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4백년 역사의 샴페인 하우스에서 탄생한 찰나의 아름다움을 지닌 샴페인 - Champagne Gosset Excellence Brut NV

까브드맹 2012. 10.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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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상파뉴(Champagne)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36%, 피노 누아(Pinot Noir) 45%, 피노 므니에(Pinot Meunier) 19% 

● 등급 : AOC Champagne 

● 어울리는 음식 : 각종 샐러드와 춘권, 소금을 뿌려서 통째로 굽거나 튀긴 농어, 홍어, 넙치, 가자미 같은 생선요리, 레몬이나 버터 소스를 얹은 생선요리, 찌거나 굽거나 삶은 닭, 오리, 토끼 고기 등 

1584년에 삐에르 고쎄(Pierre Gosset)가 설립한 고쎄는 프랑스 동북부의 샹파뉴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마른(Marne) 지구의 아이(Ay) 마을에 살았던 포도 재배자 장 고쎄(Jean Gosset)는 그의 손자이자 마을 의원이었던 삐에르 고쎄(Pierre Gosset)에게 포도밭을 물려줬고, 삐에르는 그의 이름을 걸고 와인을 수출했습니다. 당시 샹파뉴 지방에서는 아직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지 않았기에 삐에르 고쎄의 와인도 주로 피노 누아로 만드는 일반 레드 와인이었죠. 

18세기부터 아이 마을 주변에서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고쎄 가문도 자연스럽게 샴페인 생산에 뛰어듭니다. 이때부터 고쎄 하우스는 샴페인 명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고쎄 샴페인 하우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프랑스] 고쎄 샴페인 하우스(Gosset Champagne House)

1. 역사 1584년에 삐에르 고쎄(Pierre Gosset)가 설립한 고쎄는 프랑스 동북부의 샹파뉴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마른(Marne) 지구의 아이(Ay) 마을에 살았던 포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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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쎄 엑셀런스 브뤼(Gosset Excellence Brut)는 고쎄에서 생산하는 샴페인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입니다. 넌-빈티지 샴페인이며 일반적인 샴페인처럼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피노 므니에를 섞어서 만들죠. 샴페인의 베이스 와인을 만들 때 와인의 신선미를 보존하려고 샤르도네 와인 양조에 많이 사용하는 젖산 발효를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쎄의 다른 샴페인은 18, 19세기에 사용했던 병을 본떠서 만든 옛날 스타일의 샴페인 병을 사용하지만, 엑셀런스 브뤼는 표준적인 형태의 샴페인 병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750㎖ 제품 외에 매그넘 사이즈도 생산합니다. 

0.1~0.2㎜ 크기의 자잘한 거품이 힘차게 솟아오르며 색은 진한 레몬빛입니다. 향긋한 토스트나 빵 냄새가 먼저 올라오며, 이어서 레몬과 시트러스, 사과 같은 새콤한 과일 향을 풍깁니다. 미네랄 향도 약간 맡을 수 있죠. 시간이 지나면 구수하면서 단내 나는 이스트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마시는 순간 입에 가득 퍼지는 거품 때문에 풍성한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입에 가득했던 탄산의 기운은 순식간에 식도를 타고 넘어가 버리죠. 깨끗하고 깔끔하면서 풍부하고 우아한 질감을 맛볼 수 있군요. 무게는 가벼우나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녔습니다. 

드라이하며 상큼한 과일 느낌이 풍부합니다. 상큼하고 품질 좋은, 기분 좋은 산미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서 무척 좋군요. 이스트와 과일, 미네랄이 뒤섞인 복합적인 풍미에 힘찬 기포가 더해져서 강렬하고 기분 좋습니다. 여운은 다소 길고, 느낌도 깔끔하고 깨끗하며 우아하고 복합적입니다. 

풍성한 거품, 가볍고 우아한 질감, 다양하며 특성이 살아있는 향, 절제가 느껴지는 여운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흠이라면 지구력이 생각보다 짧다는 것. 아낀다고 마시지 않고 오래 있다간 힘찼던 기운이 한순간에 사그라든 샴페인을 맛보게 될지 모릅니다. 마치 벚꽃 같은 샴페인이랄까요?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2년 9월 23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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