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와인 시음기

[호주] 신선하고 상쾌한 사과와 복숭아 풍미 - Thistledown Great Escape Chardonnay 2014

까브드맹 2018. 5. 21. 07:00

시슬다운 그레이트 에스케이프 샤도네이 2014

시슬다운 와인 컴퍼니(Thistledown Wine Company)의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샤르도네(Great Escape Chardonnay) 2014는 호주 마운트 로프티 레인지스 지구(Mount Lofty Ranges Zone)의 아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 재배한 샤도네이(Chardonnay) 100%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1. 와인 생산자

시슬다운 와인 컴퍼니는 와인 앤 스피리츠(Wine & Spirits)지가 2016년에 선정한 전 세계의 "주목해야 할 와이너리(Wineries to watch)" 12개 중에서 호주 와이너리로는 유일하게 선정될 만큼 뛰어난 와인을 생산합니다. 남호주 최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바탕으로 소량의 와인을 고품질 생산 방식으로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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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존경받는 와인 메이커인 피터 레스크(Peter Leske)와 두 명의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인 자일스 쿠크(Giles Cooke), 퍼걸 타이낸(Fergal Tynan)은 뉴 월드와 올드 월드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원래 시슬다운 컴퍼니는 와인 메이커인 피터 레스케가 혼자 와인을 만들고 판매하던 와이너리였습니다. 피터 레스크는 와인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뛰어난 와인 생산자였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와인은 와인 시장에서 별로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한 차례 파산하고 경매에 나온 와이너리를 은행 대출을 받아 다시 인수해서 경영했으나 여전히 어려웠답니다. 하지만 그의 와인을 발견하고 찾아온 두 사람의 마스터 오브 와인이 와이너리 경영에 합류하면서 시슬다운 와인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고,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거죠.

 

 

시슬다운에서는 최상의 밭에서 얻은 자연 그대로의 포도를 바탕으로 독특하고 균형 좋은 와인을 생산합니다.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유쾌하고 즐겁게 일하고, 되도록 최소량의 포도만 수확하며, 자연과 포도밭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으면서 만드는 시슬다운의 와인에선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호주 와인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수입사의 자료에 나온 내용입니다.

"감귤, 오크향, 크리미, 화사함의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 감귤향, 섬세한 오크 터치가 생생하게 느껴지며 입안을 가득 메우는 크리미한 느낌이 있지만, 매우 화사한 느낌을 잘 유지하고 있다."

• 2013 빈티지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은메달

• 2014 빈티지 James Suckling 90점

2. 와인의 맛과 향

시슬다운 그레이트 에스케이프 샤도네이 2014의 색상

진한 레몬 그린 색으로 미네랄과 사과, 백도 복숭아의 과일 향이 나왔고 허브 향도 느꼈습니다.

미디엄 플러스 바디 정도의 와인으로 진하지만 너무 묵직하진 않습니다. 매끄럽고 탄탄하며 부드럽지만, 미네랄 살짝 나오네요. 산미가 뛰어나며 살짝 씁쓸한 맛이 있습니다. 미네랄과 식물성 풍미가 있으며 이어서 백도 복숭아와 레몬, 풋사과의 풍미가 나타납니다. 여운은 긴 편이며 허브와 백도 복숭아의 풍미가 자취를 남깁니다.

 

 

훌륭한 산미와 12.5%의 알코올, 탄탄한 질감과 여러 풍미가 조화를 이뤄 훌륭한 맛을 보여줍니다.

익힌 해산물 요리, 조개찜과 구이, 해산물과 닭고기 샐러드, 닭과 칠면조 같은 가금류, 농어와 연어 스테이크 등과 함께 마시면 아주 좋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는 B+로 맛과 향이 좋고 매력적인 와인입니다. 2018년 5월 19일 시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