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하얀 과일향과 흰 꽃의 향, 하지만 버블의 모습은 실망스러운 - Zardetto Prosecco Extra Dry NV

까브드맹 2010. 12. 17. 09:10

자르데토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NV

1. 프로세코(Prosecco)

프로세코는 탱크 방식으로 만드는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이탈리아 베네토(Veneto)주에서 생산하며 샤르마 방식을 주로 사용하지만, 일부 와인은 병에서 2차 발효하기도 합니다. 드라이하거나 단맛이 조금 나며 과일 향이 풍부해서 연회장에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죠. 거품이 풍부한 스푸만테(Spumante) 스타일로 만들기도 하고 세미 스파클링인 프리잔떼(Frizzante) 스타일로 만들기도 합니다. 프로세코와 글레라 포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글을 참조하세요.

2. 와인의 맛과 향

자르데토의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NV는 이탈리아 베네토주의 프로세코(Prosecco) 지역에서 기른 글레라(Glera) 포도 100%로 만듭니다.

맑고 연한 레몬색으로 거품 크기는 사이다와 비슷하거나 조금 작은 정도입니다. 거품이 맹렬하게 올라오는 샴페인이나 까바와 달리 거품은 잔에 붙어서 조금씩 올라오는 정도입니다. 거품은 시간이 지나면 더 힘없이 띄엄띄엄 올라오며 30분 정도 지나면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사과와 배, 덜 익은 흰 복숭아 향 같은 과일 향과 흰 꽃 향 등을 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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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거품이 크고 거칠게 느껴지지만, 힘은 별로 강하지 않습니다. 무게감은 중간 정도. 맛은 약간 달며 적당한 신맛이 납니다. 과일과 꽃의 풍미에 식물성 풍미가 약간 있네요. 30분 정도 지나면 탄산의 느낌은 마셨을 때만 입안에서 느껴질 정도로 줄어듭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한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거품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너무 대조적이죠. 여운의 길이는 중간 정도이며 끝부분에서 씁쓸한 풍미가 느껴집니다. 향과 맛은 괜찮지만, 거품이 너무 약하네요. 스파클링 와인이 아니라 탄산음료를 마시는 느낌입니다.

프라이드 치킨, 치킨 샐러드, 가라아게, 깐풍기, 유린기 등 닭고기 요리와 함께 마시면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D로 맛과 향이 부족한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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