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칠레]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맛 - Agustinos Reserva Sauvignon Blanc 2009

까브드맹 2011. 4. 24. 23:32

아구스티노스 레세르바 소비뇽 블랑 2009

1. 아구스티노스(Agustinos)

아구스티노스 와이너리는 칠레 북부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아콩카과 밸리(Aconcagua Valley)에 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자연과 문화, 전통에 대한 존중을 통해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와이너리의 좌우명이죠. 또한, 아콩카과 밸리뿐만 아니라 칠레 각지의 유명한 와인 생산지에 포도밭이 있어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와인을 생산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버라이어탈부터 그랑 리저브까지 총 8종의 아구스티노스 와인들이 수입되었는데, 제일 비싼 아구스티노스 그랑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Agustinos Grand Reserve Cabernet Sauvignon)의 가격이 4만 원 정도로 구매에 큰 부담은 없습니다.

수입사의 자료에 따르면 아구스티노스 레제르바 소비뇽 블랑 2009는 

"윤기가 흐르며 밝고 연한 노란빛과 약간 달콤한 듯한 잘 익은 과일의 짙고 신선한 향, 약간의 미네랄 힌트가 가미된 우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하면서도 매우 부드럽고 적절한 산도와 함께 짙은 과일 맛이 기분 좋게 다가오는 긴 여운을 지닌 와인입니다."

포도 생산지는 칠레 남쪽의 비오-비오 밸리로 청포도 재배에 알맞은 곳입니다. 참고로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지는 88점을, 로버트 파커는 89점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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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다소 옅은 밀짚 색으로 깨끗합니다. 풍부하고 깨끗한 향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라임과 사과 같은 과일 향과 풀 향기가 나오고 잘 익은 무의 시원하고 청량한 향도 풍깁니다. 상쾌하고 싱그러운 향이 마시기 전부터 침이 고이게 만듭니다.

소비뇽 블랑 와인에서 맛볼 수 있는 깨끗하고 깔끔한 질감은 기본이며 가벼운 무게감이 이 와인을 더욱 신선하게 만들어줘서 즐겁고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레몬이나 라임을 씹었을 때 느껴지는 새콤한 산미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침이 샘솟는 상큼한 느낌이 레몬과 라임, 사과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게 해 주네요. 들풀의 야생적이면서 싱그러운 풍미도 가득하고요. 물처럼 가볍지만, 풍미는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만만치 않습니다. 여운은 길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네요.

 

 

향과 질감, 맛이 조화를 이루지만, 여운이 좀 짧습니다. 그래도 칠레 소비뇽 블랑 와인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 와인으로 풀밭을 뛰어노는 어리고 발랄한 소녀가 연상되는 풍미가 있습니다.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의 가볍고 상큼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마셔보기 바랍니다.

생선회, 초밥, 흰살생선구이, 깐소 새우, 소라나 해삼, 굴 같은 해물, 해산물 요리, 조금 매콤하게 양념한 생선찜 요리와 간장소스를 얹은 생선찜 요리, 전채 요리, 닭과 오리고기 등등 다양한 음식과 맞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26일 시음했습니다.

칠레산 소비뇽 블랑 와인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의 포스트를 참조하세요.

 

[수다] 칠레의 소비뇽 블랑 와인(Sauvignon Blanc Wine)

전 세계 와인 시장에서 가장 품질 좋고 인기 높은 소비뇽 블랑 와인은 역시 프랑스 루아르 밸리(Val de Loire)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와인입니다. 두 지역의 소비뇽 블랑 와인은 맛과 향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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