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영롱한 루비에서 튀어나오는 붉은 과일과 그을린 나무향 - Prunotto & Antinori Prunotto Barolo DOCG 2011

까브드맹 2018. 12. 27. 20:00

Prunotto & Antinori Prunotto Barolo DOCG 2011

프루노토 & 안티노리(Prunotto & Antinori)의 프루노토 바롤로(Prunotto Barolo) DOCG 2011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Piemonte)주에 있는 바롤로(Barolo) 지역에서 수확한 네비올로(Nebbiolo) 포도로 만든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바롤로는 바롤로 지역에서 네비올로 포도로 만드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등급의 레드 와인으로 종종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이탈리아 와인의 왕" 등으로 불립니다.

1. 와인 양조

프루노토 바롤로는 전통 방식치고 침용 기간이 15일로 짧습니다. 같은 전통 바롤로이지만, 포데리 알도 콘테르노 부시아 바롤로(Poderi Aldo Conterno Bussia Barolo)는 20~30일 정도 침용하죠. 와인 숙성은 전통 방식대로 2,700, 5,500, 7,700ℓ 크기의 오크통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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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의 맛과 향

Prunotto & Antinori Prunotto Barolo DOCG 2011

맑고 영롱한 루비색이 아름답습니다. 붉은 과일과 유제품의 단 향이 뒤섞여 나오고, 미세한 삼나무와 그을린 훈제 향을 풍깁니다. 타임(thyme) 같은 허브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 향도 함께 나타나며, 고소한 나무 기름 냄새도 있습니다.

질감은 섬세하고 부드럽습니다. 구조감 역시 아름답죠. 우아한 산미에 말린 베리류 과일의 달콤한 풍미가 있고 맛있게 씁쓸한 맛과 기름진 맛이 납니다. 슬쩍 그을린 나무와 잘 익은 서양 자두 풍미가 함께 나옵니다. 여운에선 검붉은 과일과 씁쓸한 풀, 그을린 나무 풍미가 길게 이어집니다.

 

 

순수하고 우아한 산미와 탄탄하지만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탄닌, 튀지 않는 13.5%의 알코올이 어울려 멋진 균형을 이룹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은 소고기와 양고기 스테이크, 고기 스튜, 고기를 넣은 양배추 롤, 달게 양념하지 않은 소고기 요리, 기타 육류 요리, 버섯을 토핑한 파스타와 피자, 숙성 치즈 등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7년 10월 19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