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엄청난 아로마와 부케의 향연 - Giordano Vini Barbaresco Riserva 2011

까브드맹 2019. 5. 12. 13:00

Giordano Vini Barbaresco Riserva 2011

지오다노 비니(Giordano Vini)의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Barbaresco Riserva) 2011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으로 <베를린 와인 트로피(Berlin Wine Trophy)> 등 여러 와인 대회에서 "Best Producer"로 선정된 지오다노 비니는 화려함과 관능미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와인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피에몬테의 알바(Alba)에서 수 ㎞ 떨어진 발레 탈로이아(Valle Talloira)에 자리한 지오다노 비니는 1900년부터 와인을 생산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유지하면서 전형적인 이탈리아 와인을 생산해 왔지만, 매년 와인 품질을 향상하려고 노력하는 일관된 모습을 이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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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서부에 있는 피에몬테 지역의 전통 와인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남부의 와인 생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IGT, DOC, DOCG 등급의 다양한 와인을 만듭니다. 와인을 만들 때 관능적인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므로 포도 압착부터 발효까지 이어지는 전체 양조 과정의 개별 단계에서 생성되는 향과 풍미를 최신 양조 장비를 사용해서 섬세하게 끌어냅니다.

2. 와인 양조

지오다노 비니 바르바레스코 리제르바 2011은 경사진 포도밭에서 자라는 네비올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리제르바 등급이므로 최소 4년간 숙성했고, 홈페이지에는 1,500~10,000ℓ 크기의 보띠(Botti)라는 오크통에서 3년간 숙성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오랜 숙성을 거쳤기에 테두리가 석류석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코르크를 따고 2시간 30분이 지난 후에 올라오는 블랙 체리와 나무, 낙엽, 흙, 가죽, 시가 박스, 버섯 등의 향입니다. 아주 강하고 풍부하게 올라옵니다. 이어서 부드러운 견과류와 동물적인 누린내, 말린 자두인 프룬(prune) 향도 나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달콤하고 구수한 한약재와 제비꽃, 검은 과일, 살짝 볶은 커피 향도 나타납니다. 과일 향은 검은 과일에서 점차 붉은 과일 쪽으로 옮겨갑니다. 과일과 나무, 숙성 향이 함께 어우러지는 향이 아주 매력적이며 전체적으로 가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질감은 부드럽고 풍성하며 따뜻합니다. 마신 후엔 탄닌의 느낌을 남겨줍니다. 부드럽고 우아하며 넉넉한 산미가 훌륭합니다. 나무와 타임(thyme) 같은 허브, 그을린 나무 풍미가 나오고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향과 마찬가지로 과일, 꽃, 동물, 흙, 가죽 등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계속 나타납니다. 우아하고 세련되면서 관능적인 느낌의 와인이네요. 시간이 흐르면 과일 맛이 좀 더 강해집니다. 여운은 길고 우아하며 동물과 과일, 나무, 부엽토 등의 풍미가 이어집니다.

 

 

우아하고 넉넉한 산미와 부드러우면서 뒷심을 보여주는 탄닌, 14%이지만 세련된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며 굉장히 다양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고기 스튜, 각종 육류 요리, 버섯 파스타와 풍기 피자,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9년 5월 9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