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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 지역 : 프랑스 > 부르고뉴 > 꼬뜨 도르 >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 > 바따르-몽라셰(Batard-Montrachet)

● 품종 : 샤르도네(Chardonnay) 100%

● 등급 : AOC Grand Cru

● 어울리는 음식 : 크림 소스를 얹은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바닷가재 버터구이 같은 갑각류 요리, 닭고기 요리 등.

도멘 쟝 샤르트롱(Domaine Jean Chartron)은 1859년에 구리 공예가인 쟝-에두아르드 뒤빠르(Jean-Edouard Dupard)가 설립했습니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도멘은 유명한 포도밭을 늘리고 발전시키면서 5대를 이어왔습니다. 사실 퓔리니-몽라셰(Puligny-Montrachet) 마을은 쟝-에두아르드에게 빚을 졌습니다. 퓔리니 마을의 시장이었던 쟝-에두아르드가 1873년에 원래의 마을 이름인 퓔리니에 "몽라셰"를 붙이는 안건을 시 의회에 요청했기 때문이죠. 그의 안건이 받아들여져서 퓔리니-몽라셰는 오늘날 꼬뜨 드 본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도멘 쟝 샤르트롱의 바따르-몽라셰 그랑 크뤼는 100% 오크통에서 발효했으며 새 오크의 비율은 40%입니다. 발효 후에는 효모 잔해인 리(lees)와 함께 12개월간 숙성했습니다.

샛노란 황금색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향이 나타납니다. 먼저 고소하고 부드러운 견과류와 나무 향이 나오다가 나무 향이 더욱 우아해지고 사과와 모과 향이 나타납니다. 타임(thyme) 같은 허브 향과 돌 같은 미네랄 향도 풍기죠. 한참 후엔 깻묵 같은 고소한 향과 그을린 나무 향, 흰 꽃 향 등이 올라옵니다.

부드럽고 진하면서 탄탄한 질감이 아주 훌륭합니다. 묵직한 풀 바디 와인이지만, 멋진 구조감을 가져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죠. 달지 않고 드라이하며 부드러우면서 우아하고 산미가 무척 좋습니다. 와인을 마시는 순간 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온갖 풍미가 입에 가득합니다. 또한,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향긋하고 아주 살짝 매콤한 향신료 풍미가 있습니다. 희미하지만 우아한 단맛이 있고 감칠맛도 느껴지네요. 과일과 나무 풍미가 어울려 새로운 맛을 보여줍니다. 잘 익은 사과와 모과 풍미에 향긋한 나무 풍미가 더해진 느낌이죠. 시간이 지나면 슬슬 그을린 나무 풍미가 올라옵니다. 미네랄 풍미와 함께 야성적인 기운이 나타나고 산미가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 속에선 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풍미가 자취를 남깁니다. 

산미와 알코올, 다양한 풍미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와인으로 우아한 맛의 극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적인 향과 맛,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타임 같은 허브 풍미가 훌륭합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A로 비싸더라도 기회가 되면 꼭 마셔봐야 할 뛰어난 와인입니다. 2018년 9월 17일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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