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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새롭게 떠오르는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 - Theopetra Estate Limniona-Syrah Rose 2016

까브드맹 2018. 4. 12. 18:00

테오페트라 이스테이트 림니오나-시라 로제 2016

테오페트라 이스테이트(Theopetra Estate)의 림니오나-시라 로제(Limniona-Syrah Rose) 2016은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Thessaly) 주의 PGI 메테오라(Meteora)에서 재배한 림니오나(Limniona)와 시라(Syrah) 포도로 만든 로제 와인입니다.

1. PGI 메테오라(Meteora)

PGI 메테오라는 그리스 중심부에 있는 테살리아(Thessaly) 지역 북서부의 트리칼라(Trikala) 지역에 있으며, 200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은 바실리키(Vasiliki)와 칼람바카(Kalambaka), 파라리테아(Parallithea), 팀페아(Tymphea), 하시아(Hasia) 지방 자치 지구로 구성되어 있죠. 포도밭은 해발 150m~ 800m 사이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트리칼라 지역 북서부의 칼람바카 지역은 오랜 와인 생산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중심지는 레드 와인으로 유명한 카스트라키(Kastraki) 마을이며 메테오라의 우뚝 솟은 바위 남쪽에 있죠. 와인 생산 활동이 침체된 후에 더 큰 와인 생산지역인 PGI 메테오라에 포함되었습니다.

림니오나 같은 다양한 전통 품종과 함께 시라,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같은 국제 품종도 재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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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 생산자

테오페트라 에스테이트는 칠릴리스(Tsililis)가문이 경영하는 와이너리입니다. 그리스 중앙에 있는 메테오라 암반의 작은 언덕 위에 포도밭이 있으며 주변엔 테오페트라의 선사시대 동굴이 있죠. 테오페트라 에스테이트에서는 유기농 재배로 희귀한 그리스 품종을 되살리고 생산지의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품종을 키웁니다. 데일리 와인과 고급 와인을 다양하게 생산하며 스파클링 와인과 증류주도 만듭니다.

 

 

3. 와인 양조

림니오나 포도는 새롭게 떠오르는 그리스 토착 포도입니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생산된 와인들은 탁월한 품질을 보여줍니다. 와인은 풍부한 미네랄과 산뜻한 허브 풍미가 나오며 여러 층의 농밀한 산미가 있죠. 적포도이지만 껍질 색이 옅어서 로제 와인을 만들기 좋습니다.

림니오나-시라 로제는 PGI 메테오라(Meteora)에서 재배한 림니오나 포도 70%와 시라 포도 30%를 혼합해서 만듭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를 손 수확해서 으깬 후에 8~10시간 동안 색소를 추출합니다. 색소를 충분히 추출한 다음 포도 주스를 뽑아서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서 15~17℃의 온도로 알코올 발효합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난 후엔 침전물을 30일 동안 와인과 함께 숙성해서 여러 가지 풍미가 배도록 합니다. 흰 채소와 덜 익은 딸기향이 나며 미네랄 풍미가 있습니다.

파스타, 해산물 요리, 소고기 카르파치오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고기 요리 등과 잘 맞습니다.

2017년 4월 29일에 시음했습니다.