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이탈리아 와인답게 풍부한 산미를 지닌 와인 - Tenuta di Sesta mio Ego Rosso IGT 2010

까브드맹 2014. 1. 20. 06:00

테누타 디 세스타 미오 에고 로쏘 IGT 2010

1. 테누타 디 세스타(Tenuta di Sesta)

테누타 디 세스타는 이탈리아 몬탈치노(Montalcino) 자치 지구 남부에 있는 와이너리입니다. 콜레(Colle)의 산탄젤로(Sant'Angelo)와 카스텔누오보 델라바테(Castelnuovo dell'Abate) 사이에 있고, 근처엔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탄티모(Sant'Antimo) 수도원이 있죠. ‘세스타’라는 와이너리 이름은 ‘여섯 번째’를 뜻하는 이정표에서 유래한 것이랍니다. 그 이정표는 로젤레(Roselle)와 키우시(Chiusi) 사이를 잇는 오래된 가도를 따라 세워진 교회 유적에 있습니다. 한때 그 지역은 714년 공포된 아레티나 헌장(Carta Aretina)에 따라 성 마리회(Saint Mary)의 여섯 번째 교구에 속해있었습니다.

테누타 디 세스타의 면적은 약 200헥타르입니다. 포도밭은 30헥타르 정도이며 이중 13.5헥타르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DOCG 와인 생산을 위한 포도밭이죠. 나머지 땅에선 올리브를 재배하거나 묘목을 키웁니다.

해발 200~400m 사이의 경사지에 있는 포도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포도는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클론 품종인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입니다. 흔히 브루넬로로 알려진 이 포도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와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를 생산하죠. 그 외에 고품질 IGT 레드 와인인 뽀지오 다르나(Poggio d'Arna)를 만들기 위한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메를로(Merlot)도 재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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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누타 디 세스타에서는 땅의 특성을 표현하고 와인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와인과 토양의 상태를 수년간 모니터링하죠. 또한 우수한 포도묘목을 심어서 와인 품질을 향상합니다. 최근에는 뛰어난 품질과 전통적인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클론 품종을 골라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테누타 디 세스타에서는 테누타 디 세스타만의 개성과 역사를 유지하려고 2헥타르 넓이의 실험용 포도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테누타 디 세스타에서는 4종류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대표 와인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좀 더 고급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DOCG, 대중적인 브루넬로 와인인 로쏘 디 몬탈치노 DOC, 마지막으로 브루넬로에 까베르네 프랑과 메를로를 섞은 뽀지오 다르나 IGT입니다.

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DOCG : 100% 브루넬로. 30 헥토리터 슬로베니아 오크통에서 30개월 숙성하고 4개월간 병에서 숙성합니다.

②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DOCG : 100% 브루넬로. 30 헥토리터 슬로베니아 오크통에서 48개월 숙성하고 최소 6개월간 병에서 숙성합니다.

 

 

③ 로쏘 디 몬탈치노 DOC : 어린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브루넬로를 100% 사용하며, 20 헥토리터 슬로베니아 오크통에서 12개월 숙성합니다.

④ 뽀지오 다르나 IGT : 브루넬로 40%, 까베르네 프랑 30%, 메를로 30%를 혼합해서 만들며, 프랑스산 알리어(Allier) 바리끄 오크통과 15 헥토리터 슬로베니아 오크통에서 1년간 숙성합니다.

테누타 디 세스타 미오 에고 로쏘(Tenuta di Sesta mio Ego Rosso) IGT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데, 뽀지오 다르나와 같은 IGT 등급인 것을 보면 사용한 포도와 오크통 비율이 비슷할 거로 짐작됩니다. 위의 목록에 나온 와인의 시음기는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아주 예쁜 루비 색입니다. 확 하고 올라오는 첫 향이 강렬합니다. 서양 자두와 체리, 라즈베리 같은 과일 향에 타임(thyme) 같은 허브와 그을린 오크 같은 스모키(smoky)한 향을 풍깁니다.

미디엄 바디 와인으로 구조가 제법 짜임새 있습니다. 처음엔 아주 가는 사포처럼 미세하고 깔깔한 탄닌이 느껴지지만, 금방 부드러워집니다.

드라이하고 약간 쌉쌀합니다. 이탈리아 와인답게 산미가 풍부하고, 산미의 품질도 좋습니다. 과일과 홍차의 쌉쌀한 풍미가 나오며 나무 풍미도 살짝 섞여 있습니다. 여운은 제법 길고 느낌도 좋습니다.

과일과 허브, 나무 풍미에 품질 좋은 산미,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탄닌 품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파스타, 숯불갈비구이, 소고기 등심과 안심, 피자, 미트 스튜, 숙성 치즈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2년 8월 25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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