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책 이야기

술을 부르는 시 8 - 산중대작_山中對酌

까브드맹 2010. 7. 31. 09:24

그림은 월하독작 삘이군요. 이미지 출처 : http://www.yiyuanyi.org/kxgx/200907/30_20872.html


  
山中對酌
- 李白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두 사람 대작할 제 산꽃이 피어나니
一盃一盃復一盃   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   아취욕면군차거   나 취해 자고자 하니 그대 또한 가게나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아침 뜻이 있거든 거문고 안고 오구려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 많은 시인들이 술을 주제로 시를 읇었지만, 이백 만큼 취흥을 돋우는 호방한 시를 남긴 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백의 시를 읇노라면 절로 술 생각이 나면서 흥겨워지는 것을 억누를 수 없더군요.

"醉仙"

이 두 글자 보다 이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단어는 없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