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칠레] 스페인의 양조 기술과 칠레의 자연 환경이 탄생시킨 - Miguel Torres Santa Digna Reserve Cabernet Sauvignon 2008

까브드맹 2011. 4. 4. 13:44

미구엘 토레스 산타 디그나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 2008

1. 와인의 맛과 향

산타 디그나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Santa Digna Reserve Cabernet Sauvignon)은 칠레의 미구엘 토레스에서 쿠리코 밸리(Curico Valley)의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로 만드는 와인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미구엘 토레스 와인은 대부분 가격과 비교해서 품질이 좋고,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와인 생산자인 미구엘 토레스에 관해선 하단의 링크 글을 참조하세요.

깨끗하며 짙고 깊은 색입니다. 숙성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테두리 부분은 칠레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퍼플색이네요. 향이 꽤 풍부하며 색과 달리 숙성된 향입니다. 블랙 체리와 블랙커런트, 서양 자두 같은 검붉은 과일 향이 주로 나오며 오크 향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서 좋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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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닌이 제법 풍부합니다. 잘 숙성되어서 떫은맛은 강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뒷부분에 살짝 거친 맛이 남습니다. 무게감은 중간 정도. 드라이하며 산미가 제법 강합니다. 향에서 알 수 있듯 서양 자두와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풍미가 나오며, 조금 그을린 잼이나 감초의 단 풍미도 있습니다. 오크 숙성을 통해서 삼나무 같은 나무 풍미가 나타나며 다크 초콜릿의 진한 풍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우아하거나 감동적이진 않지만, 매우 맛있게 마실 만한 와인이군요. 여운의 길이는 중간 정도로 평범하지만,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느낌입니다.

아직 젊다는 느낌이 들지만, 균형이 맞고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맛의 다양한 변화는 별로 없지만, 가격보다 품질이 좋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소갈비와 등심구이, 육류를 토핑한 피자와 미트 소스 파스타, 기타 육류 요리 등과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2011년 3월 14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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