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21

[이탈리아] 트렌티노 알토 아디제(Trentino-Alto Adige)

1.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의 지역 특성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또는 쥐드트롤(Sudtirol)은 이탈리아 북동쪽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죠. 와인 품질을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품질 표준을 정하려고 가장 노력한 곳으로 이탈리아에서 DOC 와인의 분포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생산한 와인의 절반 정도를 수출해서 전체 와인 생산량 중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주요 고객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입니다.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통치를 오랫동안 받아와서 이곳의 와인은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와인들은 DOC 대신에 오스트리아의 QbA 등급을 사용하기도 하죠. 독특한 역사와 알프스 남부 및..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

● 감베로 로쏘(Gambero Rosso) 지난 2017년 10월 25일 남산의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 리젠시룸에서 감베로 로쏘 TOP 이탈리아 와인 로드쇼가 열렸습니다. 감베로 로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푸드 & 와인 잡지이면서 잡지를 발행하는 출판 그룹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감베로 로쏘라는 이름은 '붉은 가재'라는 뜻이며,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를 이용하는 고양이와 여우가 식사한 선술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죠. 감베로 로쏘는 와인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나 영국의 디캔터(Decanter)와 비슷하며, 식당을 평가하는 부분에선 프랑스의 미슐랭(Michelin) 가이드와 비슷하죠. 차이점이라면 앞의 세 가지 잡지가 전 세계의 와인과 음식을 평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개성적인 스파클링 와인 - 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

벨라비스타 알마 그란 뀌베 브뤼(Bellavista Alma Gran Cuvee Brut) NV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만드는 프란치아꼬르타(Franciacorta)라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 77%와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1%를 사용했고, 두 포도가 표현하는 구성 요소에 개성과 구조, 깊이를 드러내려고 피노 네로(Pinot Nero)를 22% 넣었습니다. 1. 프란치아꼬르타 프란치아꼬르타는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의 브레시아(Brescia) 지방에서 생산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프란치아꼬르타 DOC는 1967년에 지정되었으며,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일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도 생산합니다. 1995년에 DOCG로 지정되었지만, 지역 내에서 생산..

[프랑스] 향은 라즈베리 맛은 크랜베리 - Chambolle-Musigny Domaine Perrot Minot 2008

도멘 페로 미노(Domaine Perrot Minot)의 샹볼-뮈지니(Chambolle-Musigny) 2008은 부르고뉴 꼬뜨 드 뉘(Cote de nuits)에 있는 샹볼-뮈지니 AOC의 포도밭에서 기른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샹볼-뮈지니 샹볼-뮈지니는 마을 안에 그랑 크뤼 포도밭인 뮈지니(Musigny)와 본 마르(Bonnes Mares)가 있습니다. 이 두 밭은 비록 샹볼-뮈지니 마을에 있지만 독자적인 AOC로 분류되어 와인 레이블에 포도밭의 이름이 붙습니다. 그랑 크뤼 다음 가는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은 25개가 있습니다. 프르미에 크뤼 밭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신의 물방울에도 나왔던 "레 자무레즈(Les Amoureuses)"와 "레 샤름(Les ..

[이탈리아] 베네토(Veneto)

1. 베네토의 지역 특성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Verona)와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는 피에몬테와 토스카나 다음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레드 와인 생산지입니다.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Soave), 레드 와인인 발폴리첼라(Valpolicella)와 바르돌리노(Bardolino)가 유명하죠. 옅은 색의 드라이 화이트 와인인 소아베는 생선 요리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발폴리첼라는 원래 평범하고 일반적인 와인이었지만, 리파쏘(Ripasso)라는 양조법을 사용하면서 질감이 풍부한 레드 와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리파쏘에 대해선 아래의 아파씨멘토(Appassimento) 항목을 참조하세요. 베네토의 포도 재배 면적은 90,000헥타르이며, 이 중 35,400헥타르가 DOC 포도밭입니다. 연간 와인 ..

