 마신 걸까요? 세간의 평가에 못 미쳤던 - 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로사도(Marques de Caceres Rosado) 2010은 스페인 어퍼 에브로(Upper Ebro) 지역의 리오하(Rioja) DOCa에서 재배하는 뗌프라니요(Tempranillo)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1.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Marques de Caceres)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1970년 앙리 포르니에(Henri Fornier)가 스페인 리오하 알타(Rioja Alta) 지역의 쎄니세로(Cenicero)에 설립한 와이너리입니다.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라는 이름은 앙리 포르니에의 친구이며 이 와이너리에 투자한 스페인 귀족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일반적인 와이너리와 달리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는 포도밭이 없습니다. 대신 주변의 포도 재배자들과 계약해서..

[칠레] 단맛이 나는 독특한 소비뇽 블랑 와인 - Bisquertt Tralka Sauvignon Blanc 2011

비스퀘르트 트랄카 소비뇽 블랑(Bisquertt Tralka Sauvignon Blanc) 2011은 칠레 중부 센트럴 밸리 리젼(Central Valley Region)에서 재배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의 맛과 향 맑고 깨끗하며 진한 레몬, 혹은 살짝 금색입니다. 레몬과 오렌지, 아카시아 꽃이 섞인 향이 납니다. 멜론과 머스캣 포도 향도 나고요. 아울러 풀잎 같은 식물성 향도 있습니다. 향의 느낌이 제법 묵직하며, 온도가 좀 올라가면 린덴 꽃(Linden flower) 향과 함께 단맛 나는 화이트 와인에서 종종 맡을 수 있는 단내가 나옵니다. 향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과 다르게 질감은 무겁지 않습니다. 물처럼 가볍진 않지만 그래도 가벼운 편이..

[이탈리아] 최첨단 와인 생산 설비와 새로운 오크통 - 칸티네 젬마(Cantine Gemma)

1. 칸티네 젬마(Cantine Gemma)의 역사 칸티네 젬마는 1978년에 실바노 피아센티니(Silvano Piacentini)가 설립했습니다. 일찍이 마르케시 팔레티(Marchesi Falletti)의 오페라 피아 바롤로(Opera Pia Barolo)에 속했던 실바노 피아센티니는 오래된 와인 생산 구역에 있는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 지구에 새로운 와인 생산업체를 만들기로 하고 포도원을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엔 최첨단 와인 생산 설비와 새로운 오크통을 갖춰서 오래된 포도원을 완전히 혁신적인 와이너리로 재탄생시켰죠. 2. 포도밭과 포도 세라룽가와 몽포르테 달바(Monforte d'Alba) 지역 사이에 있는 칸티네 젬마의 포도밭은 총면적이 약 16헥타르이며 두 곳으로 나뉩니다..

와인/와이너리 2018.03.25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역사의 기록 파괴자" - 켄달-잭슨(Kendall-Jackson)

“Artfully Blended American Classics” 1. 켄달-잭슨? "프랑스는 와인 생산의 최적지를 발견하는 데 수백 년이 걸렸습니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캘리포니아를 발견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나갈 것입니다." 미국 와인의 살아있는 전설인 제스 잭슨(Jess Stonestreet Jackson, Jr)의 말입니다. 1982년에 설립된 켄달-잭슨은 고급 와인의 대중화와 선진 양조기법의 도입 등으로 미국 와인의 혁명을 이끈 와이너리입니다. 설립 후 캘리포니아에서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려고 줄곧 노력했으며, 현재 잭슨 패밀리 와인(Jackson Family Wines) 그룹의 모기업이기도 하죠. 2. 켄달-잭슨의 역사 켄달-잭슨의..

와인/와이너리 2018.03.25

[프랑스] 크뤼 부르조아(Crus Bourgeois)

1. 2009년 7월 31일 이전의 프랑스 와인 분류 2009년 7월 31일 이전의 프랑스 와인은 EU의 기준에 따라 크게 QWPSR(Quality Wines Produced in a Specified Region,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와인)이라는 고급 와인과 테이블 와인(Table Wine)으로 나뉘었습니다. 고급 와인은 다시 2개 등급으로 나뉘었고, 테이블 와인 역시 2개 등급으로 나뉘어서 프랑스 와인은 모두 4개 등급으로 분류되었죠. 4개 등급 중 제일 아래의 것을 뱅 드 따블(Vin de Table)이라고 하며 "테이블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바로 위의 등급을 뱅 드 빼이(Vin de Pays)라 하는데 "지역 와인"이라는 뜻이죠. 그 위가 뱅 데리미뜨 드 꿸리트 슈페리외르(Vin del..

[이탈리아] 베네토 > 소아베(Soave)

1. 소아베 개요 고대 그리스인은 이탈리아를 '외노트리아(Oenotria, 와인의 땅)'라고 불렀습니다. 전 국토에서 포도를 재배할 수 있고 와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19세기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와인에 관한 다른 나라 소비자들의 인식은 '생산량만 많은 저질 와인'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와인에 관한 이런 편견을 지워버리고 이탈리아 와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선봉장격인 와인이 베네토(Veneto) 지방의 소아베(Soave) 입니다. 산도가 높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가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최고의 식전주(食前酒)로 평가받으면서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바꾼 거죠. 원래 ‘Soave’라는 단어는 "부드럽게, 사랑스럽게, 상냥하게"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오..

[프랑스] 아름다운 색, 부드럽고 매끄러운 느낌, 향긋한 과일 향의 조화 - Chateau de Santenay Aloxe-Corton Les Brunettes et Planchots 2013

샤토 드 상트네(Chateau de Santenay)의 알록스-꼭똥 레 브루네트 에 플랑쇼(Aloxe-Corton Les Brunettes et Planchots) 2013은 부르고뉴 꼬뜨 드 본(Cotes de Beaune)의 알록스-꼭똥(Aloxe-Corton) AOC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로 만든 AOC 꼬뮈날레(Communale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샤토 드 상트네 샤토 드 상트네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포도원 중 하나입니다. 눈에 띄게 반짝이는 타일로 덮은 지붕과 98헥타르의 포도밭이 보여주는 권위 있는 모습은 부르고뉴의 와인 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된 고대 문화유산의 열매라고 할 수 있죠. 샤토 드 상트네의 가장 걸출한 소유주는 선량공 쟝(King Jean le Bon of France..

[프랑스] 묵직하고 강하며 질긴 탄닌 - Domaine Bernard Dugat-Py Bourgogne Pinot Noir 2014

도멘 베르나르 뒤-가피(Domaine Bernard Dugat-Py)의 부르고뉴 피노 누아(Bourgogne Pinot Noir) 2014는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 포도로 만든 AOC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도멘 베르나르 뒤-가피 도멘 베르나르 뒤-가피는 쥬브레-샹베르땅(Gevrey-Chambertin)에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관리하는 포도밭의 규모는 7.26 헥타르로 매우 작지만, 대부분 올드 바인으로 수확량이 적고 거의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므로 와인의 품질은 뛰어납니다. 또한, 떼루아와 포도의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려고 여과나 정제는 하지 않습니다. 뒤가-피의 오래된 셀러는 1075년에 지어진 수도원을 개조한 것으로 올드 바인의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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