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아르헨티나] 치밀하고 탄탄한 느낌, 강한 기운 - Trivento Reserve Malbec 2015

까브드맹 2019. 9. 16. 15:53

Trivento Reserve Malbec 2015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Trivento Bodegas y Vinedos)의 트리벤토 리저브 말벡(Trivento Reserve Malbec) 2015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주에서 재배한 말벡(Malbec)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1996년에 칠레 최대의 와인 회사 중 하나인 비냐 콘차 이 토로(Vina Concha y Toro)가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에 세운 트리벤토 보데가스 이 비네도스는 아르헨티나의 자연환경에 콘차 이 토로의 자본과 기술로 합쳐져서 탄생했습니다. 설립된 후로 아르헨티나 최고의 와인 생산지인 멘도사의 특성을 충실하게 보여주는 다양한 와인을 줄곧 생산했고, 수많은 국제 와인 경연대회에서 많은 상을 받았죠. 와인 평론가들도 트리벤토 와인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부터 디저트로 마시는 스위트 와인까지 굉장히 다양한 트리벤토 와인이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중 트리벤토 바이(Trivento Bi) 시리즈가 제일 저렴하며 트리벤토 리저브 시리즈는 중간 정도의 가격과 품질을 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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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Trivento Reserve Malbec 2015의 색

중간보다 조금 더 진하며, 테두리에 퍼플 기운이 살짝 남은 루비색입니다. 허브와 나무 줄기, 가죽, 태운 향이 나오고, 서양 자두 같은 검은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강한 향이 코를 톡 쏘며 덜 익은 과일과 인공적인 체리 향이 나타납니다. 식물성 기름 같은 고소한 향도 풍깁니다.

매끄럽고 탄탄하며, 쫀쫀한 구조가 매우 치밀합니다. 웅장하진 않으며 중간 정도 규모입니다. 드라이하고 씁쓸한 맛이 납니다. 산미는 풍성합니다. 과일의 단 풍미가 약간 나오지만, 쓴맛이 더 강합니다. 서양 자두와 향신료, 생나무, 태운 나무 등의 풍미가 어우러집니다. 기운은 꽤 강합니다. 여운이 제법 길고 강하지만, 자극이 이어지는 것이지 풍미가 남는 건 아닙니다.

 

 

매끄럽고 탄탄한 탄닌과 풍성한 산미, 13.5%의 알코올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룹니다. 그러나 맛과 향에선 아쉬움이 많습니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양 꼬치, 남미식 꼬치구이인 슈하스코(Churrasco), 고기 스튜, 그릴에 구운 채소 요리,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C+로 맛과 향이 좋은 와인입니다. 2019년 7월 1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