[프랑스] 잔에서 피어오르는 변화무쌍한 향 - Domaine Drouhin Laroze Gevrey-Chambertin 2008

도멘 드루앵 라로즈(Domaine Drouhin Laroze)의 쥬브레-샹베르땅(Gevrey-Chambertin) 2008은 꼬뜨 드 뉘(Cotes de Nuits)의 쥬브레-샹베르땅 마을에 있는 총 4헥타르에 달하는 8개 구획(parcel)의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를 모아서 만든 마을(Communales)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쥬브레-샹베르땅 쥬브레-샹베르땅은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드 뉘에 있는 와인 생산지입니다. 행정구역상 쥬브레 샹베르땅 마을과 브로숑(Brochon) 마을이 이 생산지에 속하죠. 꼬뜨 드 뉘의 다른 부르고뉴 마을이 그렇듯 이곳에서도 피노 누아를 주로 사용한 레드 와인을 생산합니다. 쥬브레-샹베르땅의 지형은 포도를 키우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쥬브레-샹베르땅의 ..

[이탈리아] 롬바르디아(Lombardia)

1. 롬바르디아 지역 특성 피에몬테 동쪽의 롬바르디아는 포(Po)강 유역에 있는 이탈리아 최대의 평원 지대입니다. 와인보다 곡물 농업이 중심이며 이탈리아 최대의 곡창지역이죠. 주요 와인 생산지는 포강 중류의 밀라노(Milano)시를 중심으로 북쪽의 알프스산맥 경사지를 따라 넓게 퍼져있습니다. 서쪽으로부터 마죠레(Maggiore), 코모(Como), 이세오(Iseo), 가르다(Garda) 호수가 알프스 산록을 끼고 발달했으며, 이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포강 상류로 흐르면서 강 유역에 포도밭을 조성하게 해주죠. 현재 3곳의 DOCG 생산지와 15곳의 DOC, 3곳의 IGT 생산지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잘 안 알려진 곳이지만,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Venezia Giulia), 마르케(M..

[프랑스] 우아하고 강건한, 그러나 마시기엔 아직 너무 이른 - Domaine Georges Roumier Bonnes-Mares Grand Cru 2007

도멘 죠르쥬 뤼미에르(Domaine Georges Roumier)의 본-마르 그랑 크뤼(Bonnes-Mares Grand Cru) 2007은 그랑 크뤼 포도밭인 본-마르에서 재배한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로 만든 그랑 크뤼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본-마르(Bonnes-Mares) 본-마르는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뉘(Côte de Nuits)에 있는 그랑 크뤼 포도밭으로 피노 누아로 만드는 레드 와인만 생산합니다. 샹볼-뮈지니(Chambolle-Musigny)와 모레-생-드니(Morey-Saint-Denis) 사이에 있고, 1936년에 그랑 크뤼 AOC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쪽으로는 "그랑 크뤼의 길(Route des Grands Crus)"과 닿아있고, 북쪽으로는 그랑 크뤼 포도밭인..

[프랑스] 긴 세월을 거치며 이제는 저물어가는 - Chateau Gruaud-Larose 1999

프랑스 보르도의 생-줄리앙(Saint-Julien) 마을에 있는 샤토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는 1855년 보르도 와인 공식 등급 분류(Bordeaux Wine Official Classification of 1855)에서 2등급으로 선정된 그랑 크뤼 등급(Grand Cru Classe) 와인입니다. 1. 샤토 그뤼오-라로즈 샤토 그뤼오-라로즈는 보르도의 다른 그랑 크뤼 샤토와 비교해서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1725년에 설립되었고 기사 작위를 가진 조제프 스타니슬라스 그뤼오(Joseph Stanislas Gruaud)와 관련이 있습니다. 처음엔 퐁드-베두(Fond-Bedeau)라고 불렀고 두 명의 그뤼오가 관리했습니다. 한 명은 사제였고, 다른 한 명은 치안 판사였죠. 그..

[프랑스] 야밤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홀짝입시다! - Champagne Taittinger Nocturne Sec NV

떼땅져 녹턴(Taittinger Nocturne)은 떼땅져 샴페인 하우스에서 피노 누아(Pinot Noir)와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를 60%, 샤르도네(Chardonnay)를 40% 섞어서 만드는 샴페인으로 살짝 단맛이 납니다. 1. 떼땅져(Taittinger) 떼땅져는 자끄 푸르노(Jacques Fourneaux)가 1734년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가장 훌륭한 포도밭을 소유한 베네딕틴 수도원(Benedictine Abbeys)과 함께 일했죠. 오랜 세월이 흘러 1932년에 피에르 떼땅져(Pierre Taittinger)는 포레스트-포르누(Forest-Fourneaux) 회사로부터 샤토 드 라 마르께트리(Ch. de la Marquetterie)를 사들인 후 떼땅..

