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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린져 화이트 진판델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살구빛의 아름다운 스파클링 와인 - Beringer Sparkling White Zinfandel NV

까브드맹 2012. 8. 7. 06:00

베린져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NV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진판델(Zinfandel) 포도로 만든 베린져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Beringer Sparkling White Zinfandel) NV는 베린져 화이트 진판델 와인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며 새롭게 만든 와인입니다. 이 와인을 만든 와인 메이커 론 슈리브(Ron Schrieve)는 “20년간이나 성공적이었던 화이트 진판델을 축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들에게 스파클링이라는 또 다른 선택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 베린져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NV

캘리포니아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있는 베린저 빈야즈는 미국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1875년에 와이너리 문을 연 이래로 "나파 밸리에서 멈추지 않고 와인을 만들어 온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색은 다소 붉은 기운이 도는 살굿빛, 혹은 중간 농도의 연어 색입니다. 직경 0.2~0.3㎜의 거품이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조금 덜 익은 딸기와 살구, 복숭아향이 나옵니다. 모스까토 다스티에서도 종종 맡곤 하는 이스트 향과 풋풋한 식물성 향도 희미하게 풍깁니다.

베린져 스파클링 화이트 진판델 NV의 색상

깔끔하고 깨끗하며 구조감이 제법 잘 짜였습니다. 거품의 힘도 좋아서 힘차게 입을 자극합니다. 살짝 단맛과 살짝 씁쓸한 맛이 함께 나옵니다. 산도는 중간 정도이지만, 품질이 좋아서 뛰어난 맛과 함께 풍성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색이 많은 덜 익은 딸기, 단단한 살구, 풋복숭아의 신맛이 떠오르는 과일 맛이 나며, 풋풋한 식물성 풍미도 약간 느껴집니다.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맛입니다. 여운은 별로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깔끔해서 느낌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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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이나 크레멍, 까바만큼의 깊이는 없지만, 산미와 당도, 거품의 힘 등이 균형을 잘 이룹니다. 마실 때 느낌이 좋고, 마시고 난 후의 느낌도 좋죠. 진판델로 만든 보기 드문 스파클링 와인일 뿐만 아니라 예쁜 색상과 무난한 맛, 향 등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와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파티나 기념일에 마실 와인으로 써도 좋겠죠.

닭고기 샐러드와 칠면조 가슴살, 훈제 오리, 훈제 향이 가득한 생선구이, 스파이시한 중식, 멕시코 요리, 바비큐 립, 백김치, 잘 익은 과일 등과 잘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2년 7월 27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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