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스페인] 둥글둥글하면서 거친 모순적인 느낌 - Allozo Centro Españolas Luna de Allozo 2016

까브드맹 2018. 11. 3. 16:00

Allozo Centro Españolas Luna de Allozo 2016

보데가스 아요조 센트로 에스빠뇰라스(Bodegas Allozo Centro Españolas)의 루나 데 아요조(Luna de Allozo) 2016은 스페인의 까스띠야-라 만차(Castilla-La Mancha)에 있는 D.O 라 만차(La Mancha)에서 재배한 뗌프라니요(Tempranillo)와 시라(Syrah) 포도로 만드는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보데가스 아요조 센트로 에스빠뇰라스(Bodegas Allozo Centro Españolas)가 설립된 이유는 라 만차에 첫 번째 와이너리 왕국을 건설하려는 것이었고, 이 목표는 1991년에 세 개의 와이너리를 합병하면서 완성되었습니다.

수출을 겨냥해서 생산되는 아요조(Allozo) 와인은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판매됩니다. 아요조 프로젝트는 좋은 포도밭을 선택한 후 다양한 포도 품종을 길러서 떼루아의 본질을 추출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죠. 포도는 셀러에서 양조와 병에 담는 과정을 거치며 호벤(Joven), 크리안자(Crianza), 레세르바(Reserva), 그랑 레세르바(Gran Reserva) 와인으로 생산됩니다. 발효가 끝난 와인은 3,800개의 오크 통에서 적절하게 숙성됩니다. 와인이 가장 좋은 상태에 도달하면 생산이 마무리되죠.

반응형

 

아요조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인 내셔널 챔피언쉽(National Championship, 류비야나(Ljubljana) 개최)과 인터내셔날 뒤 뱅(International du Vin, 보르도(Bourdeaux) 개최)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보데가 센트로 에스빠뇰라스(Bodegas Centro Españolas)와 아요조(Allozo) 와인은 까스띠야-라 만차에서 가장 인정받는 와인이라고 합니다.

2. 와인의 맛과 향

Allozo Centro Españolas Luna de Allozo 2016의 색

루나 데 아요조 2016은 중간 농도의 깨끗한 루비색을 띠는 와인입니다. 산딸기와 레드 체리 같은 붉은 과일과 향긋한 오크,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이 차례로 풍깁니다.

처음엔 부드럽지만 마신 후엔 탄닌의 떫은맛이 바로 올라오네요. 그래서 둥글둥글하면서도 거친 느낌을 남기죠. 구조는 제법 큽니다. 산미는 매우 강렬하며 탄닌은 두텁고 거칩니다. 몇 년 더 숙성해서 탄닌이 완숙해지면 매우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군요. 옅은 과일 풍미와 강한 나무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14%의 알코올은 강한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메마른 탄닌과 새콤한 산미가 길게 느껴지고 향긋한 과일과 나무 풍미가 이어집니다. 훌륭한 맛이네요.

 

 

전체적으로 힘이 넘치며 탄닌과 산미, 알코올 등등 각 요소의 균형과 조화가 뛰어납니다.

리조또, 그릴에 구운 소고기와 양고기, 만체고(manchego) 치즈를 넣은 고기 스튜(gazpacho) 등과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훌륭하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10월 26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