[이탈리아]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 중의 하나 - Pio Cesare Barolo Ornato 2011

피오 체사레(Pio Cesare)의 바롤로 오르나토(Barolo Ornato) DOCG는 "만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와인 중의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네비올로(Nebbiolo) 포도 100%로 만들며 1년에 약 1,000 상자 정도만 생산합니다. 오르나토는 포도원의 이름이며, 1991년 처음 생산된 후로 특별한 빈티지에만 생산합니다. 1. 피오 체사레 피오 체사레는 현 소유주의 증조부인 체사레 피오(Cesare Pio)가 1881년 설립했고,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양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체사레 피오의 아들은 쥬세페 피오(Giuseppe Pio)는 아버지의 열정을 이어받아 셀러와 판매를 확대했고, 피오 체사레 와인이 지역 와인 생산자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1940..

[프랑스] "파이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 Champagne Piper Heidsieck Rare 2002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레어(Champagne Piper Heidsieck Rare)는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샴페인 하우스의 플래그 쉽(Flag Ship), 또는 아이콘(Icon) 샴페인입니다.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7:3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1. 파이퍼 하이직 나는 샤넬 넘버 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 라고 마릴린 먼로는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샤넬 넘버 5는 향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입에도 회자되었고 파이퍼 하이직도 특별한 샴페인으로 알려지게 되었죠. 비단 마릴린 먼로의 말이 없었더라도 파이퍼 하이직은 긴 역사 동안 훌륭한 맛과 향을 지닌 샴페인으로 많은 와인 애호가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

[프랑스] 노란 사과와 청포도 향이 느껴지는 몽-페라의 연인 - Les Amants de Mont-Perat Blanc 2010

레 자망 드 몽페라 블랑(Les Amants de Mont-Perat Blanc)은 샤토 몽-페라(Chateau Mont-Pérat)의 세컨드 화이트 와인입니다. 프랑스어로 "몽-페라의 연인들"이라는 뜻이죠. 샤토 몽-페라보다 저렴하며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마셔도 충분히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1. 샤토 몽-페라 샤토 몽-페라는 프르미에르 꼬뜨 드 보르도(Premieres Cotes de Bordeaux) AOC 지역에 있습니다. 포도밭은 가론(Garonne) 강 우안에 있고, 그라브(Graves)의 건너편입니다. 레드 와인과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죠. 샤토 몽-페라는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864년에 보르도 와인 사전인 페레(Feret)의 두 번째 판에서 언급되었고, 훨씬 ..

[프랑스] 세 그루 노간주 나무의 꽃향기를 맡을 수 있을까? - Domaine Latour-Giraud Meursault 1er Cru Genevrieres 2008

도멘 라투르-지로(Domaine Latour-Giraud)의 뫼르쏘 프르미에 크뤼 제네브리에(Meursault 1er Cru Genevrieres) 2008는 뫼르쏘(Meursault) AOC의 남쪽에 있는 1등급 포도밭에서 재배한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도멘 라투르-지로 17세기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도멘 라투르-지로의 역사는 3백 년이 넘습니다. 도멘의 유명한 선조로는 1680년에 태어난 라투르-부와요(Latour-Boillot)가 있죠. 프랑스 대혁명 중에 활동한 라투르-부와요의 손자인 장 라투르-부와요를 통해서 도멘 라투르-지로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부르고뉴 꼬뜨 도르(Cote d'Or)에 오랫동안 자리 잡았던 지로 가문은 1845년경에 뫼르쏘 병원..

[뉴질랜드] 마오리의 대지에서 온 상쾌한 선물 - 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11

토후 싱글 빈야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Tohu Single Vineyard Marlborough Sauvignon) 2011은 스펙터클 하고 독특한 아와테레 밸리(Awatere Valley) 포도원에서 기른 소비뇽 블랑 포도로 만든 싱글 빈야드 와인입니다. 1. 토후(Tohu) 와이너리 토후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ãori)족이 경영하는 최초의 와인 회사입니다. "토후"라는 말은 마오리어로 "표시", 혹은 "서명"이라는 뜻입니다. 1998년에 뉴질랜드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지인 말보로와 넬슨(Nelson) 지역에 설립되어 다양한 와인을 만들고 있죠. 토후의 와인은 독특하고 뚜렷한 매력과 각 품종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뛰어난 품질을 가졌습니다. 토후 와인은 비록 바위 투성이일지라도 강인한 ..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1. 피에몬테 지역의 특성 피에몬테는 58,000헥타르의 산지에 35,000여 개의 포도원이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 산지입니다. 포도밭은 대부분 해발 150~400m의 산 중턱에 있고 평지의 포도밭 비율은 5%가 채 안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DOC와 DOCG 와인 산지가 가장 큰 지역으로 42개의 DOC와 17개의 DOCG가 있죠. 유명한 DOCG 지역으로는 아스티(Asti Spumante, Moscato D'Asti),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바롤로(Barolo), 가비(Gavi), 가티나라(Gattinara),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등이 있습니다. 2. 피에몬테의 지리 및 기후 피에몬테는 “산맥의 발치"라는 뜻으로 알프스 산맥이 이 지역을 거의 완벽하게 에워싸고..

