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강철 같은 탄탄한 구조와 파스처럼 시원한 향 - G.D.Vajra Albe Barolo 2009

까브드맹 2018. 12. 28. 16:00

G.D.Vajra Albe Barolo 2009

지.디. 바이라(G.D.Vajra)의 알베 바롤로(Albe Barolo) 2009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바롤로는 바롤로 지역에서 네비올로 포도 100%로 만드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등급의 레드 와인으로 종종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이탈리아 와인의 왕" 등으로 불립니다.

1. 지.디. 바이라

지.디. 바이라는 피에몬테주의 바롤로 마을 서쪽에 있습니다. 1972년에 알도 바이라(Aldo Vajra)와 아내인 밀레나(Milena)가 와이너리를 설립해서 지금까지 세 자녀와 함께 가족 경영체제로 운영하고 있죠. 열정, 개성, 정체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며 포도 재배에서 와인 양조까지 전통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결합해서 지디 바이라만의 특별한 와인을 만듭니다.

피에몬테 지방에서 리슬링(Riesling) 포도를 처음 재배한 와이너리이며, 피에몬테에서 잊혔던 프레이사(Freisa) 품종을 연구하고 재배해서 와인을 만드는 등 피에몬테에서 가장 주목받은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반응형

 

2.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파스 같은 시원한 향과 매콤하고 풋풋한 식물성 향, 향신료 향을 풍깁니다. 이어서 오크 같은 나무와 블랙커런트 같은 검은 과일 향이 나오며, 커피 향도 약간 있습니다.

질감은 매끈하고 얇으며 구조는 탄탄하고 강철 같습니다. 강한 신맛에 나무와 말린 붉은 과일, 검은 과일, 허브 풍미가 있습니다. 와인의 힘은 적당해서 점잖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복합적이면서 다양한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훌륭하군요. 여운의 길이는 적당하며 마른 과일과 나무, 향신료 등 다양한 풍미가 나타납니다.

 

 

산미가 다소 자극적이지만, 굳건한 탄닌과 14.5%의 강렬한 알코올이 균형을 이루고 다양한 풍미와 조화를 이룹니다.

함께 먹기 좋은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고기 스튜, 고기를 넣은 양배추 롤, 달게 양념하지 않은 소고기 요리, 기타 육류 요리, 버섯을 토핑한 파스타와 피자, 숙성 치즈 등입니다.

지디 바이라의 알베 바롤로 2009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Korea Wine Challenge) 2013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4년 2월 21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