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프랑스] 검붉은 과일과 후추 풍미가 잘 드러나는 - E. Guigal Saint-Joseph 2006

까브드맹 2011. 6. 23. 06:00

이.기갈 쌩-조제프 2006

E.기갈이 만드는 쌩-조제프 2006은 프랑스 북부 론(Northern Rhone)의 쌩-조제프(Saint-Joseph) AOC에서 재배한 시라(Syrah)로 만드는 AOC 등급 와인입니다. E.기갈은 프랑스 북부 론의 앙퓌(Ampuis) 마을에 있는 와이너리이며 네고시앙(negociant)입니다. 론에 있는 여러 지역의 와인을 생산하지만, 특히 꼬뜨-로띠(Cote-Rotie) 와인의 국제적인 명성을 높인 개척자이죠.

1. 와인의 맛과 향

색은 맑고 제법 짙은 루비 빛입니다. 와인의 눈물은 진합니다. 향은 꽤 풍부하고 깨끗합니다. 주로 나오는 향은 레드 체리와 레드커런트, 서양 자두, 블랙베리, 블랙 체리 같은 다양한 과일 향입니다. 여기에 정향과 후추, 스위트 스파이스 같은 향신료 향이 강하게 나오며 제비꽃 향기와 가죽 향도 있습니다. 오크 향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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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은 부드럽고 균형이 잡혔으며 무게감은 중간보다 조금 더 나갑니다.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산미가 강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13%이지만, 꽤 풍부한 탄닌 때문인지 입에 강한 느낌을 줍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서양 자두, 블랙 베리, 블랙 체리 같은 검은 과일과 오크 풍미에 후추 같은 향신료 풍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운은 제법 길며 인상 깊은 풍미가 느껴집니다. 론 와인의 명가인 E.기갈의 와인답게 균형과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레어로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갈비와 양고기꼬치, 깐풍기, 양념치킨 등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30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