[프랑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교황의 와인 - Tesco Chateauneuf du Pape 2012

테스코 샤토네프 뒤 빠프(Tesco Chateauneuf du Pape) 2012는 영국 체슌트(Cheshunt)에 본사를 둔 국제적인 식료품&잡화 소매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가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는 레드 와인으로 프랑스 남부 론(Rhone)의 최고급 와인 생산지인 샤토네프 뒤 빠프 지역의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1. 샤토네프 뒤 빠프 14세기 초반 로마 가톨릭이 대분열을 겪으면서 두 명의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그 결과 두 명 중 한 명은 로마에 남고, 다른 한 명은 프랑스 왕 필리프 4세의 권유를 빙자한 압박으로 프랑스 론 지역의 남부에 있는 아비뇽(Avignon)에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이것을 "아비뇽의 유수(Avignon papacy)"라고 하며 중세 교황권의 몰락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 산지 - 개괄 2/2

3. 이탈리아 와인의 등급 체계 1)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법 ① 1963년에 프랑스의 AOC(원산지 명칭 통제) 법을 모방해서 만들었습니다. ② 이탈리아 와인 산업의 모태가 된 법으로 30여 년에 걸친 연구와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와인 생산의 품질 관리 체계라는 기본 목적을 확립할 수 있었죠. ③ 최초 14개였던 DOC는 현재 270개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2) 고리아법(개정 DOC법) ①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DOC였지만, 이탈리아 와인의 다양성을 담기엔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같은 새로운 형태의 고급 와인은 기존의 DOC 체계에선 비노 다 따볼라(Vino da Tavola)라는 최하위 등급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 산지 - 개괄 1/2

1.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 1) '외노트리아(Oenotria)'. 고대 그리스인이 이탈리아반도를 부르던 단어로 '와인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2) 포도를 키우기에 알맞은 곳이었기에 고대 그리스인은 이탈리아 남부에 식민 도시를 건립하고 포도를 재배했습니다. 그 포도로 당연히 와인을 만들어 마셨죠. 3) 그리스인들이 남쪽에서 와인을 만들고 있을 때, 이탈리아 중부에서는 에트루리아(Etruria)인이 살면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어 마셨습니다. 4) 그리스와 에트루리아의 포도 재배법은 사뭇 달랐습니다. 그리스인은 포도나무를 ‘낮게’ 재배했지만, 에트루리아인은 올리브 나무나 미루나무 등을 자연적인 버팀목으로 사용해서 ‘높게’ 재배했습니다. 그리스인은 포도나무를 빽빽하게 심고 수확량을 제한해서 와인 품질을 ..

[프랑스] 쥐라(Jura)

1. 지역적 특성 1) 지리 및 기후 쥐라는 프랑스 동쪽의 부르고뉴와 스위스 사이에 있으며, 부르고뉴나 스위스와 비슷한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대륙성 기후 지대로 날씨는 부르고뉴와 비슷하지만, 겨울에 더 춥습니다. 쥐라의 와인 생산자들은 서늘한 날씨에 포도가 덜 익는 것을 우려해서 가능한 수확을 늦추곤 합니다. 보통 10월 말까지 늦추죠. 그래서 가을 서리의 피해를 줄이려고 포도나무의 수형(樹形)은 기요(Guyot) 방식을 씁니다. 2) 토양 포도밭은 대부분 쥐라 산맥과 브레스(Bresse) 평원 사이에 있으며, 고도는 해발 250~400m 정도입니다. 토양은 점토(clay)와 석회암이 섞여 있는데, 고지대로 갈수록 석회암 비율이 높습니다. 석회암 석은 쥐라 전역에 퍼져있죠. 포도밭엔 급경사 지대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