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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부르고뉴(Bourgogne) >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 퓔리니-몽라셰(Puligny-Montrachet)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100%

● 등급 : AOC 꼬뮈날(communales)

● 어울리는 음식 : 닭고기와 해산물 샐러드, 크림소스를 사용한 닭고기 요리, 조개찜, 버터를 사용한 갑각류 요리,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등.

도멘 드 라 부즈레는 1999년에 장-샤를 부아세(Jean-Charles Boisset)가 뉘-생-조르쥬(Nuits saint Georges) 옆 마을인 누프레모-프리시(Premeaux-Prissey)에 세운 신생 도멘입니다. 부르고뉴에서 가장 크고 프랑스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며 북미와 영국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네고시앙 그룹인 부아세 컬렉션(Boissot Collection)의 부아세 가문이 소유한 포도밭 중에서 장-샤를이 최고의 밭이라고 생각되는 35헥타르의 밭을 하나의 도멘으로 묶은 것입니다. 

부르고뉴 29개 지역에 걸친 도멘 드 라 부즈레의 포도밭의 면적은 모두 37헥타르입니다. 부아세 가문이 1964년에 쥬브레-샹베르땅(Gevrey-Chambertin) 북쪽에 있는 5헥타르의 구획을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50년에 걸쳐 모은 것이죠. 이 중엔 클라딘 데상(Claudine Deschamps)과 삐에르 폰넬(Pierre Ponnelle), 루이 브왈롱(Louis Voilland),  레리띠에르-귀요(L’Héritier-Guyot) 같은 뛰어난 포도밭도 있습니다. 모노폴인 르 끌로 뒤 프리으레(Le Clos du Prieuré)에선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둘 다 생산하며, 그랑 크뤼인 샤름-샹베르땅 레 마주와이에르(Charmes-Chambertin Les Mazoyères), 본-마르(Bonnes Mares), 뮈지니(Musigny), 끌로 드 부조(Clos de Vougeot), 꼭똥 르 끌로 뒤 루아(Corton Le Clos du Roi), 꼭똥 샤를마뉴 르 샤를마뉴(Corton-Charlemagne Le Charlemagne)도 생산합니다.

도멘의 모든 포도 농사는 비오디나미(Biodynamie) 농법으로 지으며 와인은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프르미에 크뤼부터 그랑 크뤼까지 모두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꼬뜨 도르(Côte d'Or)에서 가장 큰 유기농과 비오디나미 생산자이죠.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고 즙을 짜며, 뚜껑을 연 나무통에서 천연 야생 효모로 발효합니다. 숙성할 때 새 오크통의 비율은 30~100%이며 와인에 따라 다릅니다.

양조 담당자는 원래 끌로 데 에페노(Clos des Epeneaux)에서 일했던 빠스칼 마르상(Pascal Marchand)이었지만, 2006년부터는 삐에르 뱅상(Pierre Vincent)이 맡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6월에 도멘 르플레브(Domaine Leflavie)가 삐에르 뱅상을 영입하면서 앞으로 도멘 드 라 부즈레의 와인에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진한 밀짚 색으로 레몬과 짚단, 미네랄, 탄 내음 또는 타임(thyme) 같은 허브, 볶은 콩 향이 차례로 나타납니다.

간유리 같은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질감과 가벼우면서 우아한 구조감이 있습니다. 드라이한 맛과 부드러우면서 고급스러운 산미, 살짝 단맛, 씁쓸하고 기분 좋은 그을린 풍미가 함께 합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하지만, 초반엔 과일 풍미를 찾기 힘드네요. 시간이 좀 흐르면 사과와 풋복숭아, 타임 같은 풍미가 올라옵니다. 그을린 풍미와 사과의 신맛이 길게 이어지는 여운이 무척 훌륭합니다.

아름다운 산미와 가볍고 우아하며 탄탄한 질감, 적당한 알코올 도수의 균형과 조화가 좋습니다. 처음에 과일 풍미가 부족해도 다른 부분이 좋아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9월 17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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