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이탈리아] 바르베라 품종의 재탄생? 검붉은 과일과 우아한 나무 향 - Cantine Coppo Pomorosso Barbera d'Asti 2015

까브드맹 2018. 8. 16. 16:00

칸티네 코포 포모로쏘 바르베라 다스티 2015

칸티네 코포(Cantine Coppo)의 포모로쏘 바르베라 다스티(Pomorosso Barbera d'Asti) 2015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아스티(Asti) 지역에서 재배한 바르베라(Barbera) 포도로 만든 DOCG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칸티네 코포의 역사는 피에몬테주의 와인 역사와 뗄 수 없는 상처입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수도로 알려진 까넬리(Canelli)의 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코포의 역사는 희생과 혁신의, 전통과 미래에 관한 용기 있는 비전의 하나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포도나무에 대한 기원과 피에몬테에서 늘 재배해 온 품종과 오래된 가문의 전통에 관한 조건 없는 사랑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칸티네 코포의 출발은 18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코포 가문은 와이너리의 단독 소유주였기에 칸티네 코포는 오늘날 이탈리아 전역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아주 초기부터 코포 집안은 포도밭을 가꿨고 생산한 와인을 "Coppo"라는 이름으로 병에 담아 판매했습니다. 2012년에 이탈리아 상공회의소(Unioncamere)는 상품 시장에서 한 세기가 넘도록 방해받지 않고 활동해 온 것을 강조하면서 칸티네 코포를 "역사적 사업의 국가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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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양조

포모로쏘(Pomorosso)는 포도밭이 있는 언덕의 정상에서 자라는 빨간 사과나무에서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이 와인은 의심의 여지없이 칸티네 코포 최고의 바르베라 와인으로 바르베라 품종의 재탄생에 많은 이바지를 했습니다. 포모로쏘는 알리아노 떼르메(Agliano Terme)에 있는 세 포도밭에서 작황이 아주 좋은 해에 수확한 바르베라로 만듭니다.

포도가 가장 건강하게 익었을 때 손으로 따서 40파운드 용량의 작은 바구니에 담아 옮깁니다. 알코올 발효 하면서 껍질의 탄닌과 성분을 짧고 부드럽게 추출합니다. 그 후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4개월 동안 숙성합니다.

 

 

3. 와인의 맛과 향

중간 농도의 루비색입니다. 레드 체리와 서양 자두 같은 검붉은 과일과 그윽하고 우아한 나무 향이 있습니다. 졸아든 과즙의 달콤한 향과 향긋한 허브 향이 나오고, 나중에는 고소한 견과류와 커피 향도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탄탄한 탄닌의 질감이 훌륭한 미디엄, 또는 풀 바디 와인으로 산미 역시 우아하고 품질이 뛰어납니다. 잘 익은 레드 체리와 블랙 체리, 서양 자두 풍미가 나오고 우아하면서 향긋한 나무 풍미가 숨어있습니다. 고소한 견과류 풍미가 살짝 이어지면서 그을린 나무 풍미도 은근히 나타납니다. 여운은 길고 잘 익은 붉은 과일과 고소한 견과류, 타임 같은 허브 풍미가 입안에 자취를 남깁니다. 탄탄한 탄닌과 우아한 산미, 15%나 되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알코올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와인입니다. 끝부분에 살짝 쓴맛이 있는 것이 옥에 티네요.

와인과 향신료로 찐 고기찜, 고기와 토마토로 토핑 한 파스타와 피자, 숙성 치즈 등과 함께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3월 5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