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지중해의 바다 맛이 와인 안으로? - Colline del Sole Irpinia Falanghina DOC 2017

까브드맹 2019. 7. 31. 11:56

Colline del Sole Irpinia Falanghina DOC 2017

콜리네 델 솔레(Colline del Sole)의 이르피니아 팔랑기나(Irpinia Falanghina) 2017은 이탈리아 깜파니아(Campania)주의 이르피니아(Irpinia) 지역에서 재배한 팔랑기나(Falanghina) 포도로 만든 DOC 등급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태양의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콜리네 델 솔레 와이너리는 그레코 디 투포(Greco di Tufo) DOCG의 중심지인 깜빠니아 아벨리노(Avellino) 지방의 토리오니(Torrioni)에서 오랫동안 포도를 키우며 와인을 만들어왔습니다. 와인 양조장도 토리오니에 있죠.

이르피니아는 깜빠니아의 DOC 생산지로 알리아니꼬(Aglianico) 같은 흑포도와 팔랑기나, 피아노(Fiano), 그레코(Greco) 청포도 3총사로 가성비 좋은 와인을 많이 만들죠. 스푸만테(Spumante)와 포도를 말려서 만드는 디저트 와인도 나옵니다.

반응형

 

팔랑기나는 깜빠니아의 해안가 포도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고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면 사과와 배, 쓴 오렌지, 감귤류 꽃봉오리, 향신료, 미네랄 등의 풍미가 나옵니다. 이탈리아 남부에서는 해산물 요리와 함께 즐겨 마시죠. "Falanghina"라는 이름은 라틴어 Falangae에서 유래했거나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지탱해주는 말뚝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Colline del Sole Irpinia Falanghina DOC 2017의 색

연한 밀짚, 또는 레몬색입니다. 푸릇푸릇한 사과와 레몬 향이 나오고 미네랄 느낌도 있습니다. 시원한 흰 채소와 레몬그라스,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도 풍깁니다.

중간보다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며 기름진 질감이 기분 좋습니다. 구조는 탄탄하고 잘 짜였습니다. 시큼하다고 느낄 만큼 신맛이 강합니다. 풋사과가 떠오르는 산미네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지 조금 짠 맛이 납니다. 제법 힘이 있는 와인으로 풋복숭아와 쇠의 느낌도 있습니다. 마신 후엔 산미와 이에 따른 시트러스와 사과 같은 과일 풍미가 길게 이어지고, 허브 느낌이 더해집니다.

 

 

기분 좋은 짜릿한 산미와 탄탄한 구조, 13%의 알코올이 멋진 균형을 이룹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닭고기와 해물 샐러드, 흰살생선, 굴, 멍게 같은 해산물, 전기구이 통닭, 프라이드 치킨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9년 7월